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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부모가 돈가지고 자식들 저울질하고 애태우는거 극혐

ㅁㅁㅁ 조회수 : 2,763
작성일 : 2023-02-13 17:29:48
저희 부부 양가에서 1원도 안받고 결혼했어요
양가에서 지원받는걸 당연하게 생각하지 않아요
주시면 너무 좋지만
형편이 안되면 정서적 버팀목으로도 충분하다고 생각하고
원망하는 마음 가져본 적 없어요.

그런데요.
주지도 않을 거면서 간 보듯이, 그리고 무슨 희망 고문하듯이
앞에서 들으라고 돈돈 거리는거 너무 자존심 상해요.
우리가 부모한테 돈바라고 가는거 아니잖아요.
결혼하면서 시댁과도 정말 좋은 관계 맺고 싶었다고요.

우리 시부모는
결혼 전에 시댁 방문했을 때 돈 달라고 한 적도 없는데
우리 앞에 앉혀두고 혼잣말 하듯이 먼산 보며
키워놨으면 됐지 전세금까지 줘야하는건 아니라고
그런거 바라는건 돼먹지 못한거라는 투로 얘기하는데 모멸감 느꼈어요.

결혼해서도 작은 약속 하나 안지키고요
애 태어나면 카시트는 내가 사준다 이런 약속도 안지키고 때 되면 시침 뚝.
차라리 미안한데 그렇게 비싼줄 몰랐다. 
내가 돈이 없다 하면 되는데요. 
맨날 집 팔면 너희 돈 줄게. 우리 죽으면 이거 다 다 네꺼다. 
뭐 팔리면 너희한테 몇 억 준다 그러더니
개뿔...다 남한테나 빌려주고 한번도 안줬고요.
이제 아무것도 안남았어요.
그러면서 대접은 얼마나 받고 싶어하고
우리 집안 타령은 얼마나 하는지....귀족인줄.

친정엄마도 그러세요
오빠한테만 집 해주고 돈 주고,,,
오빠는 아픈손가락 어쩌고..
너는 시댁있잖아 어쩌구..
나는 일원 한 푼 못받았죠.
거기까지 그냥 빡쳐도 받아들였는데
저를 앞에 두고 
살아있을 때 미리 돈주면 안된다더라..이런 얘기를 막 흘려요.
한 번도 달라고 한적도 없는데도요.
듣고 단념하라는 거죠?
그래놓고 궂은일은 다 저를 시키더군요. 
엄마의 편애에 한계점을 넘고서 연락끊었어요.
물론 그 전에 엄마가 청소년기에 10년동안 가출했었던 역사가 더 본질이었지만요

대한민국에서 살면서 전세보증금 하나 없이 마이너스로 출발하자니
참 힘들더군요. 헐떡헐떡 열심히 살고 있는데..
차라리 너희가 힘들지...우리가 줄게 없어서 미안하고 맘아프다..고 
말이라도 진심으로 따뜻하게 해주면 야속하지 않았을 거에요.
공수표만 날리고..
돈으로 관계 저울질 하는거 정말 싫습니다. 
IP : 180.69.xxx.124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재수
    '23.2.13 5:31 PM (210.223.xxx.17) - 삭제된댓글

    그런 싸구려 인간들하고 엮이면 재수없어요
    멀리하셔야 합니다

  • 2. ㅇㅇ
    '23.2.13 5:32 PM (58.126.xxx.131) - 삭제된댓글

    꼴랑 1억줄께 울 엄마 모실래 외치던 시누
    알고보니 시누들 아들 다 1억씩 나누기로 했던 것.

    누굴 등신으로 아나.

  • 3. //
    '23.2.13 5:37 PM (218.149.xxx.14) - 삭제된댓글

    자꾸 나 죽으면~ 나 죽으면~ 이거 다 니꺼니까~ 하길래
    아 죽고 나서 이야기해.
    내가 받아본 적도 없는 돈갖고 자꾸 그러지좀 마...
    그냥 하바드 나온 양자 하나 들이고 걔한테 주든 말든 맘대로 해 아님 엄마 다 쓰고 죽든지..
    돈은 아빠가 벌었고 난 중학교 졸업하자마자 기숙사가서
    (밥은 주말에만 집에와서 먹고 그나마도 꼬박 세끼 다먹으면 성질내서 두끼만 먹고 고3때는 명절이랑 기숙사 전체 소독할때 빼고 집에 안왔어요)
    장학금받고 다녔는데 왜 엄마가 계속 돈갖고 난리야. (아빠 일찍 돌아가셨어요)
    하니까 하도 소리질러서 한 2년 전화도 안하고 연락도 안했더니
    남편 통해서 연락해서 연락은 하고 지내요
    진짜 뭐 재벌도 아니고 돈 있는대로 욕심껏 다 시골 이상한 땅에 묶여서 국민연금만 겨우 받는 가난뱅이 노인이라 현실은 월 150씩 부쳐주는데 유세가 말도 못해요. 그놈의 땅소리 지긋지긋 욕이 절로 나와요. 제가 절대 부쳐주지말라고 땅 팔아 쓸거니까 해도 남편이 저 몰래 자꾸 부쳐주네요. 왜저럴까 몰라요.

  • 4. //
    '23.2.13 5:40 PM (218.149.xxx.14) - 삭제된댓글

    남편은 말빨 허세 쎈 엄마한테 가스라이팅 당한거같아요.
    사귀던 초반에 저를 남편 친척이 뒷조사를 이상하게 해서
    몇만평 상속녀라고 어디가서 절 이상하게 이야기해놔서
    자기 혼자 착각하고 결혼....
    제가 아니라고 다 쓸모없는 쓰레기 땅이니까
    차라리 부잣집 딸을 원하면 딴데가라고 암만 말해도
    아닌척하면서 자기혼자 착각하는거 약도 없어서 내비뒀어요.
    저 아니라도 다단계에 홀려 인생망칠사람...
    쓰레기 허허벌판땅 줘도 안가져요....
    혼자 오해하는거 진짜 무슨 코메디도 아니고
    죽는날까지 저를 둘시네아로 착각하는 돈키호테도 아니구...
    그장모에 그사위에요

  • 5. ㅡㅡㅡㅡ
    '23.2.13 5:50 PM (61.98.xxx.233) - 삭제된댓글

    누가 돈달라 그랬냐고.
    달란 소리 안할테니 그런 소리 하지 말라하세요.

  • 6. 살아오면서
    '23.2.13 6:20 PM (124.53.xxx.169)

    알게 된거
    그런 사람들 치고 돈 주는 사람 못봤고
    돈 없다 하면 업심여김 받는다고 사위 며느리 앞에서는
    뭐라도 제법 있은척 하는 노인들도 많아요.
    늙어 자식 발목이나 안잡으면 감지덕지죠.
    도 그런 노인들 치고 내자식이든 남의 자식이든 너그럽게 품어주는거 못봤어요.
    자고로 하나를 보면 열가지가 짐작이 된다는 말은 진리중 진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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