넌 사랑하는 사람과 결혼을 했고
가족을 일궜고 아들딸도 낳아 잘 키우고 있잖아
남편과 맞벌이하고
시부모도 챙기고
친정부모도 챙기겠지
너의 선택이고 너의 노고를 치하해
난 결혼을 못했고 못할거 같아
내 기준에 맞는 남자를 못 찾았고 찾기도 어렵고
그냥 내 스타일대로 조용히 사는게 좋아
혼자 일하고 집안일하고
월급 쪼개서 내 집 마련도 해야하고
아프면 돌봐줄 사람도 없고
감정적으로 혼자 삭혀서 힘들어
하지만 난 내 처지를 크게 내색하지 않아
삶은 누구에게나 무거운 무게이니까
그런데 너는 어째서 매번
니 삶만 무거운 양 말하고
내 삶은 가볍고 자유롭고 풍족하기만 한 줄 여기는 거야?
내 삶도 무겁고 불합리하고 부족함이 많아
니 푸념은 1년 365일 도돌이 표잖아
맞장구 몇 번 쳐줬음 됐지, 언제까지 할건데
고장난 축음기처럼
일부러 더 괴로운 척 하는 거 같기도 하고
내가 어디서 어떻게 무얼하며 사는지
코치코치 캐물어서 뭐하려구? 도와줄거 아니면 관심 좀 꺼줄래?
난 너한테 관심없는데
넌 나에게 무슨 호기심이 그렇게 많을까?
뒤에서 씹기나 할거면서.. 너 참 맘에 안 든다. 별루야
ㅡㅡㅡㅡ
오늘의 일기 끝.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내가 너 푸념 들어주려고 싱글인 건 아니잖아
ㅇㅇ 조회수 : 2,295
작성일 : 2023-02-19 23:27:36
IP : 175.223.xxx.91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happy12
'23.2.19 11:36 PM (121.137.xxx.107)이 심정 너무 이해가 되네요. ㅜㅜ
2. ..
'23.2.19 11:43 PM (106.101.xxx.211) - 삭제된댓글기혼이 읽어도 휴 답답하겠어요.
푸념 친구는 없느니만 못하더라구요3. ㅁㅇㅁㅁ
'23.2.19 11:44 PM (125.178.xxx.53)아 저는 그 상대가 엄마에요
엄마에겐 엄마의 삶만 무겁답니다..4. 자기
'23.2.19 11:45 PM (14.47.xxx.167)자기 푸념만 하는 사람있어요
누가 억지로 시켜서 하는것도 아니고 스스로 본인이 다 결정하고 해놓고 ...
보면 욕심이 많아서 더 못 가져서 하는 푸념들....
힘든일도 아닌걸 힘들다고 징징징징 듣고 있기도 역겨워요 솔직히5. ..
'23.2.19 11:46 PM (58.79.xxx.138)끊어내요..
6. ker
'23.2.19 11:51 PM (180.69.xxx.74)바쁘다고 끊어요
7. ..
'23.2.20 12:00 AM (222.106.xxx.170) - 삭제된댓글구구절절 공갑합니다!
같은 싱글이어도 꼭 그천 친구가 있어요.8. ..
'23.2.20 12:01 AM (222.106.xxx.170)구구절절 공갑합니다!
같은 싱글이어도 꼭 그런 친구가 있어요.9. …
'23.2.20 12:41 AM (67.160.xxx.53)푸념러는 싱글 기혼 가리지 않고 타인의 기를 쏙 빼는 법이죠. 원글님이 싱글인 걸 여기에 엮는 건 좀 그렇죠?
10. ,,,
'23.2.20 1:19 AM (220.72.xxx.81)고장난 축음기. 기혼 싱글 갈라치기가 아니라 싱글은 혼자만 책임지니 편할거라는 생각이 많아서 주로 하소연 대상이 되고 그래요. 그렇게 처지 따라 멀어지는거죠
11. ..
'23.2.20 12:07 PM (211.51.xxx.159) - 삭제된댓글그래놓고 그 품으로 돌아가는... 난 외로운데
12. ㅇㅇ
'23.2.20 11:47 PM (175.223.xxx.91)싱글도 부모형제조카 있어요 챙길 사람 있어요
싱글이 진짜 혼자가 되면 챙겨주지도 않을 거면서 온갖 푸념들은 다 하고 가려는 푸념녀 때문에 진이 빠져서 쓴 거에요.
거리두면 숨 끊어질듯 달라붙거나, 그래도 거리두면 돌변해서 욕하는 이상한 캐릭터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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