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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 정말 못난 엄마인것같아요...

자식키우기 조회수 : 4,155
작성일 : 2023-02-25 22:52:46
고등아이인데 공부가 잘 안돼요...
학원이고 과외고 나름 열심히 시키는데
집에서도 꼼꼼히 들여다봐 주고요
근데도 정말 정말 어려워요
보니까 선천적으로 공부머리가 없는 것 같아요
다른건 특별한 문제 없는 평범한 아이입니다

그래도 본인이 꼭 가고 싶은 학교로 지원하게 하고
고등 학원 골라서 보내면서
마음을 많이 내려놨어요

학군지라 중학생 때도이렇게 힘든데 고등학생들은 얼마나 더 힘들까 싶어서 그냥 두고보고
결과를 겸허하게 받아들여야 되겠다라고 생각이 들더라고요

근데 이제 막상 고등학교 입학을 앞두고 있으니까
너무너무 마음이 괴로워요 앞으로 이이가 헤쳐 나갈 것도 제가 함께 감당하는게 두렵고요 아이도 그렇겠죠.. 이야기합니다. 우리 어떤 상황이 생겨도 희망을 가지고 끝까지.포기하지말자구요^^
그런데 이렇게 한 번씩 많이 불안합니다
고등되며 겨울에 학원세팅바꿨는데
옮긴 학원에서도 그저 따라갈 뿐 제대로 된 성과가 안 나고 있어서 솔직히 답답해요...
와 중에 고등학교는 또 좋은 데 가고 싶다고 해서 본인이 원하는 대로 보냈고 1지망이되었는데 그것도 사실 불안요소입니다......
아이를 마냥 예뻐하기 위해서 학원에서 날라오는 성적을
최대한 한쪽 눈을 감은 채 보고 있는데
(성적이 그저그래도 안빠지고 가고 숙제도 해가긴 하거든요)
나중에 이것도 후회할 것 같아서 (꼼꼼히 파헤쳐 봐주지 않은것) 걱정됩니다...

작년 담임선생님은 남의 아이라 그런지
마지막 원서쓸때 아이 지망 고등학교 상담해주시면서
우리 아이가 고등학교 가면 쌤들한테 다 예쁨 받고 공부도 더 나아질 거라고 말해주셨는데(선생님들과 관계가 좋아요..)
고등학샹이 공부를 잘해야 그런 관계들도 가능할 것 같아서 정말 그럴 수 있을까 마음속으로 여러 번 생각해요...
그 말이 진짜가 되기를 빌고 또 빌고있어요....

그냥 며칠 뒤에 고등학교 입학인데너무 싱숭생숭하고
자꾸만 긴장되고 불안해서 못나게 끄적해봤습니다..
남편한테 말했어요
여보 너무 걱정돼
초등학교 보내는 것처럼 밥 잘 먹고 건강하고 좋은 친구들 많이 사귀고 즐겁게 고등학교 생활하면 되는 걸까????
했더니 웃으면서
그래...그럼되지..하는데 둘다 웃픈 상황^^

못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IP : 211.234.xxx.63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원글님
    '23.2.25 10:58 PM (118.235.xxx.252) - 삭제된댓글

    선생님과 관계 좋고 친구들과 잘 지내고 엄마아빠 사랑 받고 현재에 최선도 다하는 자녀가 예쁘고 소중한 거에요. 공부 잘 하지 않아도 주위 사람들에게 좋은 사람이 되는 게 더 귀한 능력입니다. 어제 오늘 뉴스 듣고 보면서 공부 잘하는 게 무슨 소용인가. 저 사람들 부모고 자식이고 다 공부는 잘했던 사람 아닌가. 이렇게 사회에 악영향을 끼친다면 그 공부가 도대체 무슨 소용인가.

    아이한테 공부하란 밀 하기도 싫어져요.
    물론 그래도 저도 원글님처럼 동동거리겠지만요.

  • 2. ...
    '23.2.25 11:24 PM (110.46.xxx.234)

    꼼꼼히 무엇을 파헤쳐야할까요? 원글님이 그렇게한들 공부머리 없는 아이가 갑자기 잘하게 되는 것도 아니고 아이와 관계만 망칠 수도 있죠. 학원도 안빠지고 숙제도 잘해가는거면 그래도 나름의 할일을 잘하는 아이인데요...안그런척 하면서 욕심많은 엄마인거 같네요

  • 3. ㅇㅇ
    '23.2.25 11:25 PM (58.124.xxx.225) - 삭제된댓글

    대딩 고딩 키워요.
    아이 이쁘게 잘 크고 있으면 그냥 안달복달하지마시고
    최선을 다해 서폿만 하자 생각하세요.
    달라지는게없더라구요. 저도그랬거든요.
    엄마의 조급한 마음 아이한테 다 전달되요.
    이거 은근 긴싸움이예요.

  • 4. ...
    '23.2.25 11:26 PM (211.220.xxx.8) - 삭제된댓글

    공부 잘해야 선생님들과 좋은관계 유지될 것 같으면 전교 1등부터 차례대로 좋아야하죠. 그거 공부잘하는것 보다 더 빛나는 능력이잖아요. 성과가 나지않아도 노력하는 모습이 얼마나 예쁜가요. 못난 엄마가 아니라...노력에 비해서 성과가 안나와서 안타까워하시는 좋은 엄마 같은데요. 죄책감 금지.

  • 5. ㅁㅁ
    '23.2.25 11:27 PM (180.69.xxx.124)

    아이는 문제가 없고
    어머니 자체가 불안이 매우 높고, 공부 스트레스가 있으시네요

    아이는 사회성도 좋고 기본이 성실한 아이인데
    어머니가 안달복달하면 그 불안 고대로 전달되어서 아이에게는 더 안좋을거에요
    아이들은 말로 못들어도 분위기로 눈빛으로 숨쉬는 걸로 다 알아요.

  • 6. 고등학교 입학을
    '23.2.26 10:27 AM (122.37.xxx.108) - 삭제된댓글

    앞둔 모범생 엄마의 평범한 걱정이네요
    저정도로도 잘커주는걸 감사하고 고등학교에 가서도 그런 장점은 유지하면서 성적을 업글 시키는걸 노력하게 하시면 되겠네요
    만약 장래에 어떤 직업을 가진다해도
    그곳에서 인정받으려면 분명 성적외에 사회성과 인성을 중요하게 볼테니...
    고등3년은 장기 레이스더군요
    중간 중간 어려운 순간에도 포기하지말고 끈질기게 노력하면 그걸필요로하는 대학과 직업이 기다리고 있을겁니다
    엄마도 결과와 상관없이 그런 자식의 노력을 응원해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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