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맞고자랐는데도 효녀이신분

Y 조회수 : 2,191
작성일 : 2023-02-05 10:24:45
특히 아빠한테 정말 맞고자랐어요
제가 툭하면 가출하고 못된짓을 많이 해서 야단을 치셨어요
독립하기전에는 제일 싫은 사람이 아빠였을정도였어요
몇년전부터 오랜만에 명절에 내려갈때마다
아침밥상에서 옛날에 미안했다고 우시는거에요
저도 눈물이 많은데 아빠랑 저랑만 맨날 울어요 ㅠ
제가 미혼이고 돈이라도 많다면 마음같아선 차라도 바꿔드리고 싶은데
마음으로 뭐라도 해드리고 싶어요
아빠가 등산을 좋아하셔서
어제 등산다녀왔던거 사진 보내드리니 본인도 다녀왔던곳이라며
좋아하시더라구요
독립해서 산지 오래되었는데도 아빠랑 취미가 같은걸 느낄때
유전이 무섭구나 느껴요
지금 아빠랑 문자중에 생각나서 글남겨봤어요
좋은주말보내세요~
IP : 121.161.xxx.237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ㅇ
    '23.2.5 10:31 AM (121.148.xxx.175)

    자식 잘되라고 매 든 거 원글님도 아시니 같이 우시겠죠.
    자식이, 특히나 딸이 툭하면 가출하고 못된 짓 했다니
    머리를 깎든 다리 몽댕이를 분질러뜨려서라도 집안에 잡아둬야
    애 인생 안망친다고 그 시절 부모님들은 굳게 믿으셨으니까요.
    훈육법이 잘못된 건 사실이지만 그만큼 무지했고 이제 진심으로 사과하니 앙금이 다 녹으셨을듯요.

  • 2. ...
    '23.2.5 10:40 AM (175.123.xxx.105)

    학대가 아니라서죠. 교육하는 방법이 잘못됐었고
    사과도 하시니까요.
    잘못된 생각으로 매를 들었다 인정하시니
    원글님 마음이 풀어진거에요.
    돈없어도 소소한 간식들, 산책, 여행, 영화,
    네컷 사진 이런걸로 서로 행복한 경험을 공유할 수
    있습니다.
    부모님들도 거창한걸 원하시지 않아요.
    자식들과 가끔하는 시간을 행복하게 생각할뿐 입니다

  • 3. 미안하다고
    '23.2.5 10:52 AM (116.34.xxx.234)

    사과하시는 부모는 굉장히 훌륭하신 거예요.
    대부분의 부모는 그렇지 않거든요.

  • 4. ..
    '23.2.5 11:12 AM (221.147.xxx.9)

    윗분글 동의합니다
    친정모 쟤는 왜 맨날 지난일갖고 저러냐
    라 더군요. 딸둘인데 언니는 안때리고 저만 때렸네요.

  • 5. ㅁㅁㅁ
    '23.2.5 12:39 PM (211.244.xxx.70)

    아버지 고맙네요.
    따님맘에 앙금남지않게...현명하시네요.
    원글님도 그 덕에 높은 자존감 가지고 꽃길만 걸으시길...

  • 6. ㅁㅁㅁ
    '23.2.5 12:43 PM (211.244.xxx.70)

    저도 20대 후반까지 엄마한테 엄청 맞았는데(맨날 술먹고 헤롱거리면서 집에 늦게 와서)
    그런데 똑같이 술좋아하는 남편만나
    뭔 날만되면 좋은 안주해서 술마시고 재미나게 살거든요?!ㅎ
    그런데 엄마가 몇해전에 저더러 그렇게 때려서 미안했다고..
    니가 이렇게 남편이랑도 술 계속 먹고 재밌게 살줄알았으면 안때렸을텐데 많이 때려서 미안했다고 하시더라고요.
    괜찮아 술먹고 맞아서 사실 별로 아픈줄도 몰랐어.
    그랬네요.ㅎ
    원글님 행복하세요^^

  • 7.
    '23.2.5 2:20 PM (59.16.xxx.46) - 삭제된댓글

    그래도 사과하셨네요
    비슷하게 많이 맞고 자랐는데
    사과 못받았어요 나 잘되라고 그랬대요 ㅎ
    어쨌거나 아버님과 좋은 추억들 만드시고
    행복하시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431658 트롤리 보시는분 9 .... 2023/02/05 2,870
1431657 알바하다가 화상입은 거 산재처리 가능할까요? 9 ㄴㅇ 2023/02/05 3,384
1431656 바로나 올백 75 라는 샴푸 아세요? 5 샴푸 2023/02/05 2,290
1431655 초록홍합 잘 아시는 분 계신가요? 4 초록홍합 2023/02/05 1,535
1431654 수면제 매일 먹으면 3 혹시 2023/02/05 2,567
1431653 주변 부동층 2찍 반응 53 ... 2023/02/05 4,346
1431652 유재석 이사 거짓말이었네요 11 ... 2023/02/05 23,115
1431651 강추위는 끝났나봐요~ 17 사랑감사 2023/02/05 6,505
1431650 강아지 (숫놈)도 봄타나요? 4 2023/02/05 1,240
1431649 중소기업 7 빙그레 2023/02/05 811
1431648 교복 구매시 와이 셔츠 몇개 구매하세요? 11 ㅇㅇ 2023/02/05 1,229
1431647 아주대 기숙사 됏는데 식대는? 10 기숙사 2023/02/05 2,948
1431646 전도연 너무 귀엽고 상큼하네요 27 크하하하 2023/02/05 5,340
1431645 전도연은 50대 초반인데 19 부럽 2023/02/05 8,689
1431644 풍년 압력밥솥 작은 추가 새는데 as받아야 할까요? 4 ... 2023/02/05 1,114
1431643 친정엄마가 너무 싫어요 17 주전자 2023/02/05 11,176
1431642 면생리대 추천해주세요 9 happyy.. 2023/02/05 934
1431641 (스포 쥐똥만큼) 더 글로리에서 연진이 말입니다 3 문동은 2023/02/05 3,070
1431640 예비고1 영어 공부 질문 8 .. 2023/02/05 998
1431639 남자아이 수염 면도하나요 아님 제모해주시나요 5 ... 2023/02/05 1,948
1431638 택시 야간 40% 할증, 탑승 6분만에 1만원 넘네 7 ㅁㅁ 2023/02/05 2,669
1431637 가재가 노래하는 곳 넷플 1위네요 18 2023/02/05 5,344
1431636 스마일 라식 , 병원 추천 부탁드립니다. 15 라식 2023/02/05 2,157
1431635 여기 피부마사지샵 괜찮은곳일까요? 1 .., , .. 2023/02/05 910
1431634 성시경 인생은 개꿀이네요 69 리강아쥐 2023/02/05 32,0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