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은 매일 술을 마시는데 하루는 마시고 난 후 제가 잘 때까지 기다렸다가 몰래 또 마시더라구요 충격
딸은 살이 심각한데 몰래 방에서 라면 부셔 먹고 과자 먹고
아들은 몰래 피시방 가고 제가 나가면 라면 부셔 먹어요.
이쯤 되면 엄마, 아내인 저한테 문제가 있는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다들 심성은 착해요. 사랑한다고 합니다.
나만 없으면 모두 행복한 가족인데 우리집에서 안돼요를 담당하는 저만 힘듭니다
제 통제적 사고가 문제인거겠지요
술도 매일마셔도 되고, 밤늦게 야식먹어도 괜찮고 매일 라면 먹어도 되는데...
제가 너무 예민하게 굴어서 다들 몰래하는건가...하는 생각에 이르는 밤입니다/
넘 마음이 힘들어서 동네를 몇 바퀴 돌다 들어왔는데 아들이 짜파게티끓여먹고 스낵면 부셔 먹으며 컴퓨터 하고 있네요
선 긋고 나만 잘 살자, 해야 할지...
착한 척 하는 빌런 그게 내 모습인지도 모르겠습니다..혼란스러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