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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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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세ㅡ틀니 새로 해야 하나요?

오리라 조회수 : 2,313
작성일 : 2023-02-06 15:37:28
저희 시어머니 올해92세 예요
기존 틀니가 오래되고 이에 염증이생겨
치과갔는데
진료의자에 누워 경기 나듯이 부들부들 떨고 아프다고
소리 지르시니 의사가 ㅡ지금 어금니도 많고
이 관리가 잘 되서 지금 있는 이로 충분히 쓸수있다고
그냥 기존 틀니 쓰시라고 했어요

그랬더니
자기 새로운 틀니하고 싶다고 집에 안간다고 하시네요
결국 모시고는 왔는데
다시 틀니하러 가기로 했어요

지금 왼쪽으로 어금니가 5개나 있다고 한쪽으로 씹으시면
아무 문제없다고 치과에서는 그러는데
어머니는 양쪽으로 실컷 먹고싶다고 하세요
지금도 엘에이 갈비 혼자 양념해서 구워드시고 갈비찜ㆍ 삼겹살ㆍ목살ㆍ오징어채 반찬해서 드세요
골다공증 없고 지금도 머리숱 가득있고 피부 탱탱하세요 하루세끼 냉면그릇에 밥 가득 드시고 남이 한 밥은 드럽다고 절대 안드시고 본인이 본인만을 위해 하루종일 장보고 음식하고 식사하고 그러세요 혼자 육개장ㆍ갈비탕ㆍ만두도 혼자해서 혼자 드시고 ㆍ
암튼 이런분은 틀니 새로 하는게 맞는거죠
같이 모시고 갈 생각하면 그 자체로도 기가 빨려요
실제 뵙고 나면 저는 그날 이후 탈진합니다
그 기가 어마어마하게 쎄요 ㅠ ㅠ 주변의 모든 에너지를 혼자 다 뺏어가는 느낌 아시려나요

IP : 110.11.xxx.205
2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23.2.6 3:42 PM (14.39.xxx.225)

    지금 틀니가 불편하시면 새로 하셔야겠죠.
    염증 생기셨다는 거 보니 문제가 없는건 아닌거 같고 단 1년을 더 사셔도 씹는게 불편하면 하루도 참기 어려워요

  • 2. 어제
    '23.2.6 3:43 PM (175.211.xxx.92)

    틀니가 불편하면 식사가 힘들어지잖아요.

  • 3. ㅡㅡ
    '23.2.6 3:44 PM (1.236.xxx.203) - 삭제된댓글

    힘드시겠어요

    틀니가
    한다고 끝이 아니고
    맞추고서도 뭐가 아니면 또 조정하고
    과정이 길더라구요
    근데 그과정을 이해하고 참아내실수 있을까요 ㅠ
    치과의사들도
    환자봐서 대학병원으로 가시라거나
    그냥 쓰시라거나 히는거봤어요

  • 4. ...
    '23.2.6 3:46 PM (180.70.xxx.60)

    틀니 새로 하고 싶으시면
    진료를 잘 보셨어야죠
    소리지르고 그리 진료받는데
    어떤 의사가 해 줍니까
    다 본인 맘대로 하시는 분이군요

  • 5. 원글
    '23.2.6 3:48 PM (110.11.xxx.205)

    지금은 염증은 해결이 됐어요
    치과에서는 젊은사람들도 어금니 다섯개 있는사람 잘 없는데 그냥 쓰셔도 된다고 하는데 ㅠ
    얼마나 더 많이 드시고 싶으신건지 ㆍ그게 대단해서요

  • 6. 원글
    '23.2.6 3:51 PM (110.11.xxx.205)

    그쵸 ㆍ저도 틀니하는과정에서 이게 안 맞다 저게 안맞다 계속 트집잡을게 뻔해서 ㅡ그게 더 걱정이예요
    주변 사람 다 피말리게 만들고 본인만 늘 건강하고 욕심많은 성향이시라 ㅡㅡ생각만해도 진짜 힘들어요 ㅠ

  • 7. ...
    '23.2.6 3:55 PM (14.35.xxx.21)

    혼자 섭식을 즐기실 정도이면 얼른 해드리세요. 너무 감사한 일이죠.

    우린 구순 넘어 틀니 아프셔도 의료처치 받을 몸이 아니라 못 했어요. 5년내 돌아가셨어요.

  • 8. ...
    '23.2.6 3:58 PM (14.52.xxx.22) - 삭제된댓글

    우리 친정엄마 90세인데 이번에 새로 해드렸어요

  • 9. ...
    '23.2.6 4:00 PM (14.52.xxx.22) - 삭제된댓글

    그 시어머니 딸은 없으신가요?
    불편한 며느리보다 딸하고 다니는게 좋을텐데...

  • 10. 92세
    '23.2.6 4:13 PM (182.216.xxx.172)

    100세라도
    어금니 다섯개 있고
    다른이 없으면
    임플란트도 아니고 틀니
    혼자 음식해서 그리 잘 드시는분인데
    그럼 산 사람이 오래 살았으니
    굶어야 해요?
    당장 돌아가셔야 하는분 취급 하는것 같아서
    안타깝네요
    그냥
    아들하고 다니시라 하세요

    원글님 친정엄마가 92세인데
    어금니 5개만 있다면 그냥 살라 하시겠어요?
    아님 원글님이라면 그냥 사시겠어요?
    저라면
    내일 죽어도 오늘 틀니 새로 하겠습니다
    돈이 없어서
    자식 돈으로 해야 한다면
    그냥 죽었다 생각하고 참겠지만요

  • 11. 원글
    '23.2.6 4:13 PM (110.11.xxx.205)

    딸없고요ㆍ딸있어도 그성격 아무도 못 받아줘요 딸보다 더 세심하게 효도하는 아들 둘이나 있어요ㆍ다른 둘은 돌아가셨는데 그래도 신경안쓰시고 식사 잘 하세요 아들죽은것보다 본인이 불쌍하다며 우셨어요

  • 12. ...
    '23.2.6 4:16 PM (14.52.xxx.22) - 삭제된댓글

    남편에게 시어머니 모시고 다니기 싫다 하고
    남편이 모시고 다니는 수 밖에...
    그렇게 싫으시면...

  • 13. 틀니과정이
    '23.2.6 4:35 PM (118.235.xxx.189)

    어떤지는 모르겠는데 입벌리기 구역질 안하기 움직이지 않기만 해주면 환자를 어린아이 달래듯 칭찬하고 달래가면서 하시는 원장님도 계세요
    환자가 아프다 하든 울든 움직이지 않고 구역질만 안하면 신경안쓰고 다 하시는거죠.
    다른 치과에 가서 겁이 많으신 노인이라고 하고
    급하게 말고 아이달래듯 천천히 해줄수 있냐구 물어보세요. 연륜있으신 원장님들은 엄살 심한 분들 어린이달래듯 칭찬하고 잡아가며 잘 하십니다.

  • 14. 치과근무
    '23.2.6 4:36 PM (121.144.xxx.77) - 삭제된댓글

    글쎄요
    기존틀니 잘사용하면될듯한데
    새로한다 해도 또 착용 잘안하면 기존틀니와
    같을거예요 틀니는 계속 착용해야지
    조금불편하다고 안하실거면요
    예전에 90대 노인분이 기존틀니 가져온거보니
    똑같은거 3개가 있더라고요
    원장님이 조금손봐드리면서 쓰시라 했더니
    막 화를 ..결국 120 주고 새로 했긴했는데
    어쩌다 오실때마다 안끼고계세요

  • 15. 아니면
    '23.2.6 4:38 PM (118.235.xxx.189)

    수면치과라고 사람을 입만 벌리고 있음 자는듯이 몽롱하게 치료가 진행되는거죠. 그런곳도 있으니알아보셔요. 요즘 환자들도 워낙 다양해서 실력이랑 인내심 있는 의사분들 치료법도 다양하다
    하더군요. 본인이 씹고 싶음 무조건 참고 해야죠.

  • 16. ...
    '23.2.6 4:58 PM (180.69.xxx.74)

    그 나이면 새로해도 고생이라..
    그냥 써야죠
    성질 다 받아줄수도 없고요

  • 17. 물음표
    '23.2.6 5:32 PM (112.223.xxx.29) - 삭제된댓글

    는 애초에 소용없는 질문이군요 .
    그렇게 잘 드신다면 새로 하셔야죠.

  • 18. . . .
    '23.2.6 5:42 PM (221.166.xxx.141)

    83세이신 울 엄마 틀니가 불편한데 이 나이에 새로 해야하는가 혼자 고민 몇달하시다 제가 우겨서 틀니 새로했어요
    수정하러 여섯번쯤 가신듯...
    새로한 틀니도 맞추려면 그정도는 방문해야한다고
    치과선생님이 말씀하셨어요
    엉마 건강하게 잘씹고 잘 사셨으면 좋겠어요

  • 19. ㅇㅇㅇ
    '23.2.6 6:14 PM (175.114.xxx.62)

    먹는 것에 그리 열성이시고, 드시고 싶은 것도 많은 노인인데, 틀니 새로 하고 싶어하면 그건 해 드려야죠.
    92세에 먹고 싶은 걸 스스로 만들어 드신다니 존경스럽습니다.
    잘 드시니 오래 사실 것도 같구요. 110세 넘기실지도.
    앞으로 사실 날이 20년도 더 남았다고 생각한다면 당연히 틀니는 편한 것으로 해 드려야죠.
    원하던 원치않던, 장수나 대세인 나라가 되었으니, 사고발식도 그 변화에 맞추어야죠.

  • 20. 우선
    '23.2.6 6:38 PM (203.142.xxx.241)

    틀니는 본인이 원하고, 또 아직 건강하고 잘 챙겨드신다니. 해주셔야 할것 같은데..

    원글님 마음도 이해가 되는데, 댓글에 원글님한테 뭐라하는 분들 이해안가요. 원글님 입장에선 그 모습이 좋아보이지 않을수도 있는거 아닌가요? 성격도 보통이 아니고. 당연히 그 모습 미울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저는

  • 21. ..
    '23.2.6 8:02 PM (116.123.xxx.181) - 삭제된댓글

    새로 틀니 했다고 바로 잘 맞는게 아니더군요.
    저희 엄마는 한시간 거리의 치과다니셨는데 계속 안맞고 음식이 씹히지않고 아프고 여러가지로 문제가 발생 해서 10번도 넘게 수정받았어요. 이제 겨우 맞는데 왔다갔다 거리하며 치료받는 긴 시간 정말 몸 엄청 축나요 ㅠㅠ
    웬만하면 기존 틀니 수정해서 쓰는게 맞아요. 치과의사가 새로하면 돈버는건데 양심적이네요

  • 22. 원글
    '23.2.6 8:21 PM (110.11.xxx.205)

    네 ~공감해 주신분들 감사해요 치과는 다시 예약했어요 건강하게 잘 드시는분이니 정말 110세 까지도 갈비 뜯으실거 같아요
    한바탕 난리 치고간 치과라 예약하러 전화하니 할머니가 단단한 마음갖고 오시는거 아니면 치료 힘들다고 미리 벽을 치네요 ㅠ ㅠ
    지금도 한우양지 3키로 사 드리고 왔어요 혼자 다 드십니다

  • 23. 원글
    '23.2.6 8:31 PM (110.11.xxx.205)

    제 생각은 지금도 고기 매일 뜯을수 있는 치아상태인데 ㅡ새로운 틀니 한다고 해서 달라질게 없는데ㆍ한쪽은 기존틀니ㆍ한쪽은 이가 많고요 ㆍ 왜그렇게 욕심이 많으신건지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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