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오은영박사님 앞에 계시면 큰절 올리고싶습니다..

복지사 조회수 : 9,393
작성일 : 2023-02-15 16:53:29
사회복지사로 요양원에서 7년째 근무중입니다.
대부분 치매어르신들이고, 치매어르신들 여러 특성상 난폭함, 욕설, 대소변실수등등
이런분들은 사실 도움이 필요하신 분들이란 생각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유독 인지가 멀쩡하시면서 주변어르신들에게 왕처럼 군림하는 어르신 한분때문에
1년이상 괴로웠었습니다.
그분의 특성은 한마디로 강약약강.. 더군다나 치매어르신도 아니라
노약자라는 안타까움은커녕 인간적으로 얄미운 감정이들고, 이 감정이 저를 너무나 괴롭혔었어요.

오은영박사님의 금쪽상담소를 자주보는데
불안도가 높은사람일수록 주변을 통제하려는 경우가 크고,
신경질과 짜증이 많다는 내용을 보고
제가 그토록 미워했던 어르신이 이해가 되기 시작하고
정말 놀라울정도로 제 안에 화가 사라졌습니다.
그동안 그 어르신을 미워하면서, 무엇보다 제 자신이 가장 괴로웠었는데
여전히 그분은 수시로 화를내고, 수시로 주변인들에게 오만 잔소리를 다 하시는데
그럴 때 "저 사람은 불안도가 높아서 저런 행동이 자신의 불안도는 낮추는거구나" 이런 이해가 되네요..

오은영박사님 앞에 계시면 큰절 올리고싶을정도로 제 안에 평화를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IP : 58.79.xxx.141
2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맞아묘
    '23.2.15 4:56 PM (118.219.xxx.224)

    이해가 되면 화가 나지 않더라고요

    오박사님으로 인해 여러명 ~
    많은 도움 받았을 거 같아요
    물론 얼마전 새아빠 사건은 좀 이해가 되지 않았지만요

  • 2. 깨달음
    '23.2.15 4:57 PM (219.249.xxx.53)

    내적평안을 찾으셨나 봐요
    저도 비슷한 일을 하는 데
    사람 인지라 미운사람 더 마음가는 사람 있어요
    그런데 이 입좀 꼬매고 싶어요
    어짜피 그들은 바뀌지 않을 건 데
    우리 끼리 있으면 자꾸 그 분들 뒷담을 해요
    내가 바뀌어야 하는 건 데
    안 해야지 하다가도 동료끼리 있으면 또 하게 되고
    저도 다시 마음 가다듬어야 겠어요

  • 3. ...
    '23.2.15 4:58 PM (221.150.xxx.146)

    저도 결혼지옥 전까지 박사님 존경했는데..
    어떤 해명도 없으셨던 거죠?

  • 4. 복지사
    '23.2.15 5:01 PM (58.79.xxx.141)

    지난 1년간 여러 시도들을 해봤지만
    "사람 고쳐쓰는거 아니다"라는 진리만 확인했고
    그럴수록 제 안의 미움만 눈덩이처럼 불어나더라구요..

    이해가 되니, 같은 행동도 더이상 미움의 감정이 아닌 연민이 생기고,
    무엇보다 제 자신의 마음이 편안해져서 너무 감사하고 놀랍기까지해서 글 써봐요..
    마치 돈내고 상담 받은것같아요..

  • 5.
    '23.2.15 5:06 PM (211.49.xxx.99)

    그런말씀을 하셨군요?
    듣고 보니 제 주변에 있는 사람과 똑같아요..불안도가 높아서 그런거였구나..그래서 그런행동과 언행이...흠..이해되네요.

  • 6. 당연한얘긴데
    '23.2.15 5:13 PM (220.88.xxx.156)

    현실에서 그런분들 맞딱뜨리면 머리로는 이해해도 막상 다슴으론 열불나지요. 잘 알죠.

  • 7. 전 직장 상사
    '23.2.15 5:13 PM (202.166.xxx.113)

    100프로 불안도 높고 감각기관이 다 예민해서 소음 냄새에 엄청 민감하고(회사에서 택배 뜯는 소리, 핸드 크림 냄새, 밥먹으로 가는 길에 자동차 소리 등등), 남 음식 먹는데 건강에 안 좋은 거 먹는 다고 혐오스런 눈으로 본다든지, 본인이 긴장하면 말도 더 많이 하고 남 상처주는 말도 서슴없이 하고 그랬어요.

    저도 이제는 같이 일을 안 하니 불쌍하다는 마음이 먼저 들어요. 평생 마음의 안정을 가져본 적이 없어 보여요.

  • 8. 사회복지사
    '23.2.15 5:25 PM (58.124.xxx.70)

    사회복지사라면 노인심리학 등 심리학 공부를 하잖아요.
    이미 알고 계신 내용일텐데 다시 한번 깨달은거죠.

  • 9. 사회복지학과
    '23.2.15 5:48 PM (116.45.xxx.4)

    심리학 과목 몇 개 안 들어요.
    의학과도 개론 수준의 과목 한 두개만 배워서 충격이고요.

  • 10. …..
    '23.2.15 5:52 PM (210.250.xxx.33) - 삭제된댓글

    이해하고 측은지심으로 대하면 미울 사람이 없는데
    다만 우리는 보살이 아니므로 일단 천불이 나봐야
    나의 정신 건강을 위해 상대를 내려 놓게 되는데
    그 과정이 힘들고, 경지에 도달하려는 사람은 많지 않다는거죠.

  • 11.
    '23.2.15 6:15 PM (116.121.xxx.196)

    제가족이.불안도가 높아서
    제가 힘들어요
    자기들도 개뿔 나은거없음서
    불안통제를 저에게 풀고 안달복달스타일
    제가 힘들어죽을뻔했어요
    예민하고 불안하고 들들볶고 통제강요

    불안해서.남.들들볶는스타일
    자기들이 먼저 죽길바랍니다. .

    멀쩡한사람 들들볶지말고

  • 12. ^^
    '23.2.15 6:21 PM (123.212.xxx.149)

    그 말을 듣고 찰떡같이 적용하신 님도 훌륭하시다고 생각해요. 저도 오은영박사님 말 듣고 육아에 적용해서 도움 많이 받았어요.

  • 13. 좋은분
    '23.2.15 6:39 PM (116.32.xxx.22)

    신경질과 짜증이 많다는 내용을 보고
    제가 그토록 미워했던 어르신이 이해가 되기 시작하고
    정말 놀라울정도로 제 안에 화가 사라졌습니다.

    훈훈

  • 14. ...
    '23.2.15 6:40 PM (223.38.xxx.193)

    오은영샘에 빙의해서 주위 사람들을 잘 살펴보면 불안증세, 틱, 감각예민 뭐 이런 것이 보여요. 사람에 대한 이해가 높아지다보니 제 자신이 화가 덜 납니다.

  • 15.
    '23.2.15 6:47 PM (218.155.xxx.211)

    근데 불안도와 통제하려는 성격과 뭔 상관 있나요?

  • 16. ㅁㅇㅁㅇ
    '23.2.15 7:17 PM (39.113.xxx.207)

    뭘 또 큰절을 올려요
    전문가들이 분석하고 대본써준거 읽는 역할인데

  • 17.
    '23.2.15 7:28 PM (39.123.xxx.236) - 삭제된댓글

    아무리 말해줘도 인정하지 않으면 도루묵인데 그걸 성찰하신 원글님이 대단한거예요

  • 18. 하푸
    '23.2.15 8:02 PM (39.122.xxx.59)

    아… 부럽기도 하고요…
    저는 인지적으로 아 불안해서 저러는구나 하고 이해해도
    밉고 미치겠는 마음은 별개로 어쩔수가 없더라고요
    저도 아는 것이 곧 평화로 이어지면 좋겠네요 ㅜㅠ

  • 19. 몬스터
    '23.2.15 8:46 PM (125.176.xxx.131)

    오은영 선생님 말을 듣고 찰떡같이 적용하신 님도 훌륭하시다고 생각해요 2222

  • 20. ....
    '23.2.15 9:20 PM (110.13.xxx.200)

    지식으로 이해해도
    온전히 이해하는게 쉬운건 아닌데
    그렇게 잘 이해하고 적용하신 님도 훌륭하시네요.

  • 21. ....
    '23.2.16 12:02 AM (180.69.xxx.33)

    불안도가 높은사람일수록 주변을 통제하려는 경우가 크고,
    신경질과 짜증이 많군요

    옆 동료를 이해하도록 노력해야겠어요

  • 22. ㅇㅇ
    '23.2.16 3:04 AM (116.37.xxx.182)

    뭘 또 큰절을 올려요
    전문가들이 분석하고 대본써준거 읽는 역할인데 2222

  • 23.
    '23.2.16 4:35 AM (121.167.xxx.186)

    헉 제가 짜증 신경질 많은 이유를 이제 알겠어요ㅠ
    불안이문제군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432372 영어 계속 꾸준히 하면 언젠가 갭이 매워질까요? 10 ... 2023/02/15 2,266
1432371 혹시 이거 보셨나요? 개 얘기 입니다 6 동물농장 꽃.. 2023/02/15 2,867
1432370 오늘 건강검진 받고오니 아들이 죽 끓여놓고 학교갔네요 34 .... 2023/02/15 6,093
1432369 국민학교 떡볶이 미원 필수일까요? 17 ........ 2023/02/15 4,016
1432368 주식 투자한게 한달 반만에 네배 가까이 되었어요 17 .,, 2023/02/15 9,070
1432367 아이 엄마들 관계, 아무말도 안 하는게 나을까요 6 2023/02/15 3,590
1432366 고춧가루를 넣으면 시큼한 맛이 나요 1 3호 2023/02/15 1,612
1432365 마스크 벗고 당근 5 ... 2023/02/15 2,308
1432364 견미리 김건희 공통점 5 2023/02/15 3,444
1432363 유리로된 밀페용기를 단단한곳에 부딪쳤는데~ 3 질문 2023/02/15 1,217
1432362 외출할 때 반지 착용 몇개 정도 하시나요? 18 반지의 여왕.. 2023/02/15 4,899
1432361 정형외과 비용이 쎄네요 4 ㅇㅇ 2023/02/15 3,052
1432360 이불 면60, 모달 40 인데 괜찮나요? 3 궁금 2023/02/15 1,499
1432359 고속터미널 지하 상가 꽃다발 사고 싶은데 9 82님들 2023/02/15 1,826
1432358 달러 많이 오를까요 5 음진 2023/02/15 2,518
1432357 요즘 순금악세사리가 유행인가봐요 5 ... 2023/02/15 4,037
1432356 클래식 피아노 팔아보신분 5 생글동글 2023/02/15 1,214
1432355 윤석열 전용 심부름센터 감사원장 가로등만 3천만원 6 이게나라냐 2023/02/15 1,396
1432354 서울광장 분향소 주변 차단벽 설치 1 2023/02/15 777
1432353 중딩2 아들 키 문제예요. 37 .. 2023/02/15 6,183
1432352 재벌 친구가 당근을 정말 열심히 해요 17 2023/02/15 9,043
1432351 노인 장기 요양보험으로 어떤 도움 받고 계신가요. 13 .. 2023/02/15 1,750
1432350 구 신사임당 주언규 채널 사고쳤네요 6 ..... 2023/02/15 6,441
1432349 염색시 두피가 가려운데 약국에 사먹는 약 있을까요? 7 2023/02/15 1,450
1432348 아파트 공사장 옆은 어느 정도 떨어져야 할까요? 6 .. 2023/02/15 6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