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초반 모 단체 실업가들 모임에 간사로 있었어요.
거기 교회다니고 어려운 사람 보살피고
유머감각 탁월하고 누구나 사람 좋다 하는분이 있었어요.
실업가 단체 모임에서 가끔 부인들도 모이는데
ㅇㅇ사장님 너무 사람 좋다고 어디 놀러가면
다른 남자들은 지들끼리 놀고 웃고 술마신다 정신 없는데
ㅇㅇ사장은 애기들 다 챙겨서 개울에 가서 놀이 해주고
있다고 그부인 부러워 죽을라하고 경비. 청소부 .호텔에서 행사 하면
호텔리어도 잘 챙겼어요. 직원인 저도 잘챙겨주시고요
그러던중 imf터지고 한동안 그분이 안나왔어요
나중에 들리던 소문이 그분이 부도 나고
할아버지대 부터 다니던 교회사람에게 돈빌리고
보증세우고 해서 그 교회 사람 돈안빌려준 사람없고
교회자체가 폭삭할 정도로 교인들 다 사기 당하고
저희 단체에 그분 친구 있었는데
그분에게도 단체 돈 어마어마하게 많은분 다리 놔주겠다고
착수금 돈받아가서 연락 끊었다네요
동창들도 그분이 평소 사람 좋고 봉사정신 강한분이라
믿고 돈빌려주고 보증서고 해서 같이 망했다네요.
평소 착했던 사람이 다른 사람 속이는건 애기 팔 비틀기 보다
더 쉽구나 싶더라고요. 다 믿으니까
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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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때 돈이 사람을 얼마나 변하게 하는지 알았어요
.. 조회수 : 4,383
작성일 : 2023-02-16 18:04:49
IP : 39.7.xxx.205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ㆍ
'23.2.16 6:13 PM (14.44.xxx.60) - 삭제된댓글저도 비슷한 케이스를 많이 봤어요
제가 보는 관점은 돈이 사람을 변하게 한게 아니고 저렇게 돈사고 치려고 밑밥을 깐게 아닌가 싶더라구요
교회 성당끼고 저런 짓하고 도망간 사람 여럿 봐서
저는 교회나 성당 다니면서 얼굴에 항상 웃음 띄고 감사해요 남발하고 친절하고 항상 뭔가를 나누어주려고 하고 다들 칭찬하는 사람은 가까이 안하려고 해요2. ㅁㅁ
'23.2.16 6:16 PM (183.96.xxx.173) - 삭제된댓글그런예는 그 사람이 작정하고 터 닦은건대요?
3. .....
'23.2.16 6:22 PM (221.157.xxx.127)사기꾼인거죠 뭐
4. 그래서
'23.2.16 6:24 PM (123.199.xxx.114)교회에 영업하는 사람들이 그리 많이 등록해요.
작정하고 털어 먹으려고 들어온 사기꾼이 몇년 작업한거죠.
목사님이 대놓고 돈거래 영업하지 말라고 대놓고 설교 끝나고 말씀하세요.5. ....
'23.2.16 6:35 PM (180.69.xxx.74)작정한거일수도 있고 ...
안그런 사람도 급하면 변할수 있고요
어쨋든 돈은 빌려주지 말고 보증 서지 말라고
교육 시켜야해요6. 저도 떠오르는
'23.2.16 7:11 PM (112.144.xxx.120)얼굴이 있긴하네요.
아무한테나 친절하고 서글서글 하던 사람.7. 작정한건
'23.2.16 7:18 PM (39.7.xxx.53)아닌것 같고 코너에 몰리니 저렇게 된듯해요. 할아버지도 아버지도 본인도 다닌 교회에서 작정하고 어릴때 부터 관리 못하죠
8. 돈 있을 때는
'23.2.16 9:20 PM (211.208.xxx.8)돈 없게 됐을 때 어떻게 변할지 상상을 못하는 거죠.
벼랑으로 떨어지니 막 매달리는데 그때는 염치고 뭐고 없어요.
바닥을 찍는 거예요. 사람을 믿지 말고 돈을 믿는 겁니다.
사람은 돈으로 달라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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