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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나이들수록 남편밖에 없나요?

50대부인 조회수 : 6,492
작성일 : 2023-02-26 22:51:08
모임에서 혹시 재혼할 상황이 오면 할거냐는 질문이 나왔어요
친구 한 명이 치를 떨면서 재혼이라니 징그럽다고 하더군요
그 친구는 다른 친구가 한다고 해도 말릴거래요 ㅎㅎ
그 친구는 남편이 가정에 대한 책임감이 없고 자기가 거슬리는 데
흥분하고 뒷끝 있다고 힘들어 했거든요
다른 친구도 재혼은 안할거라더군요
그 친구는 남편이 대기업 임원이고 부인 말도 잘듣고 무난한데도
그러더군요

그런데 이 친구들 어머니가 연세가 들수록 남편때문에 힘들어 하고
못견뎌서 그거 들어드리기가 괴롭다고 하더라구요
저희 친정엄마도 좀 그러긴 하시지만 다른 친구들처럼 듣기 괴로울 정도는
아니거든요
한 친구 고모가 꿈에 돌아가신 남편이 자기 손을 잡았는데 꿈에서도 너무 싫어서
재빨리 뿌리 치셨다는 이야기를 하시더래요

나이 들수록 자식은 자기들 살기 바쁘고 친구들도 만나기 힘드니 남편밖에
없을거 같은데 의외로 남편의 존재를 버거워하는 분들이 많네요



IP : 61.74.xxx.175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3.2.26 10:52 PM (218.144.xxx.185)

    착한 남편이면 그렇겠죠

  • 2. ///
    '23.2.26 10:56 PM (222.236.xxx.19)

    전 몇일전에머리하러 단골 미용실에 갔는데 거기서 아주머니 두분이 머리하면서 이야기하는걸 들었는데...
    그분 친구가 이혼직전까지 갔는데 꾹 참고 살았나보더라구요 ..근데 아프고 나서 그때 참고 살았는거 진짜 다행이었다고 이혼했으면 어쩔뻔했겠냐고 본인한테 이야기했다고 하더라구요.. 자식 보다남편이 더 고마웠다고..
    그런류의 이야기 하시던데 듣던 다른분들도 공감을 하더라구요..

  • 3. .,
    '23.2.26 11:00 PM (150.249.xxx.188) - 삭제된댓글

    재혼은 싫은데.
    연애만 하는것도 성격상 싫고ᆢ
    남편하고 오래살아야겠군요

    이번생은 참...불쌍타

  • 4. 이건
    '23.2.26 11:01 PM (125.132.xxx.86)

    경우에 따라 다르지 않나요?
    건강하고 의지가 되는 남편은
    나이들수록 남편밖에 없겠지만
    아프고 병들고 오히려 내가 챙겨야하는
    경우는 없는게 낫겠죠

  • 5.
    '23.2.26 11:09 PM (121.182.xxx.161)

    저는 그렇네요. 같이 늙어가는 거 보면 짠하구요
    정말 아플 때 ..그때 믿고 맘놓고 아프다고
    말할 수 있는사람은 남편 뿐이에요.
    자식이나 부모님 앞에서는 괜찮다 별거 아니다
    해놓고 남편 앞에선 그냥 엉엉 울기도 하고
    투정도 부리고 그랬어요.
    큰일 닥쳤을 때 가족의 힘을 실감한다잖아요
    많이 아플 때는 부부의 힘 결혼의 힘을 실감하게 되더군요
    그냥 감기 몸살 이런 가벼운 아픔은 그러진 않구요.
    아이들 다 독립해 나가니 .더더욱 우리 둘뿐이다 싶어요.


    재혼은 ... 저도 남편도 서로 먼저 떠나면 했으면 좋겠어요
    노인이 될 수록 외로운데 하루종일 말할 사람도 없이
    혼자 집 지키며 살길 바라지 않아요
    그냥 동거하면서 남친 여친으로 살면
    자식들도 그렇게 반대하진 않겠죠
    소소한 일상 대화 나누고 밥 같이 먹고
    같이 산책하고 병원 같이 다녀주고
    이런 일상을 함께 할 사람은 필요해요.

  • 6. 어휴
    '23.2.26 11:48 PM (118.235.xxx.141) - 삭제된댓글

    끔찍하네요
    여자는 나이먹을수록 남편이 없는게좋죠
    있어봐야 뒤치닥거리나 해야하고 걸리적거리기나 하지
    여자는 혼자 살수록 스트레스가 덜하고 오래산다잖아요
    남자는 그 반대고

  • 7. ....
    '23.2.26 11:53 PM (119.149.xxx.248) - 삭제된댓글

    혼자가 만고땡...

  • 8.
    '23.2.26 11:53 PM (61.74.xxx.175)

    각각 자식이 따로 있는 나이 들어서 만난 남녀가 같은 공간에 살면
    편안할 수 있을까요?
    불편할 거 같은데 나이 들면 외로움이 커서 일상을 같이 할 사람이 옆에 있는 게
    좋을까요?
    갑자기 나이 든다는 게 서글프네요

  • 9. ㅇㅇ
    '23.2.26 11:57 PM (211.234.xxx.39)

    저는 남편과 살며 50대인 지금이 좋아요
    함께 온천가고 맛집가고 여행가고 쇼핑하고 오늘은 고기먹고(이번주 장염으로 힘들어서 보충)
    이런걸 누군가와 새로하는게 쉬울까 싶어요
    아직 직딩이라 돈을 벌어 그런가 젊을때보다
    잘하네요

  • 10. 각자
    '23.2.27 12:00 AM (220.117.xxx.61)

    집집마다 다르죠

  • 11. ker
    '23.2.27 12:01 AM (223.42.xxx.125)

    같이 비슷하게 살다 가고 싶어요
    혼자 보단 둘이 낫죠
    서로 각자 놀긴 하지만 . ..

  • 12. 보디가드
    '23.2.27 12:08 AM (116.41.xxx.141)

    개념으로라도 보호자개념으로라도 누군가 옆에 있으면
    큰일이 났을때 아플때 무서운 일이 신변위협이 생겼을때
    뭔가 남자의 듬직함이 필요할때가 생기더라구요
    자식은 그냥 다 바빠서 얼굴보고 가버리면 끝..
    심지어 전화도 귀찮아하고 ...

  • 13. .....
    '23.2.27 12:37 AM (221.157.xxx.127)

    말만 그렇게하지 노인정 가면 할머니들이 할아버지들에게 잘보이려고 난리라던데....

  • 14. 남편이 좋아져요
    '23.2.27 1:25 AM (108.41.xxx.17)

    저도 10년 전까지는 남편 미운 점만 보여서 힘들었는데,
    50대가 되니 남편이 든든하고 의지가 됩니다.
    예전엔 집안 일 시켜도 잘 안 하더니 제가 골골거리니 자기가 다 알아서 하려고 하는 것도 좋고,
    둘이 같이 손 잡고 운동 다니는 것도 좋아요.

  • 15.
    '23.2.27 3:32 AM (122.36.xxx.236)

    제가 40대인데요
    이제껏 주변 통틀어 좋은남편 본적 없음.
    그나마 딱 2분정도??

  • 16. ㅎㅎ
    '23.2.27 6:18 AM (118.235.xxx.244) - 삭제된댓글

    남편과 좋다는 글에는 그렇단분들 댓글이 줄줄수십개씩 달리던데 이런글은 아우래도 아닌분들이달겠죠.
    각자 다르고 나이들수로 부부끼리 등산다니고 잘지내는집도많아요.

  • 17. ㅎㅎ
    '23.2.27 6:18 AM (118.235.xxx.244) - 삭제된댓글

    남편과 좋다는 글에는 그렇단분들 댓글이 줄줄수십개씩 달리던데 이런글은 아무래도 아닌분들이달겠죠.
    각자 다르고 나이들수로 부부끼리 등산다니고 잘지내는집도많아요

  • 18. ...
    '23.2.27 7:13 AM (112.147.xxx.62)

    나이들수록 남편밖에 없죠
    부모님 돌아가시고
    애들은 독립하거나 자기 가정 꾸리고
    형제자매들은 자기 가정 챙기기 바쁘고

    가족이라고 남편과 아내 둘밖에 더 있나요
    서로 챙기고 보듬으며 살아야지

    귀찮니 혼자가 편하니 해봤자
    급하면 남편찾던데요...

  • 19. ㅇㅋ
    '23.2.27 8:11 AM (223.62.xxx.72)

    뭐든지 집안사정마다 다른겠지만
    전 아들만 있어서 그런지 남편이 젤 친한 친구예요
    남편이랑 둘이 수다많이 떨구요
    외식 여행 산책...
    뭐든 주로 둘이서 하는거 하는거 같아요
    힘들고 아픈 얘기도 자식 부모한테 안하고 남편한테 해요

  • 20. 주변에
    '23.2.27 8:41 AM (122.37.xxx.108) - 삭제된댓글

    남편 은퇴하고 같은 공간에서 사는집 거의 없더라구요
    사는게 어느정도 경제력이 있어선지
    오피스텔로 출근하는 남편
    전원주택에서 농사짓는 남편
    시댁에서 병시중 드는 남편
    지방에 집사서 따로사는 남편등.

  • 21. 재혼
    '23.2.27 11:24 AM (220.80.xxx.165) - 삭제된댓글

    울 엄마가 58세쯤 저보다 어린 나이에 혼자 되셨어요
    지금도 혼자시고요
    재혼소리 들었겠지요
    무조건 자식보고 산다고 사셨지요, 물론 자식들 다 독립했지만,
    그 엄마가 만약에 재혼했으면 지금 많이 외로우실거예요
    우리가 엄마 나몰라라했을거니깐요
    엄마가 그렇게 혼자 되시고 굳굳이 사시니 우리는 엄마 열심히 챙겨드립니다,
    자식잇는 사람의 재혼 더 외로울거 감안하고 하셔야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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