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잠 안 오는 밤...

뒤척뒤척 조회수 : 1,639
작성일 : 2023-02-15 01:05:20
이번에 입시 치른 큰아이, 학교가 멀어 자취하기로 하고
내일 짐 옮기기로 했어요.

항상 뭐든 알아서 잘 하는 애어른 같은 녀석이면서
그래도 가끔은 아이고 이녀석 언제 철드니..싶은,
큰애라 맘 한구석 어딘가 둘째와는 다른 짠한 마음과
조금 각별한 맘도 한 줌 정도 더 있는...

지난주 늦은 밤 저랑 맥주 한 잔 하면서
이제는 성인이고 내 인생 내가 책임져야한다는게 조금 싱숭생숭하다고 하더라고요..

니 인생 니가 책임지는 건 맞지만
아직은 엄마가 니 뒤에, 니 옆에 있다고 해줬어요.
아직은 오롯이 혼자 책임질 때는 아니라고.
시행착오도 실수도 잘못된 판단을 할 때도 있겠지만
그러면서 배워나가고 단단해져가고 익어가는 거니
심란해하기 보다는 니가 시작하게 될 대학생활과 너 혼자만의 생활을 기대하고 즐겁게 채워가면 좋겠다고.
다시 못 올...정말 이쁘고 소중한 날들임을 잊지말라고.

생활비 아낀다고, 밥은 꼭 해먹고 다닐거고
(밥솥 여쭤봤었죠..ㅎㅎ)
알바해서 엄마 부담 조금이라도 덜어준다고 하는데..
혼자 타지에서 지낼 아이 ...

잘 하겠지만, 잘 지내겠지만...
잠이 안 와 뒤척뒤척 합니다.

잘 지낼 걸 알지만, 이게 엄마 마음일테죠..





IP : 49.165.xxx.49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ㅅㄴ
    '23.2.15 1:22 AM (220.94.xxx.134)

    기특하네요 ㅠ 저희애들은 언제나 철이들지 ㅠ

  • 2. lllll
    '23.2.15 1:30 AM (121.174.xxx.114)

    그게 부모 마음이죠.
    곁에서 든든하게 봐주고 지켜주고
    자식이 부모걱정 하지않게 할려면
    이제 내건강 다스리는게 다네요.

  • 3. 좋은엄마
    '23.2.15 1:50 AM (124.49.xxx.188)

    네요. 저도 자식을.사랑하지만 진지하게 말을.안하고 장난같이 말하고 그냉 아직도 저도 애들.어릴때처럼 대하고 그래요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434332 딸한테몰빵 15 시댁 2023/02/15 4,206
1434331 make up 배울 곳 있을까요? 4 ㅠㅠ 2023/02/15 1,205
1434330 새(New) 당명 뭐가 좋을까요? 17 네임드 2023/02/15 1,618
1434329 이틀 전 저녁 추운 욕실에서 머리감다 심한 두통 8 조언구함 2023/02/15 2,584
1434328 경제사범 부당이득 2 의문 2023/02/15 427
1434327 심장 스탠스 4 스탠스 2023/02/15 1,585
1434326 배추 절여놓고 나왔어요... 7 아카시아 2023/02/15 2,223
1434325 밤낮 바꿔사는 아이..고역입니다 6 ㅁㅁㅁ 2023/02/15 2,422
1434324 재봉틀 잘 사용 하시나요? 8 질문 2023/02/15 1,411
1434323 성균관대(수원 율전) 여학생 자취할 곳 17 늦된엄마 2023/02/15 4,883
1434322 신은 왜 편도결석을 만들었나 21 싫어서 2023/02/15 7,587
1434321 스맛폰 사진찍을때 3 사진 2023/02/15 1,007
1434320 저 많이 무식했나봐요 6 ㅎㅎ 2023/02/15 3,619
1434319 친자식을 미워할 수도 있나요? 5 ... 2023/02/15 3,668
1434318 사각턱보톡스 부작용 겪어보신 분? 10 고민 2023/02/15 3,613
1434317 호박없는 잔치국수 이상하겠죠? 18 .... 2023/02/15 3,091
1434316 치질연고 추천 부탁드립니다 14 .. 2023/02/15 2,276
1434315 혹시 다초점렌즈는 더 두껍나요? 7 다초점 2023/02/15 1,049
1434314 난방비땜에 좀 쌀쌀히있다가 온도높이고잤는데 2 .... 2023/02/15 3,947
1434313 대화없는 부부라면 스킨십도 당연 없겠죠? 8 평소 2023/02/15 3,462
1434312 겸손이 힘든 뉴스공장 8 .. 2023/02/15 2,059
1434311 LA근처 놀고먹기좋은 해변(+호텔)이랑 와이너리투어 추천 부탁드.. 7 데헷 2023/02/15 710
1434310 간호사가 정말 대단한 직업같아요 34 2023/02/15 8,487
1434309 먼저 대쉬해서 결혼 성공하신 언니들 3 99 2023/02/15 2,490
1434308 이 시간에 미싱파네요ㅋ 홈쇼핑 2023/02/15 1,7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