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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서울 글보고 지방 체험 올려요.

아래 조회수 : 2,837
작성일 : 2023-02-10 19:09:32
평생 서울 태어나 살다가
결혼 하고 남편 현장 땜에 남쪽에 갔는데
그때는 전화 통화료도 비싸서
친정, 친구들과도 맘놓고 통화도 못하고
애는 어리고, 왜그리 서울이 그리운지
지나가는 서울차 번호판만(그때는 지역이 있던때)
봐도 반갑고
명절에 서울에 오면 그매케한 매연도 반갑고
고향에온 기쁨에 충만 했어요.

이러저러 하게 살다
60넘어서 부산 살게 됐는데
젤 신기한게
코스코에 주차 자리가 항상 있어요.
그리고 한층에 다있고, 진열대간 자리가 넓어요.
전 그게 왜 그리 신기하고 좋았을까요.
양평, 양재만 다니던 제게 젤 신기 했네요.
너무 갈때마다 스트레스 였어요.

그리고
도시를 가로지르는게 1시간도 안걸리고
2~30분만 나가면 완전 외곽 전원 드라이브 좋아요.
나갔다 들어 올때 교통체증 없고요.

나이 먹으니까
지방삶이 너무 여유롭고 좋네요.
근데 확 결정 하기 쉽지는 않죠.
서울에서는 거기 있는거 자체가 그냥 이유 없는
바쁨, 정신 없는? 그런거 같아요.
이제 애들도 다 제각각 살고
두노인네 여유로워요.

물가도 싸고
특히 주거지가 젤 매리트죠.
병원도 나쁘지 않고요.
결국 최신 의료기가 중요하니까요.

다들 다르시겠지만
저는 그렇습니다.
IP : 180.229.xxx.203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도
    '23.2.10 7:29 PM (182.161.xxx.56)

    남편 회사때문에 울산 산지 20년입니다.
    퇴직하면 서울살려고 서울에 집도 그냥 뒀는데
    부모님도 돌아가시고 애들도 여기서 자리잡아
    굳이 서울갈 이유가 없어졌어요.
    그리고 차로 5분가면 바다있고.
    마치 휴양지에서 사는 기분입니다.

    솔직히 외국여행갈때 인천가는게 힘들뿐
    다른 불편함없이 잘 살고있네요~
    처음엔 서울다녀오면 답답해서 미치는줄
    알았는데.지금은 그런것도 없어지고
    사람은 적응의 동물입니다.

  • 2. ..
    '23.2.10 7:34 PM (180.231.xxx.63)

    서울 평일에도 차가 너무 막혀서 힘들어요
    어딜가나 사람많고
    가끔 여행삼아 가는데 이제 그만 가려구요

  • 3. 지금
    '23.2.10 7:37 PM (221.144.xxx.81)

    부산에서 사신단 거죠?
    춥고 더운 지역에 살아서 그런가 더
    나이들면 따뜻 한 남쪽지방 가서 우리부부
    살자고 얘기하는데요..
    부산도 가서 살고픈 지역이랍니다... ㅠ

  • 4. 저도
    '23.2.10 7:44 PM (211.248.xxx.205)

    퇴직하고 바로 지방으로 내려왔어요.
    가장 좋은게 사람 바글거리지 않는것과
    차가 안밀리는것.
    요 두가지만해도 행복감을 10배는 올려주네요.

    단점은 역시 병원이예요.
    의료진 수준이 떨어지더라구요.
    더 늙어서 노인되면 다시 서울 병원근처로 올라가려구요.

    인생에 한번즘은 이렇게 여유있고 한적하게 사는거 좋네요.

  • 5. 울산 사시는 분
    '23.2.10 7:54 PM (112.159.xxx.111)

    반갑습니다
    울산 40년 살다 경기도 이사온지 6개월 되었어요
    다 불편하네요 울산이 그리워 몇년후 울산으로 돌아가려고 해요
    20분만 달리면 바다가 있고
    영남 알프스의 산들이 즐비하고
    고만고만하지만 백화점 대학병원 있고
    1시간이면 경주 부산가고
    여름 시원하고 겨울 따뜻한데
    여긴 너무 춥고 미세먼지 많은 날씨도 별루고
    먹거리도 너무 다르네요
    거긴 회도 싸고 한우도 흔했는데
    여긴 외식이 겁나요
    오늘 겨울초 먹고 싶어 인터넷 주문했어요

  • 6. 울산 사시는 분
    '23.2.10 7:58 PM (112.159.xxx.111)

    서울의 코스트코 갔다가 너무 무서웠어요
    혹시 불이라도 나면 어떻게 하지 걱정됐어요
    울산 코스트코는 줄서지 않고 필요한거 후딱 하나 사서 나올수도 있는데
    여긴 주차부터 줄서고 에스컬레이터에 갖혀서 데려다 주는 대로만 움직일수 있어요
    만약 불이라도 나면 어디로 나가야 하는지
    아니 나갈수가 없더라구요

    주차도
    왠만하면 다 되고
    서울은
    식당에 주차장 없는게 당연한 일이더군요

  • 7. 부산
    '23.2.10 8:00 PM (124.5.xxx.230)

    서울있다가 내려가면 운전 힘들다는데 그건 괜찮나요?

  • 8. 울산여자
    '23.2.10 8:12 PM (14.44.xxx.60) - 삭제된댓글

    서울사는 외삼촌이 누나인 제 친정엄마가 서울 왔다고
    월미도에 가서 회를 사주더래요
    친정엄마 왈
    좁아터진 똥물 같은 바닷가에 데리고 가서 회를 사주는데 도저히
    안넘어가더라 ㆍ

  • 9. 해운대
    '23.2.10 8:16 PM (39.7.xxx.157)

    서울토박이
    해외살이십년

    부산에서 5년살때

    와 삶의질최고!
    이 비치로드를 매일산책하다니

    다시가고싶어요

  • 10. 맞아요
    '23.2.10 8:19 PM (116.33.xxx.19)

    친정이 해운댄데 따뜻하고 향토음식 기준으로 맛나고
    먹는 물가 싸고
    이모님들 깍쟁이도 없고 일 성심성의껏 해주고
    문제는 병원 미용실 아쉬워요

  • 11.
    '23.2.10 8:44 PM (58.143.xxx.27) - 삭제된댓글

    광역시 대부분 병원 아쉽습니다. 경기도도 그래요.
    결국 서울 와요.
    님이 큰병 안 걸려서 그런 말씀을...
    메이져병원도 이름 걸었다고 다 똑같지도 않아요.

  • 12.
    '23.2.10 8:47 PM (58.143.xxx.27) - 삭제된댓글

    광역시 대부분 병원 아쉽습니다. 경기도도 그래요.
    결국 서울 와요.
    님이 큰병 안 걸려서 그런 말씀을...
    메이져병원도 이름 걸었다고 다 똑같지도 않아요.
    학습 분위기도...
    그곳에선 의대 많이 간다는 고등학교 의대입학 80명중 지역 의대 오십 몇 명..

  • 13.
    '23.2.10 8:51 PM (58.143.xxx.27)

    광역시 대부분 병원 아쉽습니다. 경기도도 그래요.
    결국 서울 와요.
    님이 큰병 안 걸려서 그런 말씀을...
    메이져병원도 이름 걸었다고 다 똑같지도 않아요.
    학습 분위기도...
    그곳에선 의대 많이 간다는 고등학교 의대입학 2/3은 그 지역의대 몰빵

  • 14. ㅎㅎ
    '23.2.10 9:02 PM (112.169.xxx.47)

    제가 그래서 부산에 세컨하우스를 사두었어요ㅎㅎㅎ

    광안리쪽으로 바다가 기가막히게 보이는 오피스텔을 매입했는데
    자주 가서 그냥 바다만 봐도 기분이 최고예요
    저는 부산 너무 사랑하거든요
    일하는 워킹맘이라 머리가 너무 아플땐 그냥 Ktx타고 무조건 내집으로 내려가서 하루이틀 자고와요

  • 15.
    '23.2.10 11:50 PM (106.101.xxx.137)

    서울 근교 경기도 인구수 느는 이유가 있어요~
    완전 지방은 너무 휑하고 서울은 번잡시럽고
    살짝 수준있는 교외가 삶의질은 최곤거 같아요

  • 16. ㅇㅇ
    '23.2.11 12:04 AM (110.70.xxx.249)

    전 미세먼지때문에 서울 안돌아가려구요 친정 있는 해운대에 눌러 살 예정

  • 17. mm
    '23.2.11 3:46 AM (125.185.xxx.27) - 삭제된댓글

    병원 하나때문에 ..서울이나아요.
    광역시사는데 수준차이가..
    병원서 화병,마음의병 얻습니다.

    서울로 왓다갓다 너무힘들죠 환자모시고ㅠ
    경기권 추천요 서울싫으면

  • 18.
    '23.2.14 1:17 AM (59.25.xxx.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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