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금쪽상담소에 김완선편이요.
항상 기분이 정상범위에서 아래쪽으로 쳐져있는 상태를 기분부전증이라고 한다더라구요? 김완선이 그렇다고. 늘 의욕없고 에너지없고 우울증까지는 아니지만 살짝 다운돼있는게 기본값인 사람. 처음 들어봤는데 제가 딱 그렇거든요.ㅠㅠ
어릴때부터 그랬어요.
학교다닐때 교무실가면 선생님들이 넌 왜 항상 표정이 무표정이냐고.(그땐 무슨말인지 이해못했음) 어느날 지하철 타고 가는데 유리창에 비친 내표정이 너무 섬뜩할정도로 무표정인거에요.
좋게말하면 침착하고 얌전하다고 칭찬받았지만 사실은 늘 다운돼있죠.
심지어 저 결혼식날도 웃지 않았어요. 웃긴게 신부가 결혼식날 웃으면 안좋다는 말을 어디서 들었는데 그게 왜 내 머리에 확 꽂혀서는 웃지말아야지 생각했는데 바보도 그런 바보가 없죠. 신부입장하는데 표정이 어디 끌려가는거같아요.
아이 키울때도 늘 다운돼있었던거같고 가끔 다른엄마들 보면 목소리도 활기차고 애랑 깔깔거리며 장난도 잘 쳐주던데 저는 늘 차분하기만 했어요.
김완선은 데뷔후에 이모와의 사연때문에 그렇게 됐다지만 저는 왜이렇게 됐을까요.
어릴때 혼자 자라면서 외롭게 크긴했어요. 밥먹을때 얘기하면 아빠한테 떠든다고 혼났고요. 그런게 영향이 있었을지..
지금 제 아이는 저닮지않아 항상 행복하고 업돼있는 편인데 사실 그아이가 저는 부담스러울때 있어요. 좀 조용히 있지 쟤는 왜저렇게 부산스러울까 시끄러울까 이런생각.
늘 우울한 제성격 저도 싫은데 이게 갑자기 바꾼다고 바꿔지지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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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분 부전증???
.. 조회수 : 1,609
작성일 : 2023-02-14 03:08:23
IP : 99.228.xxx.15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ㅇㅇ
'23.2.14 3:35 AM (112.166.xxx.124)김완선은 너무 안먹어서 그런 듯.
당분도 먹어야 뇌로 영양분이 가서 제대로 뇌세포가 활성화되는 거고
다른 신체도 마찬가지2. 음
'23.2.14 3:38 AM (220.117.xxx.26)부교감 신경이 월등히 높으면 그래요
교감처럼 활발한게 아니라서요3. ...
'23.2.14 4:43 AM (112.147.xxx.62)아이한테는 그러지 마요...
4. ᆢ
'23.2.14 6:31 AM (121.167.xxx.120)성격이고 유전이예요
병으로 생각하지 마세요
저도 그런 성격인데 직장에서 살아 남으려고 적극적인 성격으로 바꾸려고 노력했어요
자식의 성격이 저 닮을까봐 걱정 많이 했는데 다행히 아이는 행복해 하면서 잘살아요5. ..
'23.2.14 6:57 AM (58.79.xxx.33)타고난 성격은 어쩌지 못해요. 규칙적으로 운동하세요. 도움됩니다.
6. ker
'23.2.14 7:34 AM (180.69.xxx.74)터고난거고
노력해야죠
아이나 나를 위해 ...7. 인생무념
'23.2.14 1:48 PM (112.169.xxx.139)저두 그런데요. 이게 의사에게 물어보니 사람마다 체질이 있듯이 뇌에서 분비되는 신경물질의 양도 차이가 있어 원글님이나 저 같은 사람은 세로토닌 같은 물질의 분비가 적은 편인거래요. 이게 좀 평균보다 아주 적으면 약을 먹어야 하고. 약은 개인이 결정할 거지만요. 하지만 전 제 아이가 저처럼 쳐저있으면 너무 슬프구요. 저희는 막내가 항상 즐겁고 활기차고 자신감ㅇ 있어서 너무너무 좋아요. 막 자랑하고 다닐정도루요. 아이 기분 살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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