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일이.생겨서 30여년전 신혼살림 꾸렸던
동네에 갔었어요
아장아장 걷던 큰애 손잡고 걷던 길이며
신도시 입주한다고 아이침대를 보느라 걷고 또 걸었던
길도 만나고
젊은날의 제가 곳곳에 보여서 마음이 일렁였어요.
이젠 우리 아들이 그때의 저보다 더 나이가 많아져
버렸네요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예전에 살던 동네에 갔어요
어제 조회수 : 2,182
작성일 : 2023-02-06 08:40:06
IP : 125.187.xxx.44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23.2.6 8:45 AM (211.208.xxx.199)저는 예전 신혼때 살던 그 동네, 그 골목이
조용한 주택가는 다 사라지고
다닥다닥 빌딩이 들어섰어요.
그러더니 100여명이나 아까운 목숨이 사라진,
가기가 심정적으로 힘든 곳이 되어버렸어요.2. 공감
'23.2.6 8:57 AM (118.235.xxx.185)공감됩니다.
저는 그곳으로 다시 이사가려고 준비중이에요.
서울 안에서 돌던거라3. 나는
'23.2.6 9:28 AM (211.218.xxx.160)반포에서 신혼생활했는데
지금은 너무 올라버려 갈수가 없어요.
이상하게 남편이 반포 싫어하더라구요.
나는 넘 좋았는데
30년전인데 지금도 우리 살던 아파트는 재건축이 안되고
있더마는 그래도 그 동네서 계속 살걸 하는 후회가
송파사는 언니가 재건축된다고 송파오라고 하도 꼬셔서
갔더니만....4. 저도
'23.2.6 9:34 AM (124.53.xxx.169)애들 둘 나란히 앞 뒤 유모차에 태워 올챙이도 잡고 단풍잎이 변하는 것도 관찰하고
도시 외곽 동네서 자연을 보여주려 애썼던 시절이 있었는데
돌아오는 시간에 자주 보았던 붉게타던 노을은 기억하고 있더라고요.
다시 가봤는데 아파트와 원룸들 어지럽고 현란한 상가들, 길도 새로 뚫려 차도 많고...
애들도 친구들과 뛰놀던 추억은 그립지만 몹시 싫망하고 다시는 오고싶지 않을거 같다고 하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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