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정순신 아들 예전 기사

이런 조회수 : 2,530
작성일 : 2023-02-25 11:58:00
https://ghostarchive.org/archive/w6XOq

22기 정윤성 (1/2)
지금 생각해 보면, 저는 민사고에 들어오기 전 우물 안 개구리처럼 살았던 거 같아요. 온실 속 화초처럼 아무 생각 없이 주어진 틀 속에 갇혀 살았죠. 주변 친구들이 다 공부하고 하니까 그래서 그냥 아무 생각 없이 따라 공부했고 주변 친구들이 부모님 말씀 잘 들으니까 나도 아무 생각 없이 부모님 말씀 잘 따라 왔고. 다른 애들은 뜻이 있어서 간절히 바라면서 민사고 온 애들도 많은데, 저는 그냥 주변 친구들이 자사고 지원하길래 나도 지원해 볼까 하고 그냥 이름 멋있어 보이는 데로 지원을 했고, 한두 달 면접 준비 하고 덜컥 붙어서 왔어요. 일년 전 제 자리, 404호 그 자리에 첫 날 딱 앉았을 때를 다시 생각해 보면, 저는 정말 아무 생각이 없었던 거 같아요. 그런데 여기 들어와서 많은 게 바뀌었어요. 뭔가 제 성향도 찾게 됐고, 좋아하는 공부도 찾았어요.
주변 친구들이 절 되게 보수적이라고 하는데, 사실 저는 중학교 때까지만 해도 밖에서 정치 얘기를 잘 안 했어요. 근데 여기 들어와서 되게 다양한 애들하고 말을 해 보고, 여기저기 의견 들어보고 하니까, 그 말을 듣고 드는 감정이 있잖아요. 저 말은 맞고, 저거는 틀리고. 그걸 종합해 보니까 제가 되게 보수적이더라고요. 아마 뭐 그 영향에는 집안 분위기도 있을 거고, 10년 가까이 조선일보를 본 제 영향도 있을 거고, 그럴 건데, 그 성향을 제가 찾게 된 건 여기 들어와서 경험을 통해서라고 생각해요. 그 전에는 성향 안 드러내고 반대 의견에 되게 폐쇄적이었는데, 여기저기 얘기 들어보니까 나름 논리구조도 있고, 다 선의에서 나온 발상들이고, 이해는 되더라고요. 그저 전제가 조금 다를 뿐이지. 그래서 반대쪽 의견의 논리도 이해하려 노력하다 보니까 내 주장의 근거의 취약점이 뭔지 생각을 해 보고, 그러면서 내 생각을 더 확고하게 만들면서 스펙트럼을 넓힐 수 있었어요. 세상을 보는 눈이 넓어졌다고 할까? 그래서 저는 주변 사람들한테 고마워요.
그래서 전 아무리 힘들어도 여기 들어온 걸 후회한 적이 없어요. 가끔은 제가 일반고에서 수능 준비하고 살았으면 대학 가는 데 더 좋았을 거라고 생각을 하긴 해요. 그래도 제가 다시 중학교 3학년으로 돌아간다면, 그 때 100번을 물어도 저는 제 선택을 안 바꾼다고 대답할거에요. 잃은 게 있어도 괜찮아요. 대한민국 그 어디에서도 만날 수 없는 소중한 사람들을 얻었고, 많은 걸 배웠잖아요. 그거면 됐죠.
When I recall myself before coming into KMLA, I think I was a babe in the woods. Without suspicion, I only followed the path that’s given by others. I studied because all of my friends studied, and I behaved well because all of my friends did so. There are a lot of peers who desperately wanted to get into KMLA for specific goals, but I just applied here because my friends applied for prestigious high schools, among which KMLA’s name was the coolest, and after a couple of months’ preparation, I was accepted. When I think of myself on the first day of KMLA, sitting on my seat of room 404, I can say that I had no thoughts at all. Although, after spending a year here, a lot of things changed. I found my own disposition, as well as the subject that I love the most.
Friends of mine always say I’m way too conservative. However, actually, I haven’t had any open discussion about politics before I came here. KMLA was the place where I first heard opinions of various friends. After those discussions, I started to feel something: that whether those opinions seem right or not to me. I realized I was a conservative one after putting all those preferences together. I assume that I was grown to be like that, since the atmosphere of my family or newspapers that I am reading for almost a decade were all conservative. Though, I found it was notable that I realized my preference after experiences here. Rather than being closed to discussions, listening to others’ opinions helped me a lot. The opposing side all had their own logic, and more importantly, all of them had good intensions that I could understand. We just had some different premises. Those opposing opinions made me think about logical fallacies inside my logic, and helped me solidify my opinion while widening the spectrum of my view. That’s the reason I always feel grateful to my friends.
So, I have never regretted the decision of coming to KMLA. Sometimes, it’s true that I think it would be easier to go to a university in normal high schools. But even though I go back to my 3rd grade middle school, and even though I am asked again if I’m going to apply to KMLA, I’ll say yes. The loss that I may have here – it’s all okay. I gained more than that. All invaluable relationships that I can’t find somewhere else in Korea, and the things that I learnt: that’s enough.

All reactions:
9494

IP : 218.54.xxx.63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3.2.25 11:58 AM (119.71.xxx.84)

    가식쩌네요 학폭 가해자면서

  • 2. 조선일보의 기능
    '23.2.25 11:59 AM (114.204.xxx.75) - 삭제된댓글

    10년 가까이 조선일보를 본 제 영향

    10년 가까이 조선일보를 본 제 영향

    10년 가까이 조선일보를 본 제 영향

    10년 가까이 조선일보를 본 제 영향

  • 3. 조선일보의 영향
    '23.2.25 12:01 PM (114.204.xxx.75) - 삭제된댓글

    10년 가까이 조선일보를 본 제 영향

    10년 가까이 조선일보를 본 제 영향

    10년 가까이 조선일보를 본 제 영향

    10년 가까이 조선일보를 본 제 영향

  • 4. 이런
    '23.2.25 12:40 PM (218.54.xxx.63)

    https://n.news.naver.com/article/421/0006651324?sid=100
    국힘에서 연좌제로 엮지 말라네요

  • 5. ㅇㅇ
    '23.2.25 1:05 PM (223.38.xxx.137)

    개쓰레기 우물안개구리라 그렇게 한 사람 일생을 망치는 쓰래기짓을 했냐 진짜 분노가 폭발되서 미치겠어요

  • 6. ..
    '23.2.25 1:14 PM (1.233.xxx.223)

    그넘의 연좌제 타령은 부모가 문제구만.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435600 수저중에 검수저가 최고네요 12 ... 2023/02/25 1,810
1435599 봉투가 필요하면 달라고 하면 되지 12 진상 2023/02/25 3,050
1435598 "더러우니까 꺼져" 정순신 아들 학폭 논란…강.. 3 ㅇㅇ 2023/02/25 2,231
1435597 인간이 지금도 진화하고 있는 걸까요? 진화론. 3 진화 2023/02/25 691
1435596 모든 악이 다 떠오르나봅니다 9 ㅇㅇ 2023/02/25 1,388
1435595 제주도에서 민사고 보낼 정도면 레벨이 어느정도 인까요? 11 ... 2023/02/25 5,263
1435594 김밥용 소세지 유통기한 4 .. 2023/02/25 519
1435593 피해학생이 민사고라서 3 ㅇㅇㅇ 2023/02/25 1,981
1435592 73년생 소띠 72 71년생분들 건강비법 공유해요~ 8 @@ 2023/02/25 2,992
1435591 김치 담아놓는 대형 비닐은 어디서 사나요? 8 .. 2023/02/25 1,048
1435590 정순신 아들 8달 동안 동급생 폭행… “자식 일에 죄송·피해자.. 40 000 2023/02/25 8,296
1435589 대장에 자꾸 선종이 생기는 이유가 뭘까요 7 ㅠㅠ 2023/02/25 2,919
1435588 민족사관학교는 정치색이 보수인가요? 13 ㅎㅎㅎ 2023/02/25 2,570
1435587 윤석열 한동훈 정순신 6 ... 2023/02/25 980
1435586 슈바파우더 설탕대신 써도 될까요? 2 슈가파우더 2023/02/25 470
1435585 2년 묵은 김치 먹어도 될까요? 4 ㅇㅇ 2023/02/25 2,699
1435584 드라마보다가 차은우보다 잘생긴 재는 누구야 했는데 5 2023/02/25 3,650
1435583 중학교 교복 주문한거 변경할수있나요? 5 ... 2023/02/25 591
1435582 개인의 일탈 ㅋㅋ 토토즐 2023/02/25 736
1435581 8살 아이한테 골드키위 매일 줘도 괜찮겠죠??? 4 ㅇㅇ 2023/02/25 1,606
1435580 그의 꿈은 일단 교수네요 5 ㅇㅇ 2023/02/25 2,690
1435579 민사고 학폭이 무서운 진짜 이유 43 ........ 2023/02/25 23,375
1435578 요즘 스벅에 자주가는데 사람 참 다양해요. 18 이거 2023/02/25 4,606
1435577 몸살인데 열이 없는 경우는? 1 2023/02/25 905
1435576 오늘날씨어때요 3 2023/02/25 9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