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좋으신 택시기사님~~~

서울 조회수 : 1,605
작성일 : 2023-03-01 22:15:30
한번씩 병원진료 때문에 서울 올라가거든요
아산병원 가는거라 srt 타고 가는데 요즘엔 사람들이 여행을 많이 다니셔서 그런지 기차표 구하기가 많이 힘들더라고요
어제 날짜 srt 기차표를 못구해 ktx타고 서울역에
내렸어요 택시 승강장에 가니 줄은 어마하게 섰는데 택시가 들어오지를 않더라고요 예약시간 때문에 발 동동 구르며 키카오 택시가 서울에서도 될까 하며 콜 했는데 2분만에 왔어요 가까스로 탔는데 기사님이
오늘 시위 때문에 차가 많이 밀려 택시가 잘 못들어 온다고 저와 기사님이 오늘 운좋은 날이라고 하셨어요 기사님도 빈 택시로 강남쪽으로 가려는 찰나에 제 콜을 받으셨다 하면서요
병원까지 가는 도중 제가 동네와 길에 관심을 보이니 여기가 반포대교고 한남대교고 조금 더 가니 저기 멀리 보이는 대교가 94년도에 참사가 일어났던 성수대교다 왼쪽 저 멀리 잠실은 누에를 치던 곳인데 오늘날 이렇게 핫 하게 될 줄 생각이나 했겠나 제가 그 옆이 잠원동이냐 하니
잠원동은 서초구이고 잠실은 송파구이다 잠원동도 누에를 치던 곳이다
손님 저기 현대 아파트 보이죠? 유재석이 산다는 압구정 현대 아파트에요 이제 조금만 더가면 우리나라에서 제일-비싼 아파트 가르쳐 줄께요 하며 ph129 글자 보이시죠? 장동건 고소영 부부도 살고 골프선수 박인비 선수도 저기 살아요 하며 자세한 설명을 해주시는데 엄청 신기해하며 시간 가는줄 모르고 설명을 들었네요
목소리도 인자하시고 제가 부산에서 왔다고 하니 자신이 6.25전쟁중에 부모님이 피난가서 출산을 하셔서 고향이 부산이라고 하시며 반가워 하셨어요
부산의 핫한 곳 서면 남포동도 잘 아시고 전두환 정권 시절 거대기업인
동명목재와 국제상사에 대해 많이 안타까워 하셨어요
택시에서 내릴 때 기사님 덕분에 시간 가는줄 모르고 너무 좋은 이야기들 감사하다고 인사 드리니 손님 덕분에 빈 택시로 오지 않아도 되었다고 오히려 고마워 하시는 모습에 마음이 너무 따뜻했답니다
그 여운이 오래갈 것 같아요
IP : 61.76.xxx.4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23.3.1 10:21 PM (118.43.xxx.207)

    특별하고 즐거운 경험 하셨네요^^

    논현동이었나?
    부자 동네 골목으로 택시가 들어간 적이 있는데
    택시기사가 여기가 이명박 집이다, 사진 찍으려면
    찍어라.. 그러면서 속도를 줄이심.
    뒤이어 이명박 나쁜 ㅅㄲ 하면서 피튀기며 욕을 욕을...

  • 2. 맑은향기
    '23.3.1 10:22 PM (121.139.xxx.230)

    원글님도 기사님도
    아름다운 마음이시네요
    기사님 운전하시면 따분하실텐데
    원글님이 관심있게 들어주시고요

  • 3. ㅇㅇㅇ
    '23.3.1 10:26 PM (222.234.xxx.40)

    원글님도 좋은 분 같아요

  • 4. ㅇㅇ
    '23.3.1 10:47 PM (218.51.xxx.83) - 삭제된댓글

    택시 자주 타지만, 좋은 기사님 만나는 일은 극히 드문데 운이 좋으셨네요.
    저도 부산 여행 갔을 때 좋은 기사님 만나서 흐뭇했던 기억이 있답니다.^^

  • 5. 저도
    '23.3.1 10:56 PM (221.162.xxx.233) - 삭제된댓글

    서울가서 택시탈때마다 모두 친절하셨어요
    목소리도부드럽구요
    가게나 병원 버스에서도 친절하고 부드러운목소리로 대해주셨어요
    근데 제가사는곳은 버스 마트은행 식당등등
    인상쓰고 거칠고 태어나토박이로살고 있는데도
    사람들이 넘무서워요
    서울분들은 다들 친절했어요

  • 6. ㅇㅇ
    '23.3.1 11:01 PM (49.164.xxx.30)

    두분다 좋은분..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437330 아메리카노만 세 잔 이상 마시는 분들~ 6 ,, 2023/03/03 2,367
1437329 학습식영유랑 놀이식영유 나중에 차이 많이 날까요? 6 2023/03/03 1,014
1437328 알뜰폰 추천 부탁해요~ 6 안개꽃 2023/03/03 1,290
1437327 ‘불트’ 콘서트 측 “황영웅 참여 여부, 제작진-출연진과 논의중.. 13 ㅇㅇ 2023/03/03 3,398
1437326 학폭을 당했는데요.... 5 저도 2023/03/03 2,993
1437325 얼마전 기차내에서 있었던일(철도안전법, 직원폭행) 7 ... 2023/03/03 2,121
1437324 매일 통원해야되는 병 있을까요? 5 ... 2023/03/03 1,494
1437323 맥락을 이해 못 하면 상대가 이상해보일 수도 있는 듯해요 4 ..... 2023/03/03 967
1437322 오후시간에 병원가면 오전보다 비용이 더 나오나요? 8 ..... 2023/03/03 2,025
1437321 중딩 막내 아들 다운펌 성공했어요 7 ... 2023/03/03 2,284
1437320 김민희는 요양보호사 자격증 따야 되는거아니에요 36 2023/03/03 8,380
1437319 인스타 날짜별 검색 2 ... 2023/03/03 5,327
1437318 비타민C 메가도스 하시는분들 12 영양제 2023/03/03 4,256
1437317 혼자 있는 주부님들 점심 뭐 드셨어요? 18 런치 2023/03/03 3,441
1437316 한쪽 귓볼만 습진이 생기고 낫지를 않아요. 10 어느 병원으.. 2023/03/03 1,781
1437315 돈에 손대는 듯한 중딩아이..어찌해야 좋을지 모르겠어요. 23 2023/03/03 4,096
1437314 고양이 알러지 7 ... 2023/03/03 1,028
1437313 모쏠아재)다시는 짝사랑같은거 안하고 1 ㅇㅇ 2023/03/03 792
1437312 이준석의 일그러진영웅 가관이다 2023/03/03 970
1437311 분노가 확 쏟아지는데 임시방편 없을까요 4 satire.. 2023/03/03 1,208
1437310 예금 금리는 안오르려나요? 14 어휴 2023/03/03 3,618
1437309 혹시 신협에 예금 드신 분? 6 음음 2023/03/03 2,953
1437308 효자 남편 두신 분들 어떠세요? 24 ㅇㅇㅇ 2023/03/03 4,706
1437307 날씨 좋아요 봄바람 들것 같아요 4 ... 2023/03/03 1,304
1437306 현대차 생산직 vs 7급 18 ㅇㅇ 2023/03/03 4,9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