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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정서적 가난

오늘을열심히 조회수 : 14,932
작성일 : 2023-02-13 23:25:56

개인적인 일이 대문에 걸려 혹시나 어디 돌아다니게 될까봐 삭제합니다
감사합니다
=================================================================================
도움 되는 댓글이 너무 많아 읽고 또 읽고 감사합니다ㅜ.ㅜ

다시 힘내서
운동화 끈 질끈 묶고 달려야 하는데
힘들어서 하기 싫은 마음 안에는 장하다 내 딸 멋지다 내 딸 소리를 못 들어서 인것 같아요
종종 들려서 댓글 읽을 거에요
정말 많은 위로와 정말 많은 힘과 앞으로 나갈 방법을 알려주셨어요
응원이 필요할때마다 읽을거에요
늦둥이 아들이 엄마 왜 우냐고.
기쁨의 눈물이라고 말했어요
감사합니디^^
IP : 27.126.xxx.117
3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3.2.13 11:39 PM (106.101.xxx.240)

    아~지긋지긋한 자기 연민.

    괜히 읽었네요.

  • 2. 굉장히
    '23.2.13 11:40 PM (61.254.xxx.88)

    똑똑하신 분같은데....
    조금만 더 견디면 자녀와의 관계에서도 꽃 피우실수있을거같아요

    제 아들도 고1이에요
    그 나이가
    어떤 성향의 아이이던
    남자아이던 여자아이던
    다루기 힘든것같아요.
    우리ㅡ같이 힘내요
    원글님 좋은사람이에요.

  • 3. ...
    '23.2.13 11:41 PM (14.52.xxx.22) - 삭제된댓글

    첫댓 쌩뚱맞다
    집에 우환 있나

  • 4.
    '23.2.13 11:44 PM (59.10.xxx.133)

    첫 댓 뭥미

  • 5. 자기연민
    '23.2.13 11:46 PM (118.235.xxx.159) - 삭제된댓글

    https://m.blog.naver.com/PostView.naver?isHttpsRedirect=true&blogId=yoonreply&...

  • 6. ---
    '23.2.13 11:47 PM (211.215.xxx.235)

    원글님 고생하셨네요. 하지만 지금 나이가 되었으면 부모나 환경에 대한 원망보다는 자신이 어떻게 서있어야 할지에 대해 고민하시면 좋겠지요. 저두 원글님과 크게 다르지 않는 환경에서 자랐고 한때 원망도 했었는데 오십 다 되어 지금의 내 모습이 부모탓이라고 하는 것 만큼 비참한게 없더라구요. 저두 아이를 품어줄 정서적 그릇도 안되지만,,사실 계속 문제 일으키는 아이를 오롯이 품어줄 부모가 세상에 얼마나 있을까요. 계속 노력하고 변화해 나갈수 밖에요. 정서적으로 빈약하다는 변명 뒤에 숨지 마시고 용감하게 맛서 보세요. 어쩌겠어요. 한번뿐인 인생이고 자식이 최악의 상황으로 가지 않도록 해야 하는 건 부모몫이니까요. 제 친구중에는 고아인 아이가 있는데 얼마나 사랑이 넘치는지..한 사람의 정서와 성격은 기질과 환경의 영향이기도 하구요. 정 힘드시면 정신과에서 약을 드시거나 상담을 받아보세요.

  • 7. ----
    '23.2.13 11:48 PM (211.215.xxx.235)

    원글님 자기연민이 너무 강한것 맞구요. 원글님 같은 사람이 가족이거나 친구이면 피곤할수도 있어요

  • 8.
    '23.2.13 11:49 PM (58.231.xxx.14)

    글쓴님이 글쓴님 자신을 사랑해 주면 됩니다
    사랑 받아본 적이 없어 줄줄모르는 게 아니라 내가 날 사랑하지 않으니 사랑줄줄 모르는 거예요
    그먕 내가 받고 싶은 사랑을 나에게 주세요
    지금까지 돈 돈 하셔서 돈 많이 벌었으니 사랑 사랑 하시면 사랑하고 주는 법 알게될거예요

  • 9. ㅡㅡ
    '23.2.13 11:53 PM (122.36.xxx.85)

    어린시절 제대로 양육받지 못한채 자라면, 이게 참 극복이 어려워요.
    단순히 지식이 많다고.똑똑하다고 그런것들과는 또 다른 얘기죠.
    부모탓이라고만 할수는없어요.

  • 10.
    '23.2.13 11:53 PM (175.121.xxx.6)

    저는 이쪽으로 책을 많이 읽었는데
    정서의 기초는 사실 길어봐야 초등 시절 거의 형성되는거다 보니… 어린 시절의 원글님 너무 이해 가고 안쓰러워요.
    아들과의 관계만 너무 고민하지 마시고.. 먼저 스스로를 사랑하고 보듬어주세요.
    본인을 위한 상담과 진료도 꼭 받으시기 바래요.

  • 11. 영통
    '23.2.13 11:57 PM (106.101.xxx.122)

    글 읽으니 통찰력도 있는 지적인 분 같아요.
    마음 가는 대로 표현 하지 말고
    의도적으로 행동하세요.
    아들 밉지만 의도적으로 따스하게 말 걸고 의도적으로 다정한 빈말하기.
    사람들에게도 의도적인 계획된 말 하구요..
    사람들이 님의 날 것을 모르게 해 보세요.
    님은 가면 쓰고 행동하는 것이 오히려 님을 더 보호해 줄 듯요

  • 12. ...
    '23.2.13 11:57 PM (122.40.xxx.155) - 삭제된댓글

    아들은 내속에서 태어났지만 나랑 다른 사람이에요. 나는 150만원으로 시작해서 지금은 물가상승 걱정 안해도 되는경지까지 올랐지만 아들 왜 저 꼬라지인지 에서 모자관계가 보여요..

  • 13. 원글님화이팅
    '23.2.13 11:58 PM (108.41.xxx.17)

    글쓴님이 글쓴님 자신을 사랑해 주면 됩니다
    사랑 받아본 적이 없어 줄줄모르는 게 아니라 내가 날 사랑하지 않으니 사랑줄줄 모르는 거예요
    그먕 내가 받고 싶은 사랑을 나에게 주세요
    지금까지 돈 돈 하셔서 돈 많이 벌었으니 사랑 사랑 하시면 사랑하고 주는 법 알게될거예요222222222222222222

    원글님에겐 자식이 20살 아들과 늦둥이 아들만 있는 것이 아니라,
    어렸을 적의 님도 있다고 생각하셔야 해요.
    어렸던 나 자신을 지금부터 다시 키워 주시는 거예요.
    그거 잘 하셨으면 싶습니다.

  • 14. ...
    '23.2.13 11:58 PM (121.165.xxx.212)

    정서적 가난이란 단어가 눈에 들어와서 읽게 되었는데 글을 참 공감이 가게 잘쓰시네요.
    문장도 설득력 있고 감수성도 풍부하실 거 같아요.
    그리고 원글님처럼 자신을 객관화하고 자신의 근원적인 문제점을 표면으로 솔직하고 통찰력있게 꺼내놓고
    집어내기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그러니 원글님은 정서적으로 가난한게 아니라 정서를 표현하는 데 익숙치 않은 걸지도 모릅니다.

    사람을 싫어하는 것은 주변에 매력있는 사람을 못만나서 그럴 수도 있어요.
    만나기 싫은데도 사교를 위해 의미없는 만남을 계속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잊고 살다보면 뜻밖의 기회에 매력있는 사람도 만나는 행운이 오기도 한답니다.
    그리고 공감 안가는 심리책 읽지 마시고 쟝르 불문하고 끌리는 책을 택해서 읽어보세요.
    언어와 사고를 통해 자신을 표현하고 남과 소통하는데 도움이 될뿐 아니라
    자신의 내면의 소리에 더 잘 집중하게 될 거 같아서입니다.
    그리고 매일 잠자리에서 눈뜨기 전에 원하는 것을 기도해보세요.
    기도는 자신의 무의식과 가까워지는 길이라 내면의 갈등을 푸는데 좋은 도구입니다.

    이제 여유가 생기셨다니까 좋아하고 끌리는 것--그게 남들이 보기에 가치가 있든 없든--을 더 많이
    하고 즐기면서 자신을 아껴주세요.
    원글님은 충분히 그래도 됩니다.
    아드님과는 밖에서, 가령 잔디밭에 앉아서 진지하게 쳐다보면서
    "엄마"는 이렇게 느껴서 속상하다, 네가 정말 걱정된다, 안타깝다는 내용을
    나의 관점에서 말하면 아드님에게도 분명 전달될거예요.

  • 15.
    '23.2.14 12:10 AM (59.6.xxx.109)

    더 연민하셔도 돼요.
    더 슬퍼하고 더 원망하셔도 됩니다.
    지구끝까지 차오르도록 욕하고 미워하셔도 돼요.
    그거 못해서 병나신거니까요.
    실컷하고남 조금 나아지실거예요.
    불우했던 어린시절에도 작은 햇살 한줌이 비췄다는걸
    찾아내시길. 그햇살이 님을 구원하시길. 바랄게요.

  • 16. dd
    '23.2.14 12:12 AM (116.41.xxx.202) - 삭제된댓글

    원글님이 너무나 잘 이해가 되는 데,
    자기 연민이라 치부하신 분은 심리학 공부를 더 하시기 바랍니다.

    원글님은 원글님 부모님과는 다른 부류의 사람입니다.
    자식을 사랑하고 베풀 수 있는 분이세요.

    사랑의 시작은 따뜻한 말 한 마디입니다.
    질풍노도의 아들이 개지랄을 떨어도, 원글님은 따뜻한 말로 품어주시면 됩니다.

    원글님은 똑똑하고 자아성찰이 뛰어나신 분이시라 잘 하실 거예요.

  • 17. 눈물이..ㅜ.ㅜ
    '23.2.14 12:19 AM (27.126.xxx.117)

    귀한 말씀이 많아 큰 도움이 됩니다
    저를 사랑할 줄 모르는거 맞아요
    나를 챙기려면 죄책감이 드는데 몰래 나쁜짓하는것 같은 느낌..
    이것도 성장과정에서 생긴거라는거 알아요
    돈돈 거렸듯이 사랑 노래 부르며 살겠습니다
    글쓰다가 보니 어려운 시기에 내가 불행한 사람만은 아니구나 싶기도 했어요
    배부른 투정으로 느끼는 분들도 많겠구나
    아들 그림치료비는 안아까워 하면서 제 심리치료는 손 떨려서 못하고 있어요 아직도
    심장 떨려서 나에게는 큰 돈 못쓰는데 아들을 위해서라도 치료 시작해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18.
    '23.2.14 12:33 AM (211.234.xxx.151)

    글을 아주 잘 쓰시네요.
    심리상담이 누구에게나 만능은 아닙니다.
    상담 쪽 대가인 원로교수님께서 상담 성패 요인의 40프로는 내담자 요인이라고 하시더군요. 현업에서 일하고 있는 저는 50프로 이상이라고 봅니다. 그런 관점에서 보면 원글님처럼 자신을 깊이있게 들여다보고 통찰하는 능력이 있는 분들의 상담효과는 매우 긍정적일 것으로 보입니다. 응원할게요.

  • 19.
    '23.2.14 12:49 AM (180.65.xxx.224)

    첫댓도 아픈 사람인가봄
    원글님 글 잘 읽었어요
    겪어본 자만 아는 그 느낌이 있죠
    우리 잘 견뎌봐요

  • 20. 분홍신
    '23.2.14 1:01 AM (116.34.xxx.41)

    원글님이 부모탓을 하는게 아니라 나를 애도하는 과정이라 생각
    합니다~마음껏 슬퍼하고 안타까워 하고 분노하고 연민하며 또 나를 측은하게 나를 안스럽게 여기스스로에게 자비를 갖을 수 있기를 바래요
    그동안 힘들고 모진시간 잘 견뎌줘서 고마워요~ 애 많이 쓰셨어요♡

  • 21.
    '23.2.14 2:14 AM (118.34.xxx.85)

    다들 어두운 한끝이 있어요
    자신을 좀 객관화시켜서 타인보듯 해야할거같아요

    유튜버중 자청이란 분 얘기랑 님 얘기 비슷한데 함보세요
    전 베스트셀러라는 역행자 책도 안보고 영상도많이본건 아닌데 그냥 성공담으로 넘기기엔 본인이 심리학책 뇌과학책읽으면서 많이 깨달았더라구요

    정서적 가난하니 또 반에서 제일 가난한애 인생이란 영상도 떠오르고 저도 이런저런 어려움이 있지만 젤중요한건 답은 자신이라는 ~~


    https://youtu.be/E8V4xJje_kQ

    https://youtu.be/6jkPJsnCslU


    https://youtu.be/8id8LG2dE9o

  • 22. forest
    '23.2.14 4:50 AM (39.124.xxx.93) - 삭제된댓글

    저는 님보다는 나은 환경이었던 것 같지만 그 속에서 느꼈던 결핍들은 님과 일맥상통하는 부분이 있네요
    여태 힘들게 꾸역꾸역 견뎌오신거 대견하십니다 고생하셨어요

    저도 제 상황으로 생긴 여러 결핍들을 극복해보려고 이런저런 심리학 책들 강의들 많이 들었고 종교도 가져봤고 열심히 신께 기도도 했었어요 그런데 님이 말씀하신 그 비유대로 모호했어요 그래서 내 삶에 그걸 도대체 어떻게 적용시키라는건지 도통 몰랐었죠

    님이 지금 이렇게 힘든건 어린시절의 결핍도 아니고 누구의 탓도 아닌 님 스스로가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이 잘못됐기 때문입니다

    관점이 잘못된 이유는 님이 무지하기 때문이며
    무지에서 벗어나야 비로소 지혜가 생기고 통찰력이 생겨요
    그래야 괴로움에도 벗어날 수 있어요
    불교는 해탈이란 것이 목표이고 해탈은 모든 괴로움이 없는 고요적정한 상태를 말합니다
    저는 위 종교와 어떠한 관련도 없고요 심지어 종교는 기독교입니다
    그러나 깨달음을 얻어 괴로움에서 벗어나게 해주는 이 진리에는
    어떤 종교라도 상관이 없더라구요

    일면식도 없지만 님이 무척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까워 지나가다 몇자 남기고 갑니다
    제 인생도 늘 힘들었지만 유독 유난하게 힘든 시기가 있고
    그럴때 발악도 많이 해봤기에요
    밑에 링크 남길테니 조금이나마 도움되길 바라고
    더 나아가서 저처럼 마음의 평화를 얻으시길요

    https://youtu.be/_C42ZtXJbeE

  • 23. forest
    '23.2.14 5:03 AM (39.124.xxx.93) - 삭제된댓글

    저는 님보다는 나은 환경이었던 것 같지만 그 속에서 느꼈던 결핍들은 님과 일맥상통하는 부분이 있네요 
여태 힘들게 꾸역꾸역 견뎌오신거 대견하십니다 고생하셨어요



    저도 제 상황으로 생긴 여러 결핍들을 극복해보려고 이런저런 심리학 책들 강의들 많이 들었고 종교도 가져봤고 열심히 신께 기도도 했었어요
    그런데 님이 말씀하신 그 비유대로 모호했어요 그래서 내 삶에 그걸 도대체 어떻게 적용시키라는건지 도통 몰랐었죠



    님이 지금 이렇게 힘든건 어린시절의 결핍도 아니고 환경탓도 아니구요 누구의 탓도 아닌 님 탓이에요 그걸 먼저 아는게 시작입니다
    님 스스로가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이 잘못됐어요 관점이 잘못된 이유는 무지 때문이구요
    한마디로 몰라서 그렇다는 거죠
    님이 님 자신도 모르게 생각하는 방식,
    그걸 무의식이라고도 하죠
    잘못된 방향으로 자꾸 생각하는 거에요
    '내가 어려서 부모님때문에 보살핌을 못받아서 그렇다 그래서 비참했고 그 여파로 나는 사랑도 모르고 자식한테 사랑주지도 못하는 사람이 돼버렸다'
    이 사고 흐름 방식은 잘못됐어요
    이 잘못된 사고흐름의 방식을 바꿔야 괴로움에서 벗어날 수 있어요
    
무지에서 벗어나야 비로소 지혜가 생깁니다 
그래야 괴로움에도 벗어날 수 있어요
    몰라서 괴로운 것이고 알게되면 안괴롭습니다
    아 내가 몰라서 그 동안 괴로웠던거구나 하고 무릎을 탁 내려칠 날이 올겁니다

    불교는 해탈이란 것이 목표이고 해탈은 모든 괴로움이 없는 고요적정한 상태를 말합니다

    저는 위 종교와 어떠한 관련도 없고요 심지어 종교는 기독교입니다
그러나 깨달음을 얻어 괴로움에서 벗어나게 해주는 이 진리에는
 어떤 종교라도 상관이 없더라구요



    일면식도 없지만 님이 무척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까워 지나가다 몇자 남기고 갑니다

    제 인생도 늘 힘들었지만 유독 유난하게 힘든 시기가 있고
그럴때 발악도 많이 해봤기에요

    밑에 링크 남길테니 조금이나마 도움되길 바라고
더 나아가서 저처럼 마음의 평화를 얻으시길요

    https://youtu.be/_C42ZtXJbeE

  • 24. forest
    '23.2.14 5:07 AM (39.124.xxx.93)

    저는 님보다는 나은 환경이었던 것 같지만 그 속에서 느꼈던 결핍들은 님과 일맥상통하는 부분이 있네요 
여태 힘들게 꾸역꾸역 견뎌오신거 대견하십니다 고생하셨어요



    저도 제 상황으로 생긴 여러 결핍들을 극복해보려고 이런저런 심리학 책들 강의들 많이 들었고 종교도 가져봤고 열심히 신께 기도도 했었어요
    그런데 님이 말씀하신 그 비유대로 모호했어요 그래서 내 삶에 그걸 도대체 어떻게 적용시키라는건지 도통 몰랐었죠



    님이 지금 이렇게 힘든건 어린시절의 결핍도 아니고 환경탓도 아니구요 누구의 탓도 아닌 님 탓이에요 그걸 먼저 아는게 시작입니다
    님 스스로가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이 잘못됐어요 관점이 잘못된 이유는 무지 때문이구요
    한마디로 몰라서 그렇다는 거죠
    님이 님 자신도 모르게 생각하는 방식,
    그걸 무의식이라고도 하죠
    잘못된 방향으로 자꾸 생각하는 거에요
    '내가 어려서 부모님때문에 보살핌을 못받아서 그렇다 그래서 비참했고 그 여파로 나는 사랑도 모르고 자식한테 사랑주지도 못하는 사람이 돼버렸다'
    이 사고 흐름 방식은 잘못됐어요
    이 잘못된 사고흐름의 방식을 바꿔야 괴로움에서 벗어날 수 있어요
    
무지에서 벗어나야 비로소 지혜가 생깁니다 
그래야 괴로움에도 벗어날 수 있어요
    몰라서 괴로운 것이고 알게되면 안괴롭습니다
    아 내가 몰라서 그 동안 괴로웠던거구나 하고 무릎을 탁 내려칠 날이 올겁니다

    불교는 해탈이란 것이 목표이고 해탈은 모든 괴로움이 없는 고요적정한 상태를 말합니다

    저는 위 종교와 어떠한 관련도 없고요 심지어 종교는 기독교입니다
    
그러나 깨달음을 얻어 괴로움에서 벗어나게 해주는 이 진리에는
 어떤 종교라도 상관이 없더라구요



    일면식도 없지만 님이 무척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까워 지나가다 몇자 남기고 갑니다

    제 인생도 늘 힘들었지만 유독 유난하게 힘든 시기가 있고
 그럴때 발악도 많이 해봤기에요

    밑에 링크 남길테니 조금이나마 도움되길 바라고
더 나아가서 저처럼 마음의 평화를 얻으시길요

    https://youtu.be/_C42ZtXJbeE

  • 25. Qwe
    '23.2.14 6:55 AM (211.234.xxx.103)

    비슷한 처지라 댓글들이 많은 생각을 하게 합니다.

  • 26. ㄴㄴ
    '23.2.14 8:36 AM (125.183.xxx.243)

    더 연민하셔도 돼요.
    더 슬퍼하고 더 원망하셔도 됩니다.
    지구끝까지 차오르도록 욕하고 미워하셔도 돼요.
    그거 못해서 병나신거니까요.
    실컷하고남 조금 나아지실거예요.
    불우했던 어린시절에도 작은 햇살 한줌이 비췄다는걸
    찾아내시길. 그햇살이 님을 구원하시길. 바랄게요.222


    원글님은 스스로 삶을 개척하였네요.
    이것만으로도 훌륭하십니다. 수고하셨어요!

  • 27. 음님
    '23.2.14 9:31 AM (211.250.xxx.224)

    말씀처럼 모두에게 어두운 한끝이 있어요.
    전 기독교인이라 기독교적으로 말씀드리면
    인간은 모두 죄인이예요. 완벽한 부모란 존재할 수가 없어요. 아무리 사랑 많은 부모 밑에서 자란다고 해도 결핍이 있는 부분들이 있고 또 부모는 완벽한 사랑을 준다고 노력해도 완벽하지 않은 자녀는 그 사랑을 온전히 받아누리지를 못해요.
    모든 인간에게 결핍이 있고 그늘이 있어요. 본인이 자각 하든 못하든.
    이제까지 잘 견디고 살아오셨으니
    과거에 불행에 너무 매이지 마시고 앞으로 님이 만드실 인생을 바라보세요.

  • 28. ...
    '23.2.14 9:41 AM (211.108.xxx.113)

    원글님 상담꼭받아보세요 저도 아이때문에 상담받는데 돈이 아깝긴하지만 상담사가 아이와 저 사이에 중간자 역할을 해주더라구요 이해하는데 도움이 많이 됩니다

  • 29. ...
    '23.2.14 10:03 AM (14.50.xxx.125)

    아마 원글님은 이겨내실거 같습니다.
    가난을 극복했듯이 지금 상황도 잘 극복하실거같아요.
    기운내시고..
    다른 사람들도 다 거기서 거기예요.
    다들 뭐 얼마나 완벽하겠어요. 부족한거 인정하고..기운냅시다요. 홧팅.

  • 30. 천천히
    '23.2.14 11:11 AM (59.14.xxx.95)

    글 잘 쓰시네요 부러워요
    저도 사춘기 딸, 아들 키우고 있어요
    원글님 이야기에 답이 있는거 같아요
    -사춘기 아들을 품어줄 만큼 부모로 부터 지지를
    받지 못하다 보니 어떻게 해야 할 지를 모릅니다
    -위로 받고 싶고 부모에게 못 받은 칭찬 받고 싶은데 --이글이 답인거 같아요
    늦었다 생각마시고
    방법은 존재 자체만으로 감사하고
    사랑을 계속해서 주는것-저도 이게 어려웠는데 지금도 진행중이고
    시행착오 중입니다만,
    매일 세수하듯 내마음 살피고
    5가지 사랑의 언어라는 책 도움 많이 받았어요
    무교라 종교적인 책일까 꺼렸는데
    마지막 퍼즐이 완성되는 느낌이었어요
    운동은 우리 정신속의 찌꺼기들을 밖으로
    내보내는 유일한 배출구-책에서 읽었는데
    맞는거같아요
    싫어도 조금씩 시작해서
    성취감을 느껴보세요
    중독되요 ㅋ

  • 31. ...
    '23.2.14 2:04 PM (223.38.xxx.218)

    글을 잘 쓰시네요
    어릴 적 방치된 환경 속에서 그래도 잘 자라신거 같아요
    똑똑하신 분인 듯.
    정서적 가난..원글님도 심리치료 받으시면 서서히 나아지라 믿어요

  • 32. 다인
    '23.2.14 2:32 PM (121.190.xxx.106)

    에고....심정이 다 읽혀서 더 가슴이 아픈 글이네요.
    그렇지만 이제는 더이상 곱씹지 마세요. 내가 이렇게 커서 이렇다 이런 분석 자학 그런거 그만해도 되어요.
    할 만 큼 충분히 하셨으니 이제 더이상 돌아보지 말고, 지금 이 순간에 집중해서 지금 이 순간 내 만족을 위해 살아보겠다 마음 먹고 더는 생각치 마세요.
    과거에 자꾸 얽매여 있으면 늙어요. 몸도 아파져요.
    지나간 일은 결국 님 혼자만 계속 붙들고 있는 꼴이에요
    그 일은 이미 지나가서 아무런 영향력을 끼치도 못하고 있는데도 말이에요.

    아들일도...공부로 속썩이면 하지 말라고 내비두세요
    어디가서 범죄 저지르는거 아니면 걍 지 알아서 살게 두세요

    다행히 경제적으로는 괜찮으시다니 얼마나 좋습니까
    행복해질 일들 찾아서 하루하루 열심히 스스로 즐겁게 해주고 위로하다보면 상황이 나아지는 걸 알게 될 날이 반드시 옵니다

    항상 본인이 행복해지는 쪽을 선택하세요
    그게 결국 옳은 일인거에요

  • 33. 정서
    '23.2.14 8:38 PM (141.168.xxx.9)

    원글을 못 읽어 내용을 모르셌으나 저도 요즘 답답했는데 여기 글들 읽고 여러생각 드네요
    근데 정서적 빈곤을 안 느끼는 사람도 있는지 모르겠어요

  • 34. ...
    '23.2.14 10:34 PM (180.69.xxx.33)

    정서적 가난... 댓글이 좋네요

  • 35.
    '23.2.15 4:33 AM (61.75.xxx.231)

    음님의 댓글이 제마음을 정리시켜주네요
    감사합니딘

  • 36. ㅇㅇ
    '24.1.30 8:54 AM (118.235.xxx.104)

    정서적 가난 극복하기 댓글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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