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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제주도 여행갔다왔는데

대학교 신입생 아들 조회수 : 3,277
작성일 : 2023-02-09 08:47:25

이번에 입학하는 아들이 친구들 세명하고 넷이서 제주도를 3박 4일 다녀왔어요.
다들 부모 없이 자기들끼리 길게 여행가는거는 처음이라고 하더라고요 
얼마나 준비를 많이 했는지 아주 길고 긴 스케줄을 빽빽하게 짜서 가지고 갔지요.

어제 여행에서 돌아왔는데 공항에서 집에 오는 동안 정말 쉬지도 않고 
그동안 무슨 일이 있었고 뭘 먹었는지 세세하게 이야기 하네요 
뭐를 먹으려고 거기를 갔는데 찾을 수가 없어서 골목을 한바퀴 돌다가 
다른 걸 먹었는데 그게 엄청 맛있었고 먹고 나오다가 보니 원래 가려고 했던 곳을 발견해서
다음날 다시 갔고 뭐 어쩌고 저쩌고 
ㅋㅋㅋㅋㅋ 

이런 기분이였군요 ㅎㅎㅎ
마치 날갯짓 처음 시작한 아기새가 둥지 주변 한바퀴 돌고와서는 
엄마새한테 이래저래 자기가 보고 온거 자랑하면서 짹짹거리는 느낌이랄까 

저는 뚱한 딸이라 어디 멀리 여행갔다 와도 엄마한테 한마디 말도 안할때가 많았는데 
엄마는 참 재미없고 섭섭했었을 듯요 
잠시 반성도 했습니다. 

그나저나 이거 참 뿌듯한 느낌인데요 ? 
뭔가 아들이 미션을 하나씩 클리어 하는 느낌 ? 
ㅎㅎ

IP : 220.85.xxx.140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23.2.9 8:53 AM (175.213.xxx.190)

    전 제가 짹짹 제 딸은 반대 재미없네요ㅠㅜ 이쁜 아들이네요

  • 2. ㅎㅎㅎ
    '23.2.9 8:55 AM (220.85.xxx.140)

    oo 님 딸이 제 스타일인듯요

    저 처음으로 반성했어요 ㅎㅎㅎㅎ

    어디 갔다오면 엄마한테 이야기 좀 해드릴것을...

  • 3. 차없이
    '23.2.9 8:56 AM (211.109.xxx.118)

    갔나요??
    대딩딸 연년생동생이랑 다녀오라고 하고싶은데..
    작은아이 면허가 있긴한데 운전하라기엔 제주도가 이래저래 사고가 많이나서 조심스럽네요.

  • 4. 아고 귀염뽀짝
    '23.2.9 8:57 AM (121.139.xxx.185)

    입니다. 부럽부럽~~~~

  • 5. ㅇㅇ
    '23.2.9 8:57 AM (175.213.xxx.190)

    얼마전에 절친들이랑 여수갔다 왔는데 제가 얼마나 구슬러서 사진들이며 이야기를 들었는지 ㅋㅋ 치사했지만 참고 엄청 리액션해가며 들었어요ㅋㅋ
    전 대학시절 엠티만 갔다와도 엄마한테 온갖야그 다 해주던 딸
    참 다릅니다ㅋ

  • 6. ㅎㅎㅎ
    '23.2.9 9:00 AM (220.85.xxx.140)

    차없이 다녀왔습니다
    가서 버스 이용하고요
    아직 애들이 면허가 없더라고요 다행히

  • 7. 1111
    '23.2.9 9:15 AM (58.238.xxx.43)

    얘기 잘하는 아들 너무 부럽습니다
    우리 아들은 하루종일 집에 있어도 말한마디 안하거든요
    밥달라는 말만 함 ㅠㅠ

  • 8. 아들 둘인데
    '23.2.9 9:47 AM (59.6.xxx.68)

    둘이 완전 달라요
    한 아이는 미용실 가서도 종알종알 아줌마 뺨치게 얘기 잘하고 어르신들과 있어도 잘 놀아드리고 어디 갔다오면 온갖 얘기 다하고 엄마랑 같이 가면 혹은 하면 좋겠다고 하고 여행도 같이 다녀요
    다른 하나는 얼굴은 완전 강아지상으로 웃고 다녀서 어딜가나 호감이고 칭찬듣는데 인상과 다르게 말도 없고 그냥 웃고만 있어요
    여행도 질색이고
    반면 책과 옷, 신발은 좋아해서 그것들을 주제로 이야기할 때만 그나마 대화를 하는데 것도 매우 조곤조곤 핵심만 얘기해요 ㅎㅎ
    성별과는 별 상관없는듯

  • 9. ker
    '23.2.9 10:18 AM (180.69.xxx.74)

    우리앤 가서도 생 중계 하고 물어요 ㅎㅎ
    뭐 먹었다 어디가 좋으냐 등등

  • 10. ㅎㅎㅎ
    '23.2.9 10:48 AM (220.85.xxx.140)

    저희아들도 그렇게 말을 많이 하는 타입은 아니네요
    아들 19세 평생 이렇게 말 많이 하는 거 첨봤어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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