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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 기억하실려나요~

어린 조회수 : 7,011
작성일 : 2023-02-26 17:30:43
저 기억하실런지 모르겠어요.
혼자되면서 지역아동센터 내에 있는 작은 도서관에 취업했다고 했었던..
감사하게도 그 글을 쓰고 9-6로 변경이 되었어요.

하필 전환시기가, 아이들 겨울 방학이 정말 걱정이었어요.. 아직 초등이라,,.
밥먹는 것도 그렇고 오전시간을 어떻게 보내나.. 

그런데 너무 좋아요..
아침에 같이 일어나서 도서관으로 저는 출근, 아이들은 과제할 것 가지고 오고..
온전히는 아니지만 그래도 오전 한두시간 자신들이 집중해서 과제하고,
나머지 시간 읽고 싶은 책 읽고,, 막내녀석이 아직 어려서 죄다 만화책이지만요..
점심시간에 같이 도시락 싸와서 먹기도 하고 ,
복지센터 내 식당을 이용해서 먹기도 하고.

오후시간에 학원있으면 학원다녀오기도 하고 다시 도서관으로 와서 책 보고,,
퇴근할 때 셋이 같이 퇴근해요..
한달에 두번정도 주말에 근무를 하는데 오늘 주말이라서 출근했거든요..
아이들이 와서 과제도 하고 같이 책도 보고 간식도 휴게실에서 먹고 하는 모습을 보니,,
새삼 너무 고맙고 이렇게 겨울방학을 마무리 할 수 있어서 너무 감사해요.
비록 여행한번 못가고,, 답답할 수도 있는 공간이어서,,, 
아이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크지만,,
조금만 더 여유생기면,,, 그때 같이 여행도 가고 하는 날들이 다시 시작될 수 있을 것이라고 믿어요.

혹시나,,
아이가 어리고 취업하기 걱정되는 경단녀분들,
도서관 자리 한번 노려보세요..
시립이나 큰 도서관이 아니어도,,
저처럼 복지센터 내에도 도서관이 꽤 많더라구요... 물론 급여는 최저시급도 안되는 곳들이 많지만요..
그래도 아이들이 도서관을 부담스럽게 여기지 않고 엄마가 있으니 편하게 와 있는 것만으로도 플러스 되는 것 같아요.

혹시나 태클거시는 분들있으실까 미리 말씀드리면,,
저는 아이들이 공부하는 공간에는 같이 못있어요. 
사무실과 열람하는 공간이 분리되어 있으니까요.
아이들이 제 업무를 방해하거나 이용자들을 방해하거나 하지 않아요~
저희 아이들도 이용자들이니까요. 

벌써 2월의 마지막 주말입니다..
다들 마무리 잘하시고, 이제 방학이 끝나가요!!!!!!
이제 엄마들의 심리적인 방학이 시작되네요~ 
어머니들 쫌만 더 기운내봐요!
IP : 211.253.xxx.160
2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3.2.26 5:33 PM (175.223.xxx.68)

    근무시간이 9-6로 변경되셨다는거죠?

  • 2. ..
    '23.2.26 5:34 PM (114.207.xxx.109)

    아이들과 함께 하는 시간이 느니 아이들에게 최고에요

  • 3. ..
    '23.2.26 5:35 PM (112.151.xxx.59) - 삭제된댓글

    기억나요.
    마음에 드는 시간 변경 다행입니다
    행복하시길

  • 4. ……
    '23.2.26 5:35 PM (210.223.xxx.229)

    잘되셨네요 축하드려요~!!

  • 5. 원글
    '23.2.26 5:36 PM (211.253.xxx.160)

    네, 원래 13시~ 22시 근무로 처음 입사했었어요.
    그런데 9시 ~ 6시로 변경되었어요!

  • 6. ㅇㅇ
    '23.2.26 5:37 PM (125.179.xxx.236)

    이전 글은 못봤지만 다행스럽네요
    축하드려요!!
    가족 함께 여행다닐 날들이 얼른 오기를...

  • 7. ...
    '23.2.26 5:42 PM (175.209.xxx.172)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 라는
    말이 생각나네요.
    무든 시작하면 길은 열려요.
    하시는 일 안에서 세가족 행복하시기를 빕니다.

  • 8. 행복만 하시길..
    '23.2.26 5:43 PM (125.178.xxx.81)

    축하드려요!!!
    세식구 함께 여행도 다니고 .. 좋은일들만 함께
    하실거에요~

    기분좋은 소식 반갑습니다

  • 9. ㅇㅇㅇ
    '23.2.26 5:50 PM (118.220.xxx.184)

    축하드립니다~~ 아이들도 책과 가까와질 수 있어서 더 좋을것 같아요. 여행 좀 못가면 어때요. 엄마랑 도시락 같이 먹고 같이 퇴근하고 아이들도 좋은 기억일 거에요.

  • 10. 000
    '23.2.26 5:54 PM (211.253.xxx.160) - 삭제된댓글

    ooo 님 댓글에 괜히 콧등이 시큰해집니다..
    사실 아이들 초등 고학년되도록 제주도나 가까운 해외한번 못가본 터라.
    계속 그게 마음에 걸렸거든요...

    별말씀하신 것도 아닌데 위로가 됩니다. 아이들에게 좋은 기억이 되길 작게 기도하게 되네요. 감사합니다

  • 11. 000
    '23.2.26 5:54 PM (211.253.xxx.160)

    ooo 님 댓글에 괜히 콧등이 시큰해집니다..
    사실 아이들 초등 고학년되도록 제주도나 가까운 해외한번 못가본 터라.
    계속 그게 마음에 걸렸거든요...

    별말씀하신 것도 아닌데 위로가 됩니다. 아이들에게 좋은 기억이 되길 작게 기도하게 되네요.
    다른 분들 축하 감사합니다

  • 12. 사랑이
    '23.2.26 5:58 PM (175.223.xxx.204)

    우왕 축하드립니다!
    앞으로 평탄한 길만 걸으시길요..^^

    그리고 저도 경단녀라 질문있는데요
    혹시도서관 취업에 자격증이나 경력이나
    그런게 있어야 하나요?
    저도 완전 책 덕후라..
    울 동네 도서관에 계시는 분들
    어떻게 거기서 일하시게 되었는지 늘 궁금했거든요
    자격 필요한지 꼭 알고 싶어요
    저는 평범하게 대졸 대기업 중소기업 경력있는게 전부예요
    저도 도전해보고 싶습니다
    이 글읽으니 가슴이 설레네요 ^^

  • 13. ..
    '23.2.26 6:27 PM (182.220.xxx.5)

    아이들에 대한 사랑이 크신 것 같아요.
    아이가 크면 그 사랑이 좋은 기억이고, 살아가는데 큰 힘이 될거예요.
    행복하시길요.

  • 14. 생각을
    '23.2.26 6:28 PM (188.149.xxx.254)

    원글님 경우같은 사람들이 많이지는 현실에 아이들 돌보며 일자리까지 같이 갈수있는 부분에
    나라가 생각해주어야 할것이 많다고 봅니다.

    이런 일자리들이 늘어나야 안심하고 애들을 낳지요.

  • 15.
    '23.2.26 6:33 PM (211.212.xxx.146)

    최고의 직장이네요
    아이들도 착한 것 같고요
    도서관에서 엄마와 보낸 방학이 아이들도 기억에 많이 남을거예요!

  • 16. ..
    '23.2.26 6:43 PM (211.214.xxx.61)

    지금당장 힘들어서 그렇지
    정상적인 근무시간이
    원글님이나 가족에게 더 좋아요~
    축하드려요!
    아이들도 얼마나 뿌듯해할까요

  • 17. ♡♡♡
    '23.2.26 6:48 PM (59.7.xxx.160)

    응원합니다. 기쁘고 좋은 날 많으시길

  • 18. 축하드려요
    '23.2.26 6:53 PM (1.235.xxx.154)

    좋네요
    정시출근 정시퇴근 얼마나좋은가요
    최고의 직장이네요

  • 19. 화이팅!!
    '23.2.26 6:55 PM (121.168.xxx.90)

    응원해요!
    원글님 참 좋은분 같아요.
    근무환경이 아이들에게 도움되는 환경이라 나중에 공부할때도 유리하겠어요.
    온통 연애인 뒷담화 글에 치여 모처럼 흐뭇한 글이네요

  • 20.
    '23.2.26 6:57 PM (86.186.xxx.233)

    너무 좋네요. 정말 잘됐어요. 아이들이랑 오래 행복하세요

  • 21.
    '23.2.26 6:59 PM (112.149.xxx.149)

    저번 글은 못읽었지만
    축하드려요. 참 다행입니다.
    원글님과 아이들 모두 건강하고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 22.
    '23.2.26 7:18 PM (180.224.xxx.168)

    원글님이 아이들을 잘키우셨나봐요
    요즘 아이들 도서관에서 그렇게 얌전히
    있기 힘들어요
    나가고 싶다 뭐 먹고싶다 하면서
    징징거리는 아이들 많아요
    원글님의 행복이 느껴지는 글 잘 읽었네요

  • 23. 좋은날
    '23.2.26 7:27 PM (112.151.xxx.200)

    축하드려요!!
    일도 하면서 아이들도 엄마와 같은 공간에 있으니 안정이 될테고...제가 다 안심이 되네요ㅎ
    우리 아이 초등때 도서관 도우미로 3년 정도 봉사를 했었는데
    그때 책을 참 많이 읽었답니다.
    3학년 되니 축구에 빠져서 좀 덜 읽었지만 축구하고 와서도 책 읽고~ 엄마 기리느라 더 읽었던 듯

    어느새 그아이가 이번에 좋은 대학에 합격하였어요.

    원글님 힘내서 아이들과 좋은시간 보내세요~
    응원합니다!!

  • 24. ...
    '23.2.26 8:06 PM (118.235.xxx.120)

    너무 잘됐어요! 축하드립니다~
    아이들도 그렇게 도서관에서 책읽는 습관도 들이고 공부에도 도움되고 좋네요! 무엇보다 엄마가 일하는동안 아이들이 안전하게 있을 수 있어서 안심되시겠어요.
    응원합니다! 나중에 아이들과 여행가시면 또 올려주세요~ 적은 비용으로 좋은 호텔예약해서 가성비해외여행 가는법 알려드릴게요^^

  • 25. ...
    '23.2.26 8:36 PM (125.181.xxx.201)

    근무시간 바뀌어서 더 좋네요 축하합니다

  • 26. 다인
    '23.2.26 9:50 PM (222.99.xxx.72)

    너무너무 잘 되셨어요 셋이 출근해서 퇴근도 같이 한다니 긴긴 방학 아이들 집에서 있게되면 이래저래 걱정이 많이 되는데...책도 많이 읽을 수 있고 너무 좋은 환경이 되었네요
    앞으로도 건강히 행복하시길

  • 27. 애엄마
    '23.2.27 1:12 AM (58.140.xxx.234)

    아이고 축하드립니다 앞으로 더더 좋은일 많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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