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이사 준비하는 과정이 원래 이렇게 힘든일인가요?

....... 조회수 : 2,376
작성일 : 2023-02-05 19:17:49

어려운 시기에 매도했고
이젠 완공 전에
잠깐 집 비워주고 잠깐 10개월 거쳐갈 집으로 
임시 들어갈 준비하는 중

가구 당근에 거의 팔았고
집안 인테리어 소품도 어제오늘 이틀만에 모두 팔아서 
당근도 이제 잠시 쉬고있는데요.

이 집에 12년 살았어요.
가구 너무 지겹고 질렸지만
그동안 정든 가구 남의 손에 하나하나 떠나 보내고
텅 빈 공간에  남아있는데 너무 적막한 허전함을 느낍니다.

마치 자식과 생이별하는 어머니들 마음이 이럴까요?
왜이렇게 허전하고 공허한 느낌이 드는 걸까요?

옮겨가는 집은 지금 사는 집보다 더 넓고 좋은 집이지만
전 왜 이 집에서 마음을 뗴지 못하고
마음 정리를 하지 못해 안절부절하는 걸까요?

한 공간에서  오랜 시간 살았다는 그 이유 때문일까요?

다른 분들도 오래 살던 집에서 다른 곳으로 떠날 시
저처럼.  공허하고 허전한 감정을 느껴신 적 있나요?


IP : 180.65.xxx.103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3.2.5 7:21 PM (106.102.xxx.89) - 삭제된댓글

    저도 부모님 따라 이사할 때는 그냥 그랬는데 제가 처음으로 혼자 알아보고 계약하고 살림 들인 자취집 5년 살고 이사 가는데 서운하더라고요. 전 살림은 거의 안 하고 혼자 살아도 그랬는데 거기서 아이들도 키우고 살았으면 그럴수 있을거 같아요.

  • 2. 그랬어요
    '23.2.5 7:28 PM (175.115.xxx.250)

    작년 이맘 때 12년 살았던 집 떠나 이사하는데 우울감으로 너무 힘들었어요. 집 정리도 쉽지 않아 한달동안 매일 버리는 것도 힘들었고요. 사람이나 물건에 정 붙이고 사는 성격들은 그래요. 친한 지인은 이사하는 걸 너무 좋아해서 저를 이해 못하더라고요. 막상 이사하면 또 적응하고 살아져요. 저도 비슷한 경우라 곧 또 이사해야 하는데 짐 정리하는 게 너무 괴롭네요.

  • 3. ㅇㅇ
    '23.2.5 7:29 PM (119.198.xxx.18) - 삭제된댓글

    그 집에서 좋은 기억들이 많으신가요?

    저는 25년째 사는집 , 만약이사갈 집만 정해지면
    집안 가구 다 때려 부수고
    불이라도 싹다 싸질러버리고
    아예 모조리 다 재가 되서 공중분해되었으면
    속이 시원할거 같거든요.(뭐 좋은 기억이 없는것도 맞구요, 미련같은거 아예 없어요)
    이사가고나면 이 근처에 일부러라도 오기싫을거 같아요
    그러니까 오래산 것과 상관 없어요.

  • 4. .....
    '23.2.5 7:41 PM (180.65.xxx.103)

    저만 그러는게 아니었군요. ㅠㅠ
    댓글보니 더 눈물이 나려고해요 ㅠㅠㅠ
    윗님께.... 마음의 위로 드려요..

  • 5. ....
    '23.2.5 7:52 PM (221.154.xxx.113)

    물건이나 공간에 애정이 많은 사람이 있어요.
    저도 그렇거든요.
    3년전에 떠나온 집이 그랬어요
    사정상 이사먼저 하고 7개월동안 비워둔채 있다가
    팔렸는데 잔금 받던날 일찍 가서
    아무것도 없는 빈집에서 한참 있다가 왔어요.
    마음이 정말 이상하더라구요.

  • 6. ㅇㅇ
    '23.2.5 7:55 PM (58.124.xxx.225) - 삭제된댓글

    2년타던 차 폐차장끌려가던 차 뒷모습보고도 슬프던데요 ㅎㅎㅎ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461622 이사갈때 아프기도 하나요? 6 2023/05/03 1,230
1461621 가정용 혈압기계 추천해 주세요~ 12 .. 2023/05/03 1,299
1461620 대체 윤뚱은 왜 중국을 못잡아먹어 안달인가요? 42 ㅇㅇ 2023/05/03 2,280
1461619 조카 돌 반지한돈, 현금 어떤게 나을까요? 9 질문 2023/05/03 2,777
1461618 드라이가 고장이네요 3 드라이 2023/05/03 731
1461617 아파트커뮤니티 목욕탕있으니 넘좋네요 38 2023/05/03 8,331
1461616 초등 수학풀때 안쓰고 머리로 풀면 수감있는건가요? 17 ㅇㅇ 2023/05/03 1,546
1461615 40대 쇼핑몰 어디가세요? 10 .. 2023/05/03 5,372
1461614 요즘 제 식단 dd 2023/05/03 930
1461613 고2수학학원 바꾸는 거요.. 4 수학학원 2023/05/03 1,084
1461612 성식이형 너무 실망이에요 5 오로라 2023/05/03 3,994
1461611 전에 의류 회사를 다녔어요 6 전에 2023/05/03 3,730
1461610 배려가 짐이 되는 사회 1 악몽 2023/05/03 1,410
1461609 담주에 울릉도 여행갑니다. 5 울릉도 2023/05/03 1,647
1461608 수도계량기 1 설비 2023/05/03 286
1461607 만약에 산업은행이 부산 대신에 29 ㅇㅇ 2023/05/03 3,295
1461606 코로나가 많이 늘었네요. 9 코로나 2023/05/03 3,880
1461605 수능 올 2등급이면 17 ㅇㅇ 2023/05/03 4,344
1461604 전세비를 주인에게 받아낼 방법이 있을까요? 17 동생은 2023/05/03 3,113
1461603 시골의 외국인들에게 zoom으로 영어, 한국어 가르치려면 어디에.. 1 .. 2023/05/03 1,192
1461602 "尹대통령, 김건희 여사 남편 잘못 만나 고생한다 생각.. 33 .. 2023/05/03 3,675
1461601 고속터미널 맛있는 점심 식사 가능한 곳 추천 부탁드립니다. 7 점심 2023/05/03 1,882
1461600 종이의 집(스페인)이 오징어 게임만큼 파급력 있었나요? 재밌네요.. 4 ddd 2023/05/03 2,009
1461599 종이달 19인게 폭력적인건가요? 5 . . 2023/05/03 3,645
1461598 단정하고 편한 스타일 옷 어디서 사나요? 23 ㅇㅇ 2023/05/03 5,5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