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한국 국적 포기 않고 영주권으로 사는 분들
이유가 뭔지 여쭤봐도 될까요?
각 .. 다른 이유들이 있을것 같아서 여쭤보아요.
제 남편이 현지인이고 저는 영주권으로 거주한지 20년이 좀 넘는데 그동안 몇번 고민한적은 있지만 결국 국적은 포기를 못했어요.
이유는 .. 뭔가 .. 나는 한국인인데 정체성 문제인것 같고
굳이 시민권을 따야할 필요성도 느끼지 못했던것 같구요.
그런데 이번에 게시판에 글들을 읽으니 생각이 좀 달라졌어요.
결국 나는 이방인일 뿐..
여기서도 저기서도..
좀 서글퍼지네요.
잠 못이루는 갱년기로 그냥 새벽에 눈이 뜨져 두서없이 ㅠ
1. 걱정마시오
'23.2.12 10:07 PM (223.38.xxx.95)한국이건 미국이건
거지같이 양쪽 단물빼는 사람들이 욕먹는거지
대부분 사람들은 욕 안먹어요.2. …
'23.2.12 10:11 PM (167.98.xxx.122)저도 20년 넘었지만 지금 사는 나라에서 영주권으로 사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고 생각해서 안따요. 딴다고 대우가 달라지는 것도 아니고 해서요
3. 서민정
'23.2.12 10:12 PM (175.215.xxx.168)보니까 예전 배우 서민정씨도 영주권만 갖고 살던데. ㆍㆍ
4. 음
'23.2.12 10:17 PM (99.229.xxx.76)제가 알기론 투표권외에 다른 혜택은 다른게 없어서가 아닐까요 ?..
5. ...
'23.2.12 10:31 PM (89.217.xxx.171) - 삭제된댓글저도 마찬가진데 죄송한 말씀이지만 왜 그리 패배적이고 부정적으만 생각하시나요?
더욱이 세상은 갈수록 글로벌화 되고 국경의 의미도 예전에 비하면 희미합니다.
저 처음 이 이 곳에 왔을때 지금 제 나이 분들은 한국 가는데 2박 3일 걸렸다더군요. 가족들의 이 곳 방문은 꿈도 못 꾸고... 지금은 어떤가요 24시간 안에 내 집에서 한국 친정까지 가는 거 문제 없고 인터넷으로 실시간 무료로 정보와 소식을 나눌 수 있어요. 고국과든 어디와든.
요즘 애들은 매일 전세계 유툽과 정보를 매일 접하며 살아요.
취미가 같으면 나라 상관 않고 누구와든 영어로 채팅하며 대화하구요.
저는 제 정체성을 한국에서 태어나서 이 곳에서 오래 산 두 문화를 다 누리고 잘 아는 사람 그 자체로 생각해요, 거기에 매우 만족하고요.
이 포지션에 구지 따지자면 장단점이 분명 있겠지만 스스로를 이방인으로 아웃사이더로만 생각하는 것은 참 안타깝네요.6. ...
'23.2.12 10:33 PM (104.205.xxx.140)남편이 5년마다 갱신하기 번거롭다고 은근히 제가 시민권 땄으면 하고.. 그리고 이웃 나라 갈때 시민권 있으면 절차없이 바로 다녀올수 있는데 매번 번거롭긴해요.
7. ...
'23.2.12 10:35 PM (89.217.xxx.171)저도 마찬가진데 죄송한 말씀이지만 왜 그리 패배적이고 부정적으만 생각하시나요?
더욱이 세상은 갈수록 글로벌화 되고 국경의 의미도 예전에 비하면 희미합니다.
저 처음 이 이 곳에 왔을때 지금 제 나이 분들은 한국 가는데 2박 3일 걸렸다더군요. 가족들의 이 곳 방문은 꿈도 못 꾸고... 지금은 어떤가요 24시간 안에 내 집에서 한국 친정까지 가는 거 문제 없고 인터넷으로 실시간 무료로 정보와 소식을 나눌 수 있어요. 고국과든 어디와든.
요즘 애들은 매일 전세계 유툽과 정보를 매일 접하며 살아요.
취미가 같으면 나라 상관 않고 누구와든 영어로 채팅하며 대화하구요.
저는 제 정체성을 한국에서 태어나서 이 곳에서 오래 산 두 문화를 다 누리고 잘 아는 사람 그 자체로 생각해요, 거기에 매우 만족하고요.
이 포지션에 구지 따지자면 장단점이 분명 있겠지만 스스로를 이방인으로 아웃사이더로만 생각하는 것은 참 안타깝네요.
국적을 바꾸고 여권을 바꾼다고 뭐가 달라질까요??8. ..
'23.2.12 10:39 PM (182.220.xxx.5)원글님 경우는 남편 아이 모두 현지 국적일테니 그쪽 나라 시민으로 사시는게 좋지 않을까요? 노후도 아이들 곁에서 보내셔야 할텐데요.
9. ..
'23.2.12 10:41 PM (104.205.xxx.140)물론 그렇죠.
근데 공식적인 서류상의 제 국적이 한국이 아닌것이 저는 신경이 쓰이더라구요.
여권 바꾼다고 당연히 바뀌는건 없겠죠.. 제 맘이 그렇다구요.
사람마다 생각이 다르니...
무슨 패배감 운운이신지 ㅎㅎ
이방인은 맞잖아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열심히 직장생활하고 이곳의 문화도 즐기고 있는..10. 저도
'23.2.12 10:58 PM (104.205.xxx.140)윗님 말씀처럼 그런 마인드로 살았는데..
이번에 다른 사람들의 생각을 보니.. 갑자기 생각이 많아졌네요.
좋은 댓글이라 글은 지우지 말아야겠어요11. sandy92
'23.2.12 10:58 PM (1.235.xxx.108)원글님 경우는 남편 아이 모두 현지 국적일테니 그쪽 나라 시민으로 사시는게 좋지 않을까요? 노후도 아이들 곁에서 보내셔야 할텐데요 222
12. 크림빵
'23.2.12 11:02 PM (1.145.xxx.115)저도 20년 정도 됐어요. 영주권 연장할때마다 수백불 내야하는데 남편도 저도 시민권 안따고 있어요. 저는 그냥 제가 태어나고 자란 나라의 국적을 계속 가지고 있고 싶어서라는 아주 간단한 이유네요. 여기서 오래 살았지만 마음한켠에는 이방인이라는 느낌이 늘 있어요. 한국은 생각하면 늘 그립고 그리운 곳이라 아마도 계속 영주권자로 남아 있을 것 같아요.
13. 12
'23.2.12 11:15 PM (175.223.xxx.139)걱정마세요. 222
저도 충분히 원글님 마음 이해되고 저도 그럴 것 같아요.14. 패배감
'23.2.12 11:45 PM (223.38.xxx.75)운운하는 오바댓글 아 싫어요.......
15. ...
'23.2.12 11:57 PM (121.162.xxx.123)원글님
원하는대로 사세요
여기댓글이 뭐라고 본인의 원하는 바를 바꾸려하시나요
미국교포들중에도 가난한 한국이민자들이 미국 세금빼먹는다고 욕을하는 부류들이 있는것처럼 한국에서도 마찬가지라 생각하세요
어떻게 늘 좋은 소리만 듣고 사나요
듣기싫은 소리도 들을 수 있죠
시기심가득한 사람의 소리는 많이 거슬리지만
그만큼 배아프다는 소리로 여기고 지나시갈~16. ....
'23.2.12 11:59 PM (174.174.xxx.57)캐나다 계신 거 같은데
영주권이면 미국 갈 때도 캐나다 국민처럼 취급해주지 않나요?
아니면 넥서스 따시면 더 편하고요.
영주권 유지하면서 다른 나라 국적 안 따는 사람들 보면
대략 두 부류인데
첫째는 원글님이나 저처럼 뭔가 한국인으로서의
정체성 버리는게 싫어서,
들째는 한국 주민등록상 계속 거주민으로 해두고
한국 의료보험 이용하려고.
아래 글들에서 영주 귀국 노인들 많이 욕하던데
사실 한국 의보 재정에 더 큰 악영향은
이런 영주권자들인 거 같아요.
원칙상 타국 영주권 딴 거 신고해야 하는데
그러면 건보공단 명단에서
이름 삭제되고
외국인처럼 취급되거든요.
그거 싫고 한국 보험 이용하려고 시민권 안 따고
양국 혜택 다 누리는 거.17. ㅇㅇ
'23.2.13 12:01 AM (211.51.xxx.118)님이 시민권을 따고 안따고와
노인되서 한국오는거 비판하는게 대체 뭔 상관관계가 있어요?
이해가 안되네요18. ....
'23.2.13 12:04 AM (121.162.xxx.123)한국인이 젊어서 세계 여러나라에서 살다
나이들어 한국에서살며
의보혜택받는게 뭐가그리 문제라고 떠드는지... ㅉㅉㅉ19. ㅇㅇ
'23.2.13 12:07 AM (211.51.xxx.118)문제가 없긴 왜 없어요
외국살때도 의보 다 내다가 한국 들어온거면 몰라... ㅉㅉㅉ20. ㅇㅇ
'23.2.13 12:08 AM (47.218.xxx.106)유샨문제요
21. 지금이야
'23.2.13 12:10 AM (118.47.xxx.27)우리나라가 이제는 잘 살게 되서 외국에서 살다와도 재산 축적의 의미가 많이 없어졌는데,
1980년대 이민가신 분들은 거기서 살다가 노후에 우리나라 들어와서 편한게 사실 생각에 영주권만 가지고 사시더라구요.
정작 아시는 분은 한국 1년 사시다가 적응이 힘들다고 (생각하던 그 시절이 아닌 거죠) 다시 외국으로 가셨어요.
요즘 젊은 사람들은 시민권 받을 수 있으면 다 받는 분위기던데요.22. ..
'23.2.13 12:11 AM (104.28.xxx.57) - 삭제된댓글남편과 저 30년 다 되어가는데 영주권만 있어요
한국엔 1-2년에 한두달. 자산은 반반 난뉘어져있고
한국뉴스를 매일 보고 모든 소식을 알아요
의보혜택은 없고 세금도 다 냅니다.
아들 외국서 태어났지만 군대 보냈구요
한국국적만 취득했어요
이유는.. 우리는 한국인이니까요. 마음도 몸도 정신도.
외국서 이방인취급 받는것에 익숙해졌고
한국가면 낯선것도 있지만 내나라라서 편하니까요.
그런데 외국살던 교민들 늙어서 오지 말라던 개떡같은 글들 보며 부글거리더군요.
인종차별하는 인간말종들과 다를바 없다고 봐요.
세계 어딜가나 인성 개판인 인간들이 있습니다.
그래서 그러려니 하려구요.
원글님도 너무 상처 받지 마시고 마음 가는대로 편한대로 하세요.
외국 국적이든 한국국적이든 내 마음이 가는쪽으로.23. 유학와서
'23.2.13 12:30 AM (24.147.xxx.22)이십여년 외국사는동안 한국을 매년 두세달씩 나가요. 한국 귀국을 염두에 두고 몸만 미국에 살았음. 애들 교육 남편 직장땜에 잠시(?) 외국살이가 길어진거지 외국에서 딱히 외국시민권 딸 이유 없는 한국인이죠. 애들도 취직 한국에서 해서 한국가서 살면되고. 외국 한달살기…일년살기…나 이십년살기,,,나…다를바없어요 울집은. 부모형제 다 한국있고 우리만 달랑 유학가 취직하고 산거라. 돌아와야죠.
24. 그리고
'23.2.13 12:39 AM (24.147.xxx.22)전 영주권자라 한국 들어올때마다 보험 안되서 비보험으로 생돈 다 내고 이십년동안 병원 다녀요. 국내 보험 되려면 들어올때마다 6개월 이상 채류해야 된다는 거지같은 법 홍모씨가 만들어놔서…대한민국 국적안 자국민이 미국에서 미국영주권 갖고 외국인신분으로 산다고 국내 들어와 단기로 체류하다 갈땐 보험을 못해주겠다? 한국 들어와 오래 체류하는 생판 외국사람들은 거소증 줘서 보험을 해주고? 이런 불공정성 불합리성에도 불구, 전 다른 나라 시민권은 딸 생각없습니다. ㅠ 내나라로 돌아가야 하니까.
25. ...
'23.2.13 12:47 AM (174.174.xxx.57)윗글님,
다른 나라들도 국가 보험이 잘 돼 있는 곳은
국적이 아니라 세금 여부에 따라
건강보험 혜택 줘요.
제 친구는 미국 사는 캐나다 인인데
캐나다에서 세금 안내는 비거주민으로 신고해놔서
캐나다 가도 건보 혜택 못받아요.
한국에서 갈 때마다 즉각적으로 건보 혜택 받고싶으시면
영주귀국 신고하시고
전 세계 수입을 다 신고해서 한국에 세금 내시면 됩니다.
저는 한국과 외국에 다 수입이 있는
영주권자이기 때문에 한국 수입에 대해서만 한국에 세금 내고
제가 사는 곳에서는 양국 수입 다 보고합니다.
외국 살면서 한국 건보에 기여한 바가 없으니
6개월이라도 돈 내고 혜택받는게
당연하다고 생각해요.26. 저도 영주권
'23.2.13 9:14 AM (108.172.xxx.229)20년 다돼 가는데 남의 나라에 살고 있긴 하지만 국적까지 바꾼다는 게
나의 정체성에 안맞는다는 생각이 들어 5년마다 영주권 갱신하고 살고 있었어요.
한국 국민으로 나름 자부심 느끼며 살고 있는데 요즘 한국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볼 때마다
그냥 시민권을 받아버리고 말까 할 정도로 화가 나네요.
일단 4년만 견뎌보고 결정하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