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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에서 주는 것들...

고민이에요 조회수 : 2,171
작성일 : 2023-02-22 15:58:40
시가에서 주시는 것들...남들처럼 농사지어 식재료나 과일 김치 등을 보내주셨다면 감사히 받겠어요.

제가 그동안 받은 것들은요.
곰팡이 핀 이름 모를 약초와 뿌리들.
씻지 않고 졸인 흙이 씹히는 도라지정과.
위생적이지 않은 환경에서 말려 군내 나는 건나물.
각종 건강즙과 환. 가루들. 술.

여기서 중요한 점은...
필요없고, 더러운 것들을 주신게 아니라..
그 분들 나름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을 최선을 다해 나눠 주신 결과가 이렇다는 점입니다.

이래서 제가 거절을 해도 남편이 계속 받아오고, 10킬로 박스가득 말없이 택배로 보내시고 20년이 넘게 받고 버리고의 반복입니다.

남편은 본인이 다 먹겠다며 들고와서 냉장고에 쌓아두고요.
결국 1년 이상 냉장고 속의 좋은 자리에서 방치되다가 정리하는 일은 제 차지입니다.
남편은 극구 안받겠다 거절하는 저를 섭섭해합니다.
저는 냉장고 문을 열 때마다 스트레스고, 버릴 때도 힘들고 죄책감이 들어서 매번 싸우는게 싫습니다.
최근 동네가 음식물을 무게 재서 버리는 시스템으로 바꼈는데 버릴때마다 숫자로 보이니 더욱 괴롭네요.



IP : 39.118.xxx.77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23.2.22 4:01 PM (59.3.xxx.158)

    저희 시엄마도 이것저것 엄청나게 잘 챙겨주시는 성격이라
    아이들 어릴때는 주시는대로 다 받아왔는데요
    이제 다 커서 집에 식구가 없어서
    안 버리고 쓸 거 먹을거만 얻어 오는 편인데
    안 가져 간다고 하면 되게 서운해 하시긴 하네요.
    그래도 꿋꿋이 거절할 건 거절하니
    점점 주시는게 적어 지는거 같긴 해요.

  • 2. ..
    '23.2.22 4:02 PM (115.143.xxx.157) - 삭제된댓글

    시가도 친가도 다 뭐 받아오기는 싫어요ㅠㅠ
    근데 또 줄때안받냐고 막 뭐라해서 매번 속이 뒤집혀요

  • 3. 글쓴이
    '23.2.22 4:05 PM (39.118.xxx.77)

    저는 어디 가면 잘 받아오거든요.
    좋은거 주시면 감사하고요.
    저도 쓸모없는 것 말고... 우리 가족이 먹는 것들로 냉장고를 채우고 싶어요 ㅜㅜ

  • 4. 궁금이
    '23.2.22 4:07 PM (211.49.xxx.209)

    저는 안 먹을건 안 받아오고 먹을 것도 조금만 받아와요.

  • 5. 저는
    '23.2.22 4:08 PM (123.212.xxx.149)

    뭐 주신다고 할 때 조금만 달라해요. 많이 안먹는다구요. 그럼 버릴 때도 많이 안버려도 되니 좀 낫더라구요.

  • 6. ....
    '23.2.22 4:12 PM (222.236.xxx.19)

    애초에 그런걸안주시죠. 전 필요한것만 주시기 때문에 잘 받아와서 잘 쓰는편이예요 ..
    곰팡이 피거나 그런거는 시가나친정에서 해결을 했겠죠..

  • 7. 궁금이
    '23.2.22 4:13 PM (211.49.xxx.209)

    명절에 전을 많이 부쳐서 남은건 냉동을 했었는데 줄까 물어보시기에 명절에도 안 받아온걸 지금 냉동된걸 받아가겠냐고 대답했네요. 바로 부쳐서 먹어야 맛있지 기름에 쩔어 냉동까지 한걸 누가 좋아하겠어요. 음식이 남는 경험을 많이 해도 양을 줄여야 하는데 쉽지 않으신가봐요. 음식 먹어치우느라 힘들었다고 하시는데 누가 많이 하라고 했는지..

  • 8. 평생
    '23.2.22 4:15 PM (221.144.xxx.168) - 삭제된댓글

    평생 이 문제로 시달렸어요.
    시가에서 줄건 없고 친정에서 받아오는데
    정말 냉장고 정리당하는 기분으로
    엄마 맘 편하라고 받아와서
    제가 다시 버리기를 30년째...
    중간에 안받다가 받았다가 그냥 맘 편하시라고 받아오는데
    말 그대로 곰팡이 피고 딱딱하게 굳은 가래떡이라던가
    휴.............

    그래서 저는 제 딸에게 그래요.
    야박하게 생각하지 말고
    엄마는 니가 달라는것만 줄거니까
    뭐 안챙겨준다고 섭섭해하지 말라고요.
    알았다고 하는데

    얘가 결혼하자마자
    사돈집에서 냉장고정리용으로 보이는 온갖 음식을 준대요.
    미칠려고 하더라고요.
    저번에 너무 많이 줬다고 저에게 좀만 갖고 가시면 안되겠냐고 해서
    그래 달라고 해서 갖고 왔는데


    휴..........
    내가 사돈집 음식물쓰레기까지 처리하면 안되겠구나! 이 생각이 들었어요.
    딸이 고통받더라도 다시는 받아오지 말아야겠구나


    제발 달라고 하기 전에는 주지 맙시다!!

  • 9. 글쓴이
    '23.2.22 5:42 PM (223.38.xxx.67) - 삭제된댓글

    저런 것들을 말없이 택배로 10키로씩 부치거나 해서 이사가고 싶습니다 ㅠㅠ
    시골에서 어렵게 사신 분들이라 위생에 대한 생각도 없으신거 같고요. 민간용법. 건강식품을 신봉하시네요.
    괴롭습니다.

  • 10. 글쓴이
    '23.2.22 5:44 PM (223.38.xxx.67)

    저런 것들을 말없이 택배로 10키로씩 부치거나 해서 이사가고 싶습니다 ㅠㅠ
    시골에서 어렵게 사신 분들이라 위생에 대한 생각도 없으신거 같고요. 민간용법. 건강식품을 신봉하시네요.
    거절하거나 남편하고 싸울때마다 나쁜× 되는 기분이고요.
    괴롭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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