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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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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맛있는 미역국끓이는법 터득~

... 조회수 : 7,968
작성일 : 2023-02-07 09:32:02
내가 끓인거지만 너무 맛있어서 자꾸 퍼먹고싶어요.
미역국 끓이기 득도경지에 이르렀다고 스스로 만족중~~
이런거 82에 꼭 알려야죠

그동안은 불린 미역 참기름에 달달 볶아서 물붓고 소고기 넣고
까나리액젓,간장 조금넣어 끓여 먹었죠. 이건 옛날 엄마손맛이 그리운 그냥 미역국맛.

경상도 지역은 미역국 끓일때 명태나 가자미,광어,굴넣고도 끓이거든요. 어렸을땐 소고기미역국보다 자주 먹었던것같은데 잊고살았어요.
이번에 우연치않게 가자미로 미역국 끓였더니 국물맛이 고소하면서도 소고기와는 다른 시원깔끔한맛이 진짜 맛있네요.

참기름 말고 들기름 넉넉히 붓고 미역 달달 볶아요
들기름이 열에 약하니 무침에나 사용했는데
들기름 영양성분 섭취가 아닌 맛내기용으로 사용하는거예요.

들기름에 볶아서인가 싶기도 한데.
암튼 참기름에 볶는것과는 완전 차이나요.

들기름에 미역 달달 볶은후 물붓고 충분히 끓이다가 으스러지기쉬우니
생선살은 나중에 넣고 금방 익으면 액젓과 집간장으로 간 맞춰요.

더 세밀히 쓰자면, 가자미를 5장뜨기로 가운데뼈를 분리해 내서
가자미뼈와 건다시마한쪽, 파한뿌리 넣고 육수우려내어(이때 냄새가 진짜 맛있는 냄새나요. 킁킁거리며 주방으로 뭐맛있는거하냐고 옵니다) 쓰면 더 고소하고 진한맛 나요.
다 끓은후 껍질제거한 가자미살만 넣고요. 이건 가자미 껍질,가시가 안보이고 부드럽고 하얀 생선살만 보여서 아이들도 거부감없이 잘 먹어요. 못하시면 냄비에 삶은후 생선살 발라내고 뼈는 육수로 좀더 끓여쓰면 좋을듯)

까나리액젓은 미원처럼 감칠맛 내고요
참,이노신산(멸치가다랑어 소고기등 동물성 맛성분)과 구아닐산(버섯같은 식물성 맛성분)을 같이 사용했을때 맛의 상승효과로 감칠맛이 더 증가한다고해요. 만약 다시다를 즐겨 쓰시는 분이라면 두가지가 같이 든 복합다시다 쓰시는게 좋아요 그런의미에서 까나리 액젓과 집간장으로 간 맞춥니다.

어제도 미역국 끓여먹고 넘 맛있어서
오늘 또 미역국 끓여 먹다가 감탄해서
그래, 이맛이야~ 하다가 퍼뜩 82에 글 씁니다.

참!!!
상에 내기전 그릇에 담고 참기름 두세방울 동동! 잊지마시고요
맛있는 미역국 냄새와 맛이 한단계 더 업그레이드 됩니다
IP : 1.237.xxx.156
3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감사.
    '23.2.7 9:35 AM (218.39.xxx.130)

    감사.감사..해봐야지!

  • 2.
    '23.2.7 9:35 AM (122.37.xxx.185)

    광어, 가자미, 도미 통째 넣고 끓인 미역국 좋아해요.

  • 3. 오...
    '23.2.7 9:35 AM (1.227.xxx.55)

    저는 참치액과 국간장 반씩 쓰고 들기름 쓰는데 괜찮아요.
    가자미는 번거로울 거 같은데 함 해봐야 되겠네요.

  • 4. 맛있긴한데
    '23.2.7 9:36 AM (71.212.xxx.77)

    끓여서 그 때 바로 먹는게 젤 좋아요
    식으면 비린내가 살짝 올라와서.. 음...
    다시 데우면 괜찬긴한데...

  • 5. 아!
    '23.2.7 9:38 AM (1.237.xxx.156)

    저 미역국에는 다시다를 쓰지않습니다.
    쓰다보니 의외로 82에 다시다쓴다는 분들이 많았던 기억이 나서 맛의 상승효과를 기대할수있는 복합다시다 쓰시라고 곁들여쓴거예요.

    들기름에 볶아서 가자미넣고 끓인후
    그릇에 담고 상에 내기전에 참기름 동동 몇방울~~
    다른 인공조미료가 필요없어요
    먹기전에 참기름 동동~ 요것도 참기름맛이 진짜 고소하게~
    미역국 향과 맛을 업그레이드 해줍니다.
    한번만 해 드셔보세요. 진짭니다.ㅎㅎㅎ

  • 6. ...
    '23.2.7 9:38 AM (122.40.xxx.155)

    횟집에서 먹었던 미역국 진짜 맛있었는데..원글님 방식이 아니었을까 추측이 되네요~

  • 7. 저는
    '23.2.7 9:38 AM (61.83.xxx.237)

    미역 먼저 맹물에 팔팔 끓이다가
    굴이나 새우살 넣어요.
    멸치 액젓과 조선간장으로 간하고

    지금도 한 사발 먹었어요.ㅋ

  • 8. 미역국
    '23.2.7 9:43 AM (223.38.xxx.74)

    들기름 못먹는 사람이라 아쉽네요
    저는 왜 들내를 못견딜까요 일가친척 다 못먹어요 냄새 싫어서
    그러거보면 유전인가 싶기도
    가자미 미역국 특이하고 담백할거 같아요 기름 안넣으면 그맛이 안날까요?

  • 9. ....
    '23.2.7 9:44 AM (24.141.xxx.230)

    홍합 미역국도 맛있어요

  • 10. 냉동가자미도
    '23.2.7 9:45 AM (1.241.xxx.7)

    맛있을까요
    서울아산병원 자주 가는데 지하 식당 가자미 미역국이 맛있어서 한 번 해봐야지 하긴했는데 비릴까봐 시도를 못했어요
    냉동은 덜 맛있겠죠?

  • 11. 나는나
    '23.2.7 9:45 AM (39.118.xxx.220)

    저도 가자미 미역국 끓여봐야 겠어요. 엄청 시원할듯요. ㅎㅎ 그런데 생선 3장뜨기 아니고 5장 뜨기요? 껍질도 벗기나요?

  • 12. 저는
    '23.2.7 9:46 AM (1.237.xxx.156)

    주로 밤에 끓여놓고
    아침,점심,저녁에 데워 먹는데
    가자미 미역국 데워먹어도 비린내는 하나도 안났어요.
    생각해보니 다섯장뜨기로 손질해서
    껍질을 분리해 버리고 사용하지않아서 때문일것같기도해요.
    주로 껍질에서 비린내가 나는듯~

    양식 기능사실기에서도
    피쉬뮈니엘?이었던가?? 가자미 다섯장뜨기로 손질해서
    가지미뼈를 야채꼬투리들과 같이 끓여 육수내는것있거든요.
    생각나서 뼈를 따로 끓여 육수냈는데 훨씬 고소한맛이 진하고 깊어요
    가자미뼈 육수낼때 이미 냄새가 고소고소 맛있는 냄새가 진동해요

  • 13. ...
    '23.2.7 9:49 AM (211.206.xxx.191)

    가자미 미역국 진짜 맛있죠.

  • 14. 5장뜨기
    '23.2.7 9:50 AM (1.237.xxx.156)

    명태나 고등어 같이 생긴건 3장뜨기하면 가운데뼈분리되는데
    가자미는 양옆이 납작하고 가운데가 도톰해서 5장뜨기가 정석이예요.
    3장 뜨기도 꼬리쪽에 칼집넣어서 위로 쭉 따올린뒤 뜨기할수도 있는데 아주 능숙해야 가능한듯. 너덜너덜 살코기 버려지는 부분이 너무 많이 생기더라고요.

  • 15. 감사합니다
    '23.2.7 9:50 AM (210.117.xxx.5)

    마침 낼 애 생일이라 근데 애는 생선안먹구
    나나 끓여먹어야징

  • 16. 저는
    '23.2.7 9:51 AM (218.238.xxx.42)

    감자 넣은 미역국이 그리 맛나더라구요.

    알려주신 방법도 한 번 해볼게요!

  • 17. ..
    '23.2.7 9:51 AM (5.31.xxx.16)

    미역국참고합니다

  • 18.
    '23.2.7 9:53 AM (175.193.xxx.50)

    정보 공유 고맙습니다!

  • 19. ㅇㅇ
    '23.2.7 9:54 AM (125.179.xxx.164)

    좋은 미역만 있으면 뭘 넣고 끓여도 맛있더라구요.

  • 20. 경북
    '23.2.7 9:54 AM (121.181.xxx.236)

    엄마가 많이 끓여주셨어요. 부드럽고 고급스러운 미역국이었어요.

  • 21. 아이들 줄때는
    '23.2.7 9:55 AM (1.237.xxx.156)

    가자미 껍질,뼈 안보이고 하얀살코기 속살만 보이게
    미리 다른 냄비에 가자미 삶아 식혀서 껍질은 골라 버리고,살코기 분리해 다 끓은후에 넣으세요
    뼈는 건다시마,파뿌리넣고 물부어 더 끓여 육수내시고요.

    미역국에 부드럽고 하얀 살코기만 보여서 아이들도 거부감없이
    잘 먹을거예요
    상에 내기전 그릇에 담고 참기름 두세방울 동동! 잊지마시고요
    맛있는 미역국 냄새와 맛이 한단계 더 업그레이드 됩니다

  • 22. 피오니
    '23.2.7 10:07 AM (121.176.xxx.113)

    감사합니다.가자미 냉동한거 사되되나요?흰살만있는거?

  • 23. 감사
    '23.2.7 10:20 AM (58.120.xxx.143)

    얼마전 사먹은 가자미미역국이 생각나네요. 그집은 조개로국물 낸다던데 원글님 레시피대로 끓여볼게요.
    그런데 5장 뜨기는 어떤 걸까요? (저 요알못)

  • 24. ..
    '23.2.7 10:23 AM (211.208.xxx.199)

    30여년 전 아기 낳고 친정에서 몸조리할때
    시어머니가 보내주신 광어로
    친정엄마가 미역국을 끓여주셨는데
    제 옆에서 저보다 더 달게 미역국을 드시던
    친정아버지가 떠오르네요. ㅎㅎ
    울 엄마가 미역국 도사셨거든요.

  • 25. 일단
    '23.2.7 10:37 AM (211.212.xxx.185)

    완전 싱싱한 가자미여야하고 씻을때 등뼈 사이를 칼이나 딱딱한 솔로 피부분을 벅벅 완전히 제거해줘야해요.
    아니면 비린내나요.
    그리고 들기름이 생선 비린내를 덜해줘요.
    대구 광어 도다리 우럭으로 미역국을 끓이면 맛있죠.
    비늘 제거한 껍질째 넣어도 무방 뼈째 넣어야 국물이 우러나서 깊은 맛이 나요.
    비린내나 누린내를 없애주는게 재료마다 달라요.
    기본은 파 마늘 후추고
    소고기 참기름
    생선 들기름 생강 식초
    돼지고기 생강
    닭고기 양파
    양고기 당근이 누린내나 비린내를 덜해줘요.

  • 26. ..
    '23.2.7 10:41 AM (211.58.xxx.158)

    미역이나 황태국 끓일때 들기름으로 하면 깊은맛도 나고 좋죠
    부산 놀러가면 풍원장 가자미 미역국 꼭 먹고 와요
    코로나 격리때 보니 이마트 밀키트로 팔고 있더라구요
    미역이 바다꺼랑 더 잘 어울리는거 같아요
    조개 굴.. 미역국에 액젓 들어가면 다시다 필요없어요

  • 27. 가자미
    '23.2.7 11:16 AM (121.170.xxx.205)

    5장 뜨기가 뭔지 알려주세요

  • 28. ..
    '23.2.7 11:19 AM (220.92.xxx.242)

    가자미 그냥 통으로 넣어도 맛은 같으려나요?
    칼이 잘 안들어 포뜨기는 못할듯해요

  • 29.
    '23.2.7 11:22 AM (39.119.xxx.55)

    선물로 들어온 가자미 처치곤란이었는데 감사해요^^

  • 30. 가자미미역국
    '23.2.7 12:00 PM (119.64.xxx.246)

    부산에서 먹어본 그 미역국일거같네요
    맛있는 레시피 감사합니다

  • 31.
    '23.2.7 1:44 PM (122.36.xxx.160)

    가자미 미역국 팁~저도 감사합니다.~^^

  • 32. ...
    '23.2.8 2:46 AM (125.187.xxx.54)

    가자미 미역국, 맛 있겠어요.

  • 33. 안수연
    '23.3.2 9:21 PM (223.62.xxx.199)

    가자미 미역국은 첨 들어보네요 맛있을듯요
    정보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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