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대학생들 방학
2월초에 다녀와선 지금까지 쭉 집에 하루종일 있어요
친구글 가끔 만나고 아이는 군대 올 하반기에 갈것 같은데 중고등 동네 친구들은 이번겨울때 많이 갔어요
대2되는 아들인데 그래도 여름방학때는 수영배우고 알바하고 강원도 제주도 여행가고 토익 공부하며 바빴는데 여행 다녀오곤 빈둥빈둥 하루종일 세끼 꼬박 집밥. .ㅜㅜ
학교다닐때 집밥 거의 안먹었는데 방학때 뭐 해달라 뭐 먹고 싶다 해서 다 해줬어요 방학 두달 먹고 싶다는 집밥 해주자 했거든요 장볼때 장바구니에 식재료 먹고 싶은거 넣어요
세끼 다 다른메뉴로 해달라고
하는일이 없으니 일찍 7시쯤 일어나 밥달라
밥먹고 핸드폰 게임 하다 점심때 되면 또 밥달라
저녁때 또 밥달라. .
밥 차려주는것도 힘든데 제 방 놔두고 꼭 거실 쇼파서 자고
거실에 하루종일 있어요
주말 하루정도 나가긴 하는데 일찍 들어와 밥달라고 하고요
밥 차리는것 보다 하루종일 거실서 빈둥거리고 있는게 더 보기 싫어요 아까운 시간 운동이나 영어공부라도 좀 하지
남은 기간 개강때까지 쭉 놀거래요
3월2일 개강인데 울아이 처럼 시간 허비 하는 아이별로 없죠?
운동 잘하고 좋아해요 근데 그냥 한달 가까이 암것도 안합니다 대학생들 방학때 바쁘게 생활하지 않나요?
1. ...
'23.2.18 4:50 PM (220.121.xxx.29)우리애는 3학년 올라가는데 방학마다 이리 지내요 ㅜㅜ
2. ......
'23.2.18 4:54 PM (117.111.xxx.10)저희는 4학년 올라가는데...ㅜ 아무것도 안하네요.
4학년때 엄청 바쁠거라네요.ㅜ3. ker
'23.2.18 4:59 PM (180.69.xxx.74)대학생이면 가끔은 지가 찾아먹거나 만들어 먹지 않나요
엄마에게 다 그러는건 좀 ...4. 보통
'23.2.18 5:01 PM (125.132.xxx.86)남자대학생들 다들 저러지 않나요?
우리앤 지방에 콕 박혀있어 얼굴보기
힘들고 늦잠자다 12시 넘어서 일어나는
거빼곤 똑같은데요..열심히 바쁘게 사는
대학생들보다 저러는애덜이 대부분일듯5. 아하
'23.2.18 5:04 PM (39.122.xxx.3)진짜~고등때는 학원 독서실 다녀 방학때 더 바빴는데 대학생 되면 좀 밖으로 나가 놀거나 알바 많이 해서 경험+돈이라도 벌거나 아님 자격증 어학 공부라도 좀 하지 싶어요
학기중엔 바쁘다고 알바 같은건 안하는데 주말애는 또 집에서 하루종일 놉니다
공대인데 저래도 학점은 또 잘받아 성적 장학금 받았는데 등록영수증에서 빠진 장학금 현금으로 달라고 해서 줬어요
용돈도 방학때 안준다고 했더니 난리펴서 줬는데 알바비 당학금 용돈 돈이 부족하지 않아 저러고 있는건지 ㅠㅠ6. ..
'23.2.18 5:08 PM (118.35.xxx.5)시간도 많은데 한끼는 본인이 챙겨먹으라 해요
울 대학생딸은 가끔씩 유튭보고 볶음밥같은거 해먹는데
아침은 항상 알아서 먹거나 주는대로 먹어요
엄마가 놀고먹는 대학생밥까지 일일이 해다 바치는건 아니라봐요7. 가끔
'23.2.18 5:10 PM (39.122.xxx.3)만들어 먹기도 하죠 포장 배달 음식도 먹긴 하는데 밖에 밥 싫대요 질리고 먹기 싫다며 방학때만이라도 집밥 좀 해달라고 하니 또 자식 먹고 싶다는데 해주죠
엄청 잘먹고 너무 맛있다를 입에 달고 살고 다음번에는 뭐 해달라 너무 맛있다 이제 3월이면 집에서 밥먹을 시간 없다
그러니 해주죠 한달은 성심성의껏 해줬는데 두달 넘어가니 힘들어지네요 둘째는 나가고 들어오는 시간 달라 또 차려요 ㅠㅠㅠㅠ
자식 밥 맛있게 먹어두니 힘들어도 밥 차리는건 괜찮은데 거실서 빈둥빈둥 쇼파에 누워 하루종일 있는게 참보기 싫어요8. 7시에
'23.2.18 5:22 PM (125.131.xxx.232)일어나는게 신기하네요.
우리 아들도 비슷해요.9. 일병맘
'23.2.18 5:33 PM (211.36.xxx.169) - 삭제된댓글군대 가기전 우리아들하고 똑같아요
여기에 울아들 왜 저러냐고 글도 올렸지요
그러다 작년 여름 군대 갔는데 제가 너무너무 후회되네요
좀더 편하게 쉬고 놀고 빈둥거리고 쉬게 할걸
그렇게 뒹굴시간에 알바라도 해라
늦잠자고 지금 몇시냐
새벽에 거실에서 시끄럽게 하지마라
그러다 군에 가고 집에 없으니 너무 미안하고 쓸쓸하고
보고싶고 그립더라구요
낼모레 휴가 나온다는데 어서 빨리와서 안아주고 싶어요ㅠ
아드님 지금 이러고 있는거 다 한때에요
곧 군대가고 전역하고 학교가고 회사가고
그러다 엄마밥 점점 몇번 못먹어요ㅡ
힘들고 지치시죠 저도 더 했어요
근데 후회 되네요10. ㆍㆍ ㆍ
'23.2.18 5:59 PM (58.235.xxx.5)힘드시면 아침, 저녁만 차려주고 점심때는 어디 나가시고
점심은 혼자해결하라고해요.
괜히 미워보인다고 사이 안좋아지는것보다
조금이라도 떨어져서 기분좋게 마주하는게 좋잖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