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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이랑 그냥 남처럼 지내요

조회수 : 6,038
작성일 : 2023-02-09 20:11:17
시부모 문제로 골이 깊어지고
맞벌이 하면서 저도 너무 지치고
더이상 저한테는 애들 아빠 이상도 이하도 아닌 존재거든요
그냥 한집에서 남처험 지내는데
아이들은 초6초3이에요
근데 문제는 제가 너무 외로워요 ㅠ 아이들하고도 잘 지내고 그러는데
너무너무 마음이 허해요ㅠ
그냥 소소하게라도 마음 기대고 싶어요
근데 그 누군가가 남편은 아닌거 같아요
그렇다고 이혼은 겁이나고ㅠ
그렇다고 해서 바람 필 주제는 못되고요ㅠㅠ
갑자기 퇴근하고 맥주 한잔 하니까 너무 외롭네요
주말에는 친정부모님이랑도 뵈러 가야겠어요
IP : 211.215.xxx.27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3.2.9 8:17 PM (223.62.xxx.63) - 삭제된댓글

    우리나라 온라인에는 원글님 같은 여자들이 왜 그리 많을까요?
    서양여자들과 처럼 야무지게 이혼하는 건 전혀 생각도 못하고
    남편은 사람고쳐쓰는 거 아니니 바뀔리 없고
    나가서는 화목한 척하니
    요즘 20대 애들 눈치가 빤한데 괜히 결혼 기피하는 거 아니에요

    왜 다 이혼은 무섭고 바람은 필 주제가 못 되는지
    회사 다니고 자기돈 벌어써도 혼자 사면 큰 일 나는 줄

  • 2. ㄱㄷㅁㅈㅇ
    '23.2.9 8:20 PM (175.211.xxx.235)

    원글님이 아는거죠 이혼해봐야 나랑 내 아이들 다 사랑해 줄 남자 만나기 어렵다는걸요

  • 3. dd
    '23.2.9 8:23 PM (125.189.xxx.247) - 삭제된댓글

    우리나라에 이렇게 사는 여자들이 많은 까닭은
    온갖 수치가 드러내가시피 여자의 일자리가 부족하고 양질의 일자리를 찾기 어려운데다 같은 일을 해도 여자 임금이 적고.. 한마디로 먹고살기 힘든 탓이 크지 않을까요.
    원글님 실은 저도 비슷하게 살아요. 전 바꿀 수 없는 것에 집착하지 않고 새로운 일을 찾자는 마음가짐으로 살아요

  • 4.
    '23.2.9 8:31 PM (211.215.xxx.27)

    저는 전문직에 지금은 회사에 근무하고 있어서 월 600정도애 출퇴근 안정적이고 남편은 빡센 대기업에 매일 늦어요 학군지에서 남는거 없이 애들 교육에 올인중 ㅠ 나가서도 그냥 행복한 척은 못하네요ㅠ

  • 5. ..
    '23.2.9 8:32 PM (223.62.xxx.70) - 삭제된댓글

    서양은 여자들이 다 전문직 인가요?
    전문직 아니면 남편 눈치 보고 그리 살아야 하나요?
    우리나라에 대학 나온 여자들이 얼마나 많은데..
    남자들도 다 양질의 일자리에서 일하는 것 아니잖아요

  • 6.
    '23.2.9 8:32 PM (211.215.xxx.27)

    촐퇴근 일러서 아침저녁으로 밥하고 빨래하고 애들 공부며 다 신경쓰느라 정신없이 사는데 오늘따라 아무것도 하기 싫고 그냥 누워마 있고 싶네요 이러다가 문득 드는 생각이 그냥 죽고 싶다는 생각

  • 7. ..
    '23.2.9 8:43 PM (223.62.xxx.182) - 삭제된댓글

    원글님 저 같아도 남편이 엄청 따뜻해서 위해주고 사는 것 아닌 이상 그리 살면 죽고싶을 듯요
    월급이 전문직 치고 적은데 학군지에서 애들 지원하다 몸과 맘이 지치셨네요
    자녀 양육도 중요하지만 좀 내려놓으시고 본인 살피세요
    남편 아이들에게 일방적으로 희생하는 결혼 생활에서 좀 변화해야 본인이 살아요
    신경정신과 가서 약 먹고 상담받고 하면 뭐해요
    현실이 안 힘들 수 없게 설정되어있는데
    애들 교육 기대 좀 낮추시고
    일주일에 반찬하는 아줌마 이틀 쓰시고
    뭔가 시도를 하세요
    정 안 되면 정신과 치료 라도 받으시구요

  • 8. 에효
    '23.2.9 8:44 PM (110.35.xxx.95)

    이해해요.
    저는 올해부터 주말부부하는데
    오히려 덜 외로워요.

  • 9.
    '23.2.9 8:54 PM (121.161.xxx.95)

    원글님과 비슷한 입장.
    지난겨울 어찌어찌하다 이혼남과 썸을 탁게
    됐어요.
    미친짓이었죠..

    다 정리한 지금
    많이 외로워요.

  • 10. .....
    '23.2.9 9:10 PM (221.157.xxx.127)

    난 생일날이 젤 외로워요. 내생일인데 아는 여동생 전화오니 만나러 가더라구요. 다른날이면 그러거나말거나하는데..생일날하루도 같이 있어주기힘드나싶은.

  • 11. ..
    '23.2.9 9:13 PM (114.207.xxx.109)

    맞아요 맘이 외로운거 허울만 델고 사는기분 ㅠ

  • 12. 비엔나 커피
    '23.2.9 9:33 PM (218.233.xxx.109) - 삭제된댓글

    그맘 알 거 같아요
    아이들 초등이면 더 하죠
    그렇게 정신없이 살다가 아이들 사춘기로 힘들다보니
    또 남편 밖에 없더라구요
    음 … 남편이란 존재는 왜 필요한지
    아이들 없으면 계속 지속하기 어려워서 아이들 20살 되면 이혼하자고 했거든요
    그런데 애들 다 외국 보내고 나니 또 신혼처럼 소꿉놀이 하는것 처럼 살아요
    그냥 전우애 처럼 룸메이트 처럼 사랑 같은 감정 아니고 그냥 찬구처럼 지내니 이것도 좋네요
    힘든 시기 바쁘게 지내다 보면 좋은 시기도 옵니다

  • 13. 저도
    '23.2.9 10:53 PM (125.177.xxx.188)

    저도 시집식구들(시부모, 시누네) 때문에 많이 싸우고
    이제 남남처럼 지내요...
    이혼도 생각해보고 할수도 있지만
    그냥 불편한거없고 남자만날생각없어서 그냥 저냥 사네요...
    이혼하면 별의별놈들이 다 붙는대서...
    없는것보단 있는게 낫겠다싶기도하고...
    아이한테는 아빠가 필요하고...
    친구들 만나 차도 마시고 밥도 먹고
    헛헛할때도 있지만
    이젠 시집식구 안보니 좋아요...
    행사때만 봅니다...

  • 14. ㅇㅈㅇ
    '23.2.9 11:09 PM (222.234.xxx.40)

    이해해요

    아이들 초등이면 원글님 젊으실텐데 왜 외롭지않겠어요.

    남편이랑 50 넘고 살만큼 살았으면 포기상태가 되는데 ( 내 젊은날 남편하고 잘 안맞아서 가여운 내 30 40대여 ㅜㅜ 슬픈건 있지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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