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내면의 힘없는 사춘기 아이 어린시절이 생각나요

mm 조회수 : 1,377
작성일 : 2023-02-04 10:57:52
나이차 없는 애들 낳고 키우면서
큰애 돌전에 계획없이 둘째 임신한 상태였는데
임신중 왜 그리 잠이 많고 피곤했는지
돌고 안된 큰애는 잠많은 저로 인해 깼다가
엄마가 자고있으면 또 자고
그러다 하루는 엄마 일어나라고 아이는
잠자던 엄마 머리카락을 잡아땡겼는데
그땐 잠결에 짜증나서 아이를 혼냈어요,ㅠㅠ
그땐 내 몸 힘드니 몰랐는데 , 과거를 회상하면 그렇게 순하던 아이가 불쌍한 마음이네요,

그러다 아이 3살쯤 동생은 6개월도 안되었던 어느날,
저도 두 어린애들 있으니 화장실조차 제대로 못가고,
머리도 못감고 씻지도 못했는데,
그날은 아이가 밖에 나가고 싶었는지, 말도 안터져서 대화도 안되는 아이가 현관 중문 앞에서 신발을 꼭 껴앉고 나가자고 하는데
준비없던 엄마는 못나간다고 아이는 징징대니
저도 큰소리가 난거 같고, 아이는 울면서 자기 이부자리에 가서
뒹굴뒹굴 울다 잠들었어요,
그후 저는 모자를 사서 머리 못감아도 나가긴했는데,

시간이 흘러
자기주장없고 내면의 힘이 앖는 순한 아이 한태 미안하고
죄책감이 들어요,
제가 그렇게 한거 같아요,
자꾸 죄책감이 들고 이제와서 너무 속상해요,

사춘기라도 순한 아이 내면의 힘을 어떻게 도와주나요?

IP : 122.96.xxx.90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줌마
    '23.2.4 11:04 AM (61.254.xxx.88)

    과거에 매여있지마세요
    속상은ㄴ 하지만 이미 지나간일
    그런 생각이들면
    아이를 한번더 참아주자 한번더 잘해주자.
    이렇게 생각하심이..

  • 2. 하푸
    '23.2.4 11:14 AM (39.122.xxx.59)

    큰애만 하루 데리고 나가서 맛있는거 사주시면서
    엄마가 너한테 참 미안한게 많다 착하게 잘 커줘서 고맙다
    너 어릴때 일찍 동생을 봐서 엄마가 너한테 참 짠한 마음이 늘 있다
    혹시 하고싶은 얘기 있으면 엄마한테 말해라 다 들어줄게
    이렇게 단둘의 시간 보내주시면 참 좋을것 같아요
    우리는 아이를 키우면서 후회할 일을 참 많이 하지만
    고맙다는 말한마디, 내마음을 알아주는 말한마디에
    그간 섭섭함이 다 녹아내리고 응어리가 풀리는거
    우리도 경험해봐서 알잖아요
    그렇게 대해주시면 양육과정의 부족함이 많이 해소될거 같아요

  • 3. 자기표현을
    '23.2.4 11:15 AM (112.144.xxx.120) - 삭제된댓글

    못하게 자라서 그래요.
    뭘해도 주장해봐도 졸라봐도 어차피 거절당하고 돌아봐주지도 않으니까 스스로 욕구를 거세하게 자란거죠.
    원글님 힘들었던 시절의 기억에 저렇게 완벽한 서사로 저런 기억이 있다면 양육자가 세상의 전부인 아이에게는 원글님이 기억 못하는 에피소드 수만가지있을거예요.
    더 작고 어린자식 옷입히고 먹이고 재우느라고 수만번 치인 기억.

  • 4. happy12
    '23.2.4 11:25 AM (111.171.xxx.182)

    하푸님 의견 너무 좋네요

  • 5.
    '23.2.4 12:49 PM (221.168.xxx.79)

    저는 아이 어릴때 미안한 마음에 아이 크게 혼낸거 가 생각이 나요,
    쪼그만아이 혼낼데가 어디있다고 그당시 욱해버린거 자책도 많이 하고, 노력했는데도 소심한 아이보면 죄스럽죠,

  • 6. ...
    '23.2.4 1:58 PM (183.100.xxx.209)

    하푸님 말씀처럼 아이랑 시간을 보내면서 솔직하게 다 말하면서 사과하세요.
    저도 초예민한 아이 둘 키우면서 큰 애한테 미안한 일들 했어요. 이제 고등학생이에요. 제 아이도 사춘기도 없는 순한 아이구요. 전 아이한테 그런 얘기하면서 사과했어요. 혹 그 일들이 떠올라 속상하면 엄마한테 얘기하라고 해요. 다 받아준다고.

  • 7. ㅇㅇ
    '23.2.4 2:15 PM (125.179.xxx.236)

    저도 큰 아이 양육 과정을 돌아 보게하는 원글, 댓글이네요
    정도 차이는 있어도 비슷한 경험들 많이들 있지 않을까요? ㅜㅜ


    엄마가 이렇게 자세히 기억해주고 사과해주면
    그것 이상 좋은것은 없을거 같아요
    마음 잘 읽어주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428661 너구리 다시마 진짜 국물만 내고 버리시나요? 28 ㅇㅇ 2023/02/04 5,014
1428660 삼남매 카레집앞 군고구마 파는 수레가 복선이었나봐요. 8 . . 2023/02/04 2,994
1428659 컵라면 하나로 양이안차서 두개 드시는 분 계세요 8 2023/02/04 2,130
1428658 직장에 조울증 환자가 있는데요 10 음음 2023/02/04 7,270
1428657 오늘 집회 참석후기 42 0000 2023/02/04 6,052
1428656 남자는 많이 먹는다는 편견에 대한 고찰 12 .. 2023/02/04 2,728
1428655 체리 껍질이 쓴데 농약맛 일까요? 2 .. 2023/02/04 2,701
1428654 쳇gpt에 출산율을 높일수있는 방법을 물어봤습니다 7 ㅇㅇ 2023/02/04 2,842
1428653 등산예약 ᆢ좋은 사람들에서 하려는데요 2 2023/02/04 1,886
1428652 청바지 밑단 그냥 잘라서 입으세요? 8 . ...... 2023/02/04 4,631
1428651 직장 모임에 한 분이 자꾸 와이프와 같이 와요. 25 저멀리 2023/02/04 10,964
1428650 주방보조 설거지 알바 할만할까요? 8 주방 2023/02/04 3,695
1428649 공부가 어려워서 못하는 꼴찌의 성인기는 어떠한가요 6 ㅁㅁㅁ 2023/02/04 2,260
1428648 백미 어떤 거 드세요? 31 다음 2023/02/04 3,619
1428647 가전 견적 5 ㅁㅁ 2023/02/04 708
1428646 40대후반 눈밑이 꺼져서 화장을 어떻게해야하나요 7 플레이모빌 2023/02/04 5,857
1428645 어르신 영어 13 유나01 2023/02/04 2,915
1428644 제주도 30년만에 가요. 3 마리나 2023/02/04 2,011
1428643 요즘 무슨나물 맛있나요? 4 ㅇㅇ 2023/02/04 1,450
1428642 tv 고장ㅠㅠ75인치 85인치.. 너무 고민됩니다. 40 너무 고민... 2023/02/04 4,945
1428641 50대 부부 둘 해외여행 8 해외여행 2023/02/04 5,976
1428640 직장에서 핸폰 충전해도 되죠? 4 ㅇㅇ 2023/02/04 2,215
1428639 세금계산서와 부가세 관련해서 아시는 분 계신가요? 6 ... 2023/02/04 1,045
1428638 땅콩 볶기 .. 힘든가요? 18 땅콩 2023/02/04 2,110
1428637 “교대 간다는 자식들 못 가게 해라”…극한 직업 선생님 25 .... 2023/02/04 7,4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