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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군대간 아들이 좋은집에서 태어난것같다고

옹이.혼만이맘 조회수 : 18,077
작성일 : 2023-02-07 14:02:34
아들이 5월31일군대갔어요~ 광주로갔는데 운전병으로 뽑혀 경산갔다가 무서워서 못하겠다고 포기하고 자대배치 기다리는데 운좋게 저희집근처 부산으로 배치되었어요~ 엊그제도 사격해서 1등해서 휴가 1박2일 받았다고 가족단톡방에 올려서 애아빠가 기특하다고 축하금 10만원 보내줬구요~ 그랬더니 아들이 군에서 며칠 곰곰히 생각해보니 진짜좋은집에서 태어난것같다고.가정환경도그렇고.엄마아빠가 사이좋은것도 자기랑 누나한테 영향을 많이끼친다고.항상 화목한 가정아래에서 살수있다는게
행운이라고하네요.군대가서 많은생각도하고 철들었네요
그리고 자식한테 이런소리 들으니 너무 기분좋고 힘내서 더 열심히 살아야겠어요 .아들아 얼른제대해서 엄마한테 가불한돈 아부지 일도와서 갚아야지~^^
IP : 1.255.xxx.133
3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3.2.7 2:07 PM (61.105.xxx.109)

    눈물나요.
    저희도 평범한 가정인데.. 대1 아들이 자기는 행운아라고 생각한다고 해서 너무 미안하고 고맙고 그랬네요.

  • 2.
    '23.2.7 2:08 PM (203.142.xxx.241) - 삭제된댓글

    자녀가 그런 말 해 주면 뿌듯하죠
    축하드립니다. 정말 저라도 하늘을 나는 기분일 것 같아요

  • 3. ...
    '23.2.7 2:10 PM (121.135.xxx.82)

    대견해라!! 이렇게 철들면 군대서 고생한게 의미가 있겠네요...군대에서 이상한 사람들 안만나면...고생해도 나름 철들고 좋은 경험하는거같아요. 아는 유학생도 그전에는 잘사는 집 애들만 주변에 있어서 상대적 박탈감이 크더니 한국에서 카츄사 다녀오고 나서 자기가 얼마나 행운인지 깨달았다고... 군대에 서울대 카이스트 다니는 정말 똑똑하고 열심히인 아이들이 유학생인 자기를 부러워 한다고...유학을 갈수 있다는게 이렇게 운이 좋고 감사한건지 몰랐다며... 그애들처럼 열심히 하겠다고 전공도 바꾸고 열심히 공부 하더래요..

  • 4. ..
    '23.2.7 2:11 PM (211.36.xxx.143)

    아드님 기특하네요. 잘 키우셨어요.

  • 5. 아이들이
    '23.2.7 2:11 PM (211.36.xxx.23) - 삭제된댓글

    대학가니 부모 사이좋은거에 제일 감사히 생각하더라구요

  • 6. .....
    '23.2.7 2:14 PM (211.250.xxx.45)

    그걸 느끼는 자녀분 잘키우셨네요

    이글보니 저는 아이들에게 상처준게 생각나서
    이런집이어서 미안함이 드네요

  • 7. 저희아이도
    '23.2.7 2:15 PM (221.150.xxx.138)

    군대 가서 첫소감이 자기는 그동안 매우 정제된 환경에서
    성장한것 같다고..하는데 웃겨서..ㅋㅋ
    내 주변에 유일하게 갸가 제일 이상했어요.

  • 8. ...
    '23.2.7 2:19 PM (58.148.xxx.211)

    저희 아들도 우리 집이 화목한 가정이라고 고맙다는 얘기를 종종해요. 그리고 지거국 공대 다니다가 군대가서 스카이 문과 친구들이 고민하는 거 많이 봤다며 제대 후 4학년 때 전공관련 자격증도 따고
    학점관리도 하더니 대기업 3군데에 졸업전 공채로 합격하더라고요. 그 분야에서 세계 Top 10안에 드는 회사로 골라서 갔어요.

  • 9. .....
    '23.2.7 2:26 PM (110.11.xxx.203)

    저렇게 느끼고 온것만 해도 대견하네요.
    제대한 아들 아직도 아무생각 없는것 같아 가슴이 답답합니다ㅠㅠㅠ
    여자아이들은 여기저기 취직소리도 들려오고 자격증딴다고 다들 열심히 사는데
    언제까지 기다려야하나 싶어요....

  • 10. ..
    '23.2.7 2:34 PM (211.208.xxx.199) - 삭제된댓글

    저희 애도 군에 가니 장정들
    가정형편의 스펙트럼이 얼마나 넓은지
    별별 사람들 다 만나고
    견문이 넓어지니 생각도 많아지더라고요.

  • 11. 맞아요
    '23.2.7 2:40 PM (14.53.xxx.238)

    자식이 그런말 하면 부모로써 맘이 뿌듯하죠.

  • 12. 파란하늘
    '23.2.7 2:56 PM (211.251.xxx.210)

    ㅋㅋㅋ가불한돈에서 빵터지네요,,

  • 13. ㅎㅎㅎ
    '23.2.7 3:04 PM (112.154.xxx.145) - 삭제된댓글

    글쵸 남자아이들은요 훈련소 생활하면서 가정의 소중함을 아마 첨으로 느끼는듯해요
    부모 떠나 첨으로 고생이란걸 해보니....ㅋㅋ
    울 아이도 군대 가더니 정말 다양한 환경의 사람들을 만나는거 같다고 그러네요

  • 14. 말년병장
    '23.2.7 3:18 PM (121.145.xxx.32)

    30여년 한결같이 출근하는
    아빠가 존경스럽대요.

  • 15. ㅇㅇ
    '23.2.7 3:26 PM (211.196.xxx.99)

    진짜 기분 찢어지게 좋으시겠어요. 생판 모르는 아줌마가 봐도 너무 기특합니다.

  • 16. 우리도
    '23.2.7 3:39 PM (221.149.xxx.61)

    아빠와대면대면했는데
    군에가더니
    아빠도 이모든과정을 다하셨겠지
    아빠 너무생각나 하고 편지와서
    아빠가 그 편지 지갑에 넣고다니더라고요
    아이들이 어릴때
    우리엄마는 늘 친절해 하더라구요

  • 17. 기특해요
    '23.2.7 4:39 PM (39.117.xxx.106)

    그렇게 철들고 어른되는 거겠죠
    근데 저위에 세계 탑텐어쩌구 아들자랑 꼴사나와요
    자랑은 속으로나 하세요
    동네 주책바가지 할머니 밑도 끝도없는 자식자랑 꼴보기 싫은데 여기서까지 저런글을 보다니
    여기 당신자식보다 더 잘난 자식둔 사람 한둘인줄 알아요?

  • 18. 애들이
    '23.2.7 4:56 PM (124.57.xxx.214)

    군대가서 다양한 환경의 사람들 만나보고
    감사함을 많이 느끼게 되죠.

  • 19. 호호아지매
    '23.2.7 10:22 PM (175.116.xxx.197)

    그러니까 이혼은 절대 안해야해요~ 애를 생각하면.. 화목이 최고죠!

  • 20. ...
    '23.2.8 1:37 AM (93.23.xxx.215) - 삭제된댓글

    저는 군대는 아니지만 성장하면서 그 반대를 많이 느꼈어요.
    아 부부사이가 다정한 게 기본이었구나
    부모가 자식에게 욕하는게 이상한 거였구나

    군대같은 환경에서 짧고 강하게 느낀 건 아니지만
    서서히 깨달아가는데 그 과정이 때론 마음아프고, 때론 질투같은 화도 나고 그랬어요. 하지만 더 지배적인 감정은 비참함이었어요. 스무살 집떠나서부터 혼자 그걸 인정하고 감당하는게 쉽진 않았어요.

    제가 키우는 아이들은 원글님 아이들처럼 나중에 저런 걸 느꼈으면 합니다. 그건 욕심이 아니겠지요?

  • 21.
    '23.2.8 2:38 AM (59.31.xxx.34)

    우리 큰 애는 대학에 가더니
    그제서야 우리집에서 태어난거 너무 감사하다고 그러더라고요.

  • 22.
    '23.2.8 2:46 AM (211.245.xxx.144)

    축하해요~
    가장 큰 선물같은 말이네요

  • 23. 자식 자랑은
    '23.2.8 3:19 AM (94.134.xxx.252)

    원글님 자식자랑은 흐뭇한 미소가 지어 지는데,
    저위 세계 텐프로 어쩌고 자랑 하신분 주변 분을 괴로우실듯.

  • 24. 진짜
    '23.2.8 7:12 AM (175.113.xxx.252)

    화목한 가정에서 태어난것도 복이겠죠

  • 25. doubleH
    '23.2.8 8:25 AM (112.169.xxx.45)

    군대가면 아들들 많이 성장해서 나오죠
    그런데 군대 안보내려고 애쓰는 엄마들 보면 좀 안타까운 면이 있어요
    물론 안가면 좋은 점도 있겠지만요

    근데 글 읽다보니
    그만큼 좋지않은 환경에서 자라온 젊은 이들이 많다는거니까
    그 아들들 참 안타깝네요
    좋은환경에서 자랐다면 더 잘 자랄 수 있는 아이들 말이예요

    이래저래 생각햐게되는 아침이네요
    더 좋은 부모 더 좋은 어른이 되도록 노력하는 하루가 되어야겠어요

  • 26. .....
    '23.2.8 8:28 AM (125.128.xxx.134)

    이쁘게 잘 키우셨네요~

  • 27. 그게
    '23.2.8 8:38 AM (116.34.xxx.234)

    군대 가면 다른 배경을 가진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기 때문에 드는 생각.

  • 28. 제 아들도
    '23.2.8 9:30 AM (223.39.xxx.13) - 삭제된댓글

    원글님 아드님과 비슷했어요
    군에서 조교하며 여러 아들들 만나고
    케어(?)하는 입장에서 느끼는게 많았더라고요
    부모 생각하고 감사해하는 마음이 커져 돌아왔고
    이젠 결혼 앞두고있어요
    하나하나 그간의 세월이 주마등처럼 스치며
    마음이 찡하네요 요즘.
    부모로서 아이들을 최대한으로 지원해주고 무한 사랑을 주며 키우는게 맞지만 그렇지 못한 가정도 많다는사실에
    가슴아픕니다

  • 29. 정말
    '23.2.8 9:36 AM (58.79.xxx.141) - 삭제된댓글

    부럽네요
    화목한 가정을 일구신 원글님부부와
    그 소중함을 아는 자녀들까지.. ^^

  • 30. ..
    '23.2.8 10:18 AM (58.233.xxx.132)

    아들님 말에 행복하시겠어요 부럽습니다

  • 31. mm
    '23.2.8 11:04 AM (118.235.xxx.252)

    어머 저 울어요 ㅠㅠㅠㅠㅠㅠ

    저도 아이들한테 듣고 싶은 최고의 말

  • 32. 맞아요
    '23.2.8 11:26 AM (118.235.xxx.83)

    자식의 이런 말들이 최고 칭찬이죠.
    더불어 그집 아이들이 안정적이고 해맑게 잘컸다 이런류의 칭찬도 최고 기분 좋더라구요.
    기본은 부부간 화목과 어느정도 안정적인 경제력이겠죠?

  • 33. ...
    '23.2.8 11:37 AM (119.69.xxx.167)

    철없는 아들과 매일 싸우는데ㅜㅜ 부럽습니다..

  • 34. 이상적
    '23.2.8 12:23 PM (211.200.xxx.192)

    정말 이상적인 가정을 꾸려가시는군요
    부럽고 살짝 존경스럽습니다.

  • 35. 부럽 ㅎ ㅎ
    '23.2.8 12:27 PM (125.180.xxx.243)

    울아들은 공군 다녀왔는데
    그리 잘 사는 애들이 많더라고

    지인아들 육군 다녀왔는데
    다 지만큼 사는줄 알았는데
    (신도시라 그만그만 비슷한 수준이라)
    형편 어려운 친구들 너무너무 많더라고
    그래서 자기가 참 운이 좋았구나 하더래요

  • 36. 지금
    '23.2.8 12:34 PM (218.147.xxx.179) - 삭제된댓글

    이 때에 들을 수 있는 고맙고 기특하고, 양육 대상자에게 직접 검수인 받은 것 같은 달달한 표현이죠.
    재대 후 잔뜩 기대하고 군목무로 뭐가 변한 것 같냐고 물었더니 이제 몸에서 “초딩“은 빠져나갔다고.
    @ @ 띠용 했어요.

  • 37. 사춘기
    '23.2.8 2:28 PM (211.211.xxx.23)

    사춘기지랄쟁이들 군대보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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