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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배우처럼 잘생겼던 우리아빠

..... 조회수 : 6,663
작성일 : 2023-02-05 10:22:17
우리 아빠 정말 잘 생겼어요
바람피고 백수로 살고 하고 싶은거 다 하는 자유로운 영혼이셨는데
밴드활돈하시고
항상 잘 생긴 아빠
올해 76세 오늘 아빠 생일인데
이제는 미라처럼 삐적 마르시고 응급실에 계세요.
제가 느끼는 시간은 바로 어제같은데 그리 인물 훤칠하셨던 분인데
헤어질 준비를 하고 있어요
IP : 223.38.xxx.66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3.2.5 10:23 AM (14.52.xxx.22) - 삭제된댓글

    어머니 고생 많이 하셨겠네요

  • 2. .....
    '23.2.5 10:24 AM (223.38.xxx.66)

    많이 고생하셨죠
    저라면 정 엄청 떨어졌을것 같은데 요양병원에서 아빠 보고싶다고 그러시는거 보면 진짜 사랑하시는구나 싶어요

  • 3. 123
    '23.2.5 10:26 AM (1.244.xxx.34) - 삭제된댓글

    나이 들면 멋진 외모도, 건강도 어쩔 수가 없더라고요

  • 4. ㅇㅇ
    '23.2.5 10:40 AM (133.32.xxx.15)

    바람피고 백수로 살고 하고 싶은거 다 해도 잘생기니 이해되는 아빠 ㅎㅎㅎ

  • 5. 영혼은 어떤
    '23.2.5 10:42 AM (39.7.xxx.114) - 삭제된댓글

    모습이냐고 물었더니 살아생전 가장 멋진 모습이래요.

    아버님은 잘생긴 모습으로 계실꺼에요. 슬퍼마세요.

  • 6. 그런남자가
    '23.2.5 10:42 AM (121.133.xxx.137)

    얼빠여자 만나면
    정말 다 참아주고 살더군요 여자가요
    안밉대요
    물론 여자 인물은 없는 커플경우

  • 7. 여자 인물
    '23.2.5 10:51 AM (211.234.xxx.105)

    있어도 남편 이외 딴 남자 경험 없으면 밉지 않은지
    그냥 저냥 살더라구요

  • 8. 우리
    '23.2.5 10:55 AM (211.49.xxx.99)

    이모부도 평생을 바람피고 70후반 죽기전까지도 폈건만
    이모 장례식장서 엄청 통곡하며 우시는거보고,.,참,,,이해안가더라고요,
    나라면 정이 다 떨어지겠구만,.

  • 9. ㅇㅇ
    '23.2.5 10:58 AM (175.114.xxx.36)

    남편이 그리워서 우는게 아니라 지나간 자신의 삶이 불쌍해서 우는거예요. 공식적으로 대성통곡할 기회니 ... 일종의 카타르시스.

  • 10. ..
    '23.2.5 11:09 AM (175.119.xxx.68) - 삭제된댓글

    아빠 젊었을적 사진보니 잘 생기셨던데 욕쟁이에 성격도 지랄 자식들 정 하나 안 생기게 키웠음

    그런 사람을 왜 좋아했는지 울 엄마 이해불가
    외모에 반하셨나 40에 들어서니 머리는 훌쩍 벗겨져서는 70대인 지금은 머리카락도 없으신데
    저런 남자 만나서 마음고생을 얼마나 많이 하셨는지 일찍 돌아가셨죠

  • 11.
    '23.2.5 11:14 AM (118.32.xxx.104)

    우리아빠도 잘생겼어요
    건강하게 오래오래 사시길!!ㅠ

  • 12. 아우
    '23.2.5 11:15 AM (175.223.xxx.67)

    아버지 잘생긴거보다도
    어머니의 고단한 인생을 그 아픔을 생각나게 하는
    그런 글이네요

  • 13. 우리
    '23.2.5 11:16 AM (49.98.xxx.128)

    아빠도 잘 생겨서 젊어서 별명이 알랭 들롱이었어요.
    게다가 계속 동안이라 초등 때 반포로 이사 갔는데
    하교 길에 동네 아줌마들이 절 잡고 같이 사는 그 분 누구냐,
    삼촌이냐 물어보고 아빠라니까 아쉬워하고,
    친구 엄마들이 “쟤가 그 사람 딸이래” 수근 거리고 ㅎㅎ
    엄마 대학 동창 야유회에 온가족이 다 같이 참석했더니
    다들 엄마보고 연하랑 결혼했다 뒷담화하고-아빠가 연상인데.

    바람은 안 피웠는데 여자 문제는 항상 있었어요.
    애 딸린 유부남인데도 좋다고 죽도록 쫓아다니는 여자들 있어서
    엄마가 일부러 저 데리고 상대 여자 만나
    가정 있는 남자라고 무섭게 떼어내고 그랬네요.

    아빠도 자유로운 영혼이라 평생 자기만 알고 살다
    65에 암으로 돌아가셨는데 돌아가시는 순간까지
    피부도 매끈하고 새치도 거의 없어서 염하는데도
    안 믿어지더라고요. 이렇게 젊은 데 가는구나… 하고.

    저도 그런데 딱 그 나이만큼만 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너무 늙어서 마른 나뭇가지 같지않고
    어느 정도 보기 좋은 모습 같아서요.

  • 14. ㅎㅎ
    '23.2.5 11:17 AM (222.235.xxx.193) - 삭제된댓글

    인물만 잘나고
    예의도 없고 생활력도 없고

  • 15. 쓸개코
    '23.2.5 11:19 AM (218.148.xxx.196)

    39.7.x님 말씀대로면 좋겠어요. 원글님 아버님처럼 울 아버지도 참 미남이셨거든요..
    아버지 삶과 지금의 모습을 생각하며 심경이 복잡하시겠는데 너무 슬퍼마세요.
    보내드리고나면 죽음에 대한 생각이 또 달라질거에요.

  • 16. .......
    '23.2.5 11:20 AM (104.205.xxx.140)

    221.49님
    저희 아빠도 만만치 않은 분이셨는데 장례삭에서 엄마가 너무 울어서 나중에 물어보니 “저 인간 만나 내 인생 지옥이었던게 너무 억울해서 울었다”고 ㅠㅠ
    저도 첨엔 그래도 정이 깊어셨구나 했었는데 .. ㅎㅎ
    너무 슬펐어요.

  • 17. 한편
    '23.2.5 11:56 AM (180.69.xxx.74)

    영혼도 생전모습이라니 ㅠ
    못난 사람은 어쩌나 웃기고 슬퍼요 ㅎㅎ

  • 18. 저희
    '23.2.5 12:46 PM (211.36.xxx.176)

    친정 아빠도 잘생기셨는데 잘생기면 뭐해요?
    배우라도 하던지.. 얼굴 값도 못하고...
    부잣집 아들로 태어나 오로지 자기 편한 삶만
    추구하고..차라리 돌아가셨으면 안됐을텐데
    아직도 삶에 집착하고 안좋은 모습만 보이고
    사시니 그깟 인물이 무슨 소용이냐 싶네요.
    그렇다고 그 인물 자식들한테 물려주지도
    못하고...진짜 인물이 아깝네요.ㅠㅠ

  • 19. ..
    '23.2.5 3:47 PM (125.186.xxx.181)

    중학교 때였나봐요. 친구 집에 놀러갔는데 친구 아버님이 완전 그레고리펙 젊었을 때 모습처럼 잘 생기신 거예요. 정말 깜짝 놀랐어요. 그런데 친구 집은 그렇게 여유롭지 않았어요. 아빠가 경제활동을 활발하게 하시는 것 같지는 않았어요. 그래서 오히려 좀 힘들어했던 기억이 있네요. 여하튼 그 분의 모습은 지금도 기억에 충격적일정도로 잘생기셨던 기억이....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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