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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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 준비하는 과정이 원래 이렇게 힘든일인가요?
1. ...
'23.2.5 7:21 PM (106.102.xxx.89) - 삭제된댓글저도 부모님 따라 이사할 때는 그냥 그랬는데 제가 처음으로 혼자 알아보고 계약하고 살림 들인 자취집 5년 살고 이사 가는데 서운하더라고요. 전 살림은 거의 안 하고 혼자 살아도 그랬는데 거기서 아이들도 키우고 살았으면 그럴수 있을거 같아요.
2. 그랬어요
'23.2.5 7:28 PM (175.115.xxx.250)작년 이맘 때 12년 살았던 집 떠나 이사하는데 우울감으로 너무 힘들었어요. 집 정리도 쉽지 않아 한달동안 매일 버리는 것도 힘들었고요. 사람이나 물건에 정 붙이고 사는 성격들은 그래요. 친한 지인은 이사하는 걸 너무 좋아해서 저를 이해 못하더라고요. 막상 이사하면 또 적응하고 살아져요. 저도 비슷한 경우라 곧 또 이사해야 하는데 짐 정리하는 게 너무 괴롭네요.
3. ㅇㅇ
'23.2.5 7:29 PM (119.198.xxx.18) - 삭제된댓글그 집에서 좋은 기억들이 많으신가요?
저는 25년째 사는집 , 만약이사갈 집만 정해지면
집안 가구 다 때려 부수고
불이라도 싹다 싸질러버리고
아예 모조리 다 재가 되서 공중분해되었으면
속이 시원할거 같거든요.(뭐 좋은 기억이 없는것도 맞구요, 미련같은거 아예 없어요)
이사가고나면 이 근처에 일부러라도 오기싫을거 같아요
그러니까 오래산 것과 상관 없어요.4. .....
'23.2.5 7:41 PM (180.65.xxx.103)저만 그러는게 아니었군요. ㅠㅠ
댓글보니 더 눈물이 나려고해요 ㅠㅠㅠ
윗님께.... 마음의 위로 드려요..5. ....
'23.2.5 7:52 PM (221.154.xxx.113)물건이나 공간에 애정이 많은 사람이 있어요.
저도 그렇거든요.
3년전에 떠나온 집이 그랬어요
사정상 이사먼저 하고 7개월동안 비워둔채 있다가
팔렸는데 잔금 받던날 일찍 가서
아무것도 없는 빈집에서 한참 있다가 왔어요.
마음이 정말 이상하더라구요.6. ㅇㅇ
'23.2.5 7:55 PM (58.124.xxx.225) - 삭제된댓글2년타던 차 폐차장끌려가던 차 뒷모습보고도 슬프던데요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