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부모의 편애 이야기

그럴수도 조회수 : 2,384
작성일 : 2023-02-26 12:13:38
제가 보고 듣고 겪은 이야기 써볼게요 

저희 외가는 편애때문에 엄마 형제들이 다 사이가 안좋아졌어요
편애 -> 편애 받은 자식은 의기양양 / 못받은 자식은 피해의식 -> 갈등
의 악순환인데요
나중에 어른이 되어 보니까
외할머니의 편애의 기준은 '세속적인 성공'이었어요
며느리도 좋은 집안에서 교육 많이 받은 며느리는 어려워하고
그렇지 않은 며느리에게는 불편하고 무서운 시어머니셨죠
그런데 옛날 집들이 다 그렇듯
고향 지키며 부모님한테 드나드는 자식들은 출세한 자식이 아닌지라 ...
뭐 기본적으로는 다 인격이 그닥이라 그랬겠지만서도요
외가는 형제들이 기본적으로 우애가 전혀 없어요
왜 게시판에도 가끔 보잖아요
동네에서 누구네 집평수 학벌 직업 이런걸로 서로 질투하고 무시하고,
이걸 형제간에 집안끼리 하고 있는데 저희 외가에요.
근본적인 이유는 부모가 그걸로 자식 대우를 다르게 했고
대우받는 애나 차별받는 애나 그걸 객관화시키지 못하고 서로 싸워댐


저희 친가도 편애가 있긴 한데
이건 누가 봐도 납득이 가는 편애인데다가
할머니 -> 장남인 우리아빠 최애임.
근데 똑같이 생겼고, 체형도 똑같고, 식성도 똑같고, 알러지도 똑같아요 ...
본인 미니미를 본인이 사랑하시겠다는데 이걸 누가 말리겠어요

또 사촌들중에도 할머니 최애가 있는데 성인이 되어서도 다 납득가요
어릴때부터 몸이 약해서 할머니가 노심초사하던 사촌동생
며칠전 전화를 했는데 사촌동생이 어렸을 때 병원에 입원했는데
할머니가 매일매일 동생이 좋아하는 간식을 해가지고 와서
병원에 와서 종이인형놀이를 하고 가셨다 ........... 고 하시면서 할머니 보고 싶다고 우는거에요.
네 ... 우리 할머니요 ㅋㅋㅋㅋㅋㅋ 어릴때 다른 손녀들이 종이인형 꺼내면
집안 어지럽힌다고 음 ....... 하시던 분이에요. 할아버지가 오리고 쓰레기 버리는 것 까지 확인하심.

친할머니의 편애는 그래도 이유가 있는 경우가 태반이고
그분입장에서는 그럴 수도 있겠다 싶기도 하고
우리가 커서 얘기하는거지, 당시에는 본인도 극도로 조심하고(특히 손자 손녀들 경우에)
이러니 자식 손자들도 그냥 추억담으로만 얘기하고 웃죠

외할머니의 편애는 플러스와 마이너스가 있는거고
친할머니의 편애는 플러스는 있지만 마이너스는 없었다는 점이
나중에 자식들에게 영향을 미쳤다고 봅니다.

그리고 친할머니는 우리엄마랑 그닥 사이가 좋지 않았는데
나중에 집안에서 뭐 분배할 일 있을 때 - 큰 재산 말고, 사소한 것들, 할머니 패물이라거나 뭐 이런 ...
우리 엄마는 맏며느리라는 이유만으로 뭔가 우선권을 행사했어요 제일 크고 좋고 집안 대표로 받아야 하는걸 받음
친할머니의 편애는 본인의 감정을 나누는데만 주로 쓰이고
자원을 분배할 때는 명분이나 관계를 고려해서 얄짤없었어요

IP : 122.32.xxx.116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3.2.26 12:17 PM (68.1.xxx.117)

    원래 편애하는 자식 배우자도 같이 편애 받아요.
    남편 서열이 며느리 서열이고요. 흔한 케이스

  • 2. ...
    '23.2.26 12:21 PM (122.36.xxx.161) - 삭제된댓글

    친할머니는 기본적으로 따스한 성품을 가진 분이시네요. 교육도 많이 받으신 분 같구요. 대대로 집안에서 가정교육을 잘 받으셨으니 맏며느리를 존중해야한다는 생각을 갖고 계신것 같아요. 친할머니도 할머니의 어머니를 보고 배우셨을 거 같아요. 원글님도 그렇겠죠.

  • 3. 신기하게
    '23.2.26 12:24 PM (76.133.xxx.183) - 삭제된댓글

    차별받은 자식들이 더 성공하더라고요. 예전이면 인정받으려고 더 효도하던데 요즘 젊은 세대들은 똑똑해져서 차별하는 부모는 모른 척 해요.

  • 4. 너무좋으신할머니
    '23.2.26 12:29 PM (210.179.xxx.73)

    친할머니가 너무 좋으신 분이네요.

    올해 환갑인 제가 앞으로 어떤 할머니가 되어야할지에 대해 늘 생각하고있는데 모범으로 삼을만한 이야기네요.

    제주변에도 기준없는 편애로 자식들이 서로 안보고사는 경우 많이 봤어요. 집안어른이 잘 해야 후대에도 의좋게 살더군요.

  • 5. 기준없어
    '23.2.26 2:28 PM (112.167.xxx.92) - 삭제된댓글

    편애 차별엔 합리적 기준 전혀 없음 그저 노인네덜 심뽀따라서 이용해 먹을 자식 따로 있고 악착같이 돈 쥐어 주는 자식 따로 있습디다 그러니 결국 집구석이 개판 정도가 아니라 쓰레기판이 되고ㅉ

    울집구석 첫째 둘째 아들놈들 백수 양아치들에 늙은부모 집구석에서 얹혀살며 등꼴 뽑아먹으며 성매매업소녀들과 쳐만나고 애나 까질러 놓고 책임도 안져 노인네들이 애들을 맡아 키우고 집구석이 그야말로 눈뜨고 볼 수가 없는 지경

    그런데 팩트는 그런 놈들을 싸고 돌며 있는 돈 없는 돈 쥐어주고서는 엉뚱한 막내인 내게 월급을 뜯어 먹었단거죠 내가 20살에 독립을 했어요 집구석 꼬라지 보기 싫어가지고

    정상적 부모면 20살에 빈몸으로 독립한 자식을 어딜 뜯어먹을 생각을 하나요 그런데 돈타령으로 항상 가스라이팅함시롱 돈 뜯어먹더이다 글서 결론은 백수양아치놈들도 문제지만 그놈들을 낳은 그부모가 그밥에 그나물로서 한셋트임

    차별 받은 막내인 내가 그집구석에서 젤 정상적인 사람이고 그나마 잘 사는 축에 낀다는 현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436261 안쓰던작은근육단련하기 1 ㅋㅋ 2023/02/26 1,417
1436260 일뽕 댓글에 답합니다 7 제대로보기 2023/02/26 857
1436259 모든 연진이들 하루하루가 불안초조였으면 6 ..... 2023/02/26 3,078
1436258 국힘당은 매일이 어메이징하네 8 ... 2023/02/26 1,906
1436257 봉사표창장에 2 …. 2023/02/26 1,086
1436256 롱가디건 어때요?? 1 ㅇㅇ 2023/02/26 1,780
1436255 이성재도 꽃중년 맞죠? 7 .. 2023/02/26 3,340
1436254 병원이 없어지는 세상,,, 1 로즈땅 2023/02/26 2,825
1436253 와이셔츠 다리미에 누른 자국 지워지나요? 4 llllㅣㅣ.. 2023/02/26 1,391
1436252 일타스캔들 지실장은 10 일타 2023/02/26 9,357
1436251 역할 역활. 이 단어가 그렇게 헷갈리나요? 4 이상한나라의.. 2023/02/26 1,904
1436250 요즘 옷차림 어떻게 입으시나요 13 2023/02/26 5,986
1436249 6세 여아 생식기가 아파서 오줌을 못 누겠대요 ㅠ 15 ㅇㅁ 2023/02/26 7,144
1436248 상호저축은행이랑 1금융권 은행 예금금리 차이가 너무 심한 것 같.. 4 ... 2023/02/26 1,806
1436247 전 병원밥 너무 맛있던데요? 20 ㅇㅇ 2023/02/26 3,200
1436246 일타스캔들 중년로맨스 기대했는데 5 에이 2023/02/26 5,937
1436245 운동하면 입맛이 돌아 몸무게가;;; 4 .. 2023/02/26 1,776
1436244 냉장닭이요, 어제 사온건데 28일에 해먹으려면 냉동보관인가요? 4 2023/02/26 751
1436243 ‘별명 부른 것에 불과’하다고? “학교 폭력 절반이 정서적 괴롭.. 4 ㅇㅇ 2023/02/26 2,081
1436242 내 연진이는.. 3 .. 2023/02/26 2,879
1436241 지금 집주인한테 내용증명 보내도 되는 타이밍인가요? 12 dd 2023/02/26 3,127
1436240 고1 면역력 높이는 영양제 추천 부탁드려요~ 1 영양제 2023/02/26 1,873
1436239 한글 원래 두 세달 배우면 마스터 하는거 맞나요?? 6 ㅇㅇ 2023/02/26 1,847
1436238 두피가 아픈 이유? 4 두피 2023/02/26 3,632
1436237 빨간풍선 ㅋㅋㅋ 4 ... 2023/02/26 3,5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