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브라이트 브로치 생각나서 검색하다가 브런치 작가의 글을 발견했어요.
미국 최초의 여성 국무 장관 올브라이트는 중요한 회담이 있을 때 큼직한 브로치로 자신의 의향을 전하곤 해서 화제가 되었다고 합니다. 그는 브로치 외교가 유명해지면서 "Read My Pins" 라는 책을 출판하기도 했습니다.
올브라이트는 대선에 출마한 힐러리를 지지하면서 힐러리의 이름 + 유리 조각이 붙은 두 개의 브로치를 착용합니다.
힐러리가 유리 천장을 깨고 대통령이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요.
그러면서 "지옥에는 동료 여성을 돕지 않는 여성을 위한 자리가 마련되어 있다"는 어록을 남겼어요. 오늘 민주당 이 대표 관련 표결 결과를 보고 이 문구가 다시 떠오르네요.
여튼, 아래 글은 국내 관련 정치색 없으니 글로벌 외교사를 장식한 올브라이트의 브로치 구경하고 가실 분들은 읽어 보시길.
여담 1) Read My Pin는 아버지 조지 부시의 발언으로 유명해진 관용구 "Read my lips (제 말 잘 들어보세요)" 의 변형
여담 2) 유리 천장(glass ceiling): 사회 진출한 여성이 직면하는 한계를 일컫는 말입니다. 더 높은 곳이 보이기는 하는데, 막상 가려고 하면 막히는. 아시안들이 직면하는 한계를 가르켜 대나무 천장(bamboo ceiling)이라는 말도 있다고 해요.
여담 3) 지옥의 가장 암울한 자리는 도덕적 위기의 순간에 중립을 지킨 자들을 위해 준비되어 있다. - 단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