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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자막의 이상한 점

조회수 : 4,669
작성일 : 2023-02-04 03:21:06
넷플릭스에서 드라마 볼 때
한국 드라마여도 습관처럼 자막을 켜고 보는데요.

이건 대본을 줘서 자막을 입히는 게 아니고
자막 인력이 듣기평가하듯 듣고 쓰는 건가 봅니다.
가끔 어떤 단어를 자막 쓰는 사람이 못 알아들었구나! 싶은 현장을 볼 때가 있어요. 좀 헛웃음이 나죠 ㅎㅎ 심심한 사과 사태 비슷하거든요. 자기가 아는 비슷한 발음의 다른 단어를 적어 둠.

아, 이 글을 쓰려고 생각한 이유는 저건 어니고요…
계속 보이는 이상한 점이 있어서요.
등장인물 중 누군가가
“아 맞다! 내 핸드폰, 나 아까 어디 떨어뜨렸어.”
뭐 이런 말을 할 수 있잖아요.
그럼 (넷플 시청자는 이미 제가 무슨 말을 할지 아시죠?)
자막이, “아 맞는다!” 고 떠요.

이걸 어디서 심하게 느꼈나 가물거렸는데 지금 기억났어요, 응팔.
응팔에 ‘맞다’는 대사가 많았나 봐요.

응팔 시청 이후 잊고 있었는데
요즘 ‘낮과 밤’을 보며 또 눈에 띄어서
하도 희한해서 써 봅니다.

이거 넷플 지침인 것 같은데 도대체 이유가 뭘까요?
왜 실제로 한 대사도 아니고 어법에도 안 맞는 말을 꾸역꾸역 집어넣는 거죠?
혹시나 만에 하나 내가 몰랐을 수도 있다는 생각에 사전을 찾아 봤지만 역시나
사전 등재된 표제어는 ‘맞다’가 맞아요.
있는 단어를 왜 그리 기피하는 것인가…! 미스테리입니다.

혹시 넷플 관계자나 직원 계시면
제발 이상한 고집 좀 꺾고 제대로 쓰라고 전해 주세요. ㅠ
IP : 112.146.xxx.207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넷플릭스
    '23.2.4 3:22 AM (108.41.xxx.17)

    자막 엉망인거 많아요.

  • 2.
    '23.2.4 4:46 AM (67.160.xxx.53)

    맞는다가 옳은 표현이라고 해요 구글링 해보면 넷플릭스 맞다 표현에 한해 같은 의문 제기한 분들이 많아요. 국립국어원 답변 참고하시길. https://www.korean.go.kr/front/onlineQna/onlineQnaView.do?mn_id=216&qna_seq=24...

  • 3. ...
    '23.2.4 6:47 AM (121.132.xxx.187) - 삭제된댓글

    자막작업할 때 당연히 자막은 대본 기준이 아니라 완성 영상 기준이죠 촬영시 애드립이 들어가기도 하고 대사사 바뀌기도 하잖아요 대본과 순서가 바뀌어 편집되기도 하고요 영상보면서 싱크작업하고 그다음 자막 내용 들어가요

  • 4. ㅇㅇ
    '23.2.4 6:50 AM (211.231.xxx.229) - 삭제된댓글

    맞는다가 어법상 맞아요. 맞다!

  • 5. ㅇㅇ
    '23.2.4 6:51 AM (211.231.xxx.229)

    맞는다가 어법상 맞는 표현이에요. 맞다가 구어체로 틀린 표현이고요

  • 6. ...
    '23.2.4 6:51 AM (121.132.xxx.187) - 삭제된댓글

    자막작업할 때 당연히 자막은 대본 기준이 아니라 완성 영상 기준이죠 촬영시 애드립이 들어가기도 하고 대사사 바뀌기도 하잖아요 대본과 순서가 바뀌어 편집되기도 하고요 영상보면서 싱크작업하고 그다음 자막 내용 들어가요 영상의 대사는 문석 주어지기도 하고 없어서 듣기로 해야하기도 하고 그래요

  • 7. ...
    '23.2.4 6:53 AM (121.132.xxx.187)

    자막작업할 때 당연히 자막은 대본 기준이 아니라 완성 영상 기준이죠 촬영시 애드립이 들어가기도 하고 대사가 바뀌기도 하잖아요 대본과 순서가 바뀌어 편집되기도 하고요 영상보면서 싱크작업하고 그다음 자막 내용 들어가요 영상의 대사는 문서가 주어지기도 하고 없어서 듣기로 해야하기도 하고 그래요
    맞는 표현으로 바꾸는 대표적인 예가 ..하길 바래요 - ..하길 바라요

  • 8. 영통
    '23.2.4 6:55 AM (106.101.xxx.23)

    응팔, 아.' 맞다 는 일종의 감탄사..맞다 가 맞죠
    맞는댜는 동사일 경우..매를 맞는다..이 때 맞는다

  • 9. ....
    '23.2.4 7:28 AM (58.148.xxx.122)

    사전 맞다에 들어가서 전체 내용을 보세요.
    동사는 표제어를 그대로 쓰지 않아요.
    먹다 보세요.
    먹어. 먹는다. 먹을래....등으로 쓰지
    나 밥 먹다 라고 쓰나요?

  • 10. 길손
    '23.2.4 7:59 AM (211.36.xxx.187)

    자막 어법
    감사합니다

  • 11. 영상
    '23.2.4 8:40 AM (1.240.xxx.179)

    한글자막 보면 거슬리는게 많아요

  • 12. ....
    '23.2.4 8:56 AM (58.148.xxx.122)

    놀랍게도 넷플릭스 한글 자막에서 거슬리는 부분
    대부분 현행 맞춤법에 맞습니다.
    우리가 잘 모르는 맞춤법이 많은 거죠.
    넷플릭스가 아니라
    국립국어원에 가서 맞춤법을 바꾸라고 항의하세요.

  • 13. ..
    '23.2.4 9:03 AM (180.67.xxx.134)

    넷플은 한드 최초 자막제공한 감사한 ott이지요. 뒤늦게 도입한 티빙 자막은 어설프기 그지없어요.

  • 14. ...
    '23.2.4 10:24 AM (58.227.xxx.181)

    영문자막도 신경써주길.. 지문 넘 복잡. 깔끔하게 대사만 있는 버전 있으면 좋겠어요.

  • 15. 원글
    '23.2.4 10:48 AM (112.146.xxx.207)

    새벽에 국립국어원 링크 달아 주신 걸 보고
    충격받은 상태로 잠이 들어
    자면서도 이런저런 생각을 했는데요…

    일단
    동사 ‘맞다’는 ‘먹다’처럼 활용한다고 본 거군요. 오케이.
    그러나 저는 여전히 우리가 감탄사, 혹은 형용사처럼 쓰는 ‘맞다’는
    ‘맞는다’로 활용하는 것이 오히려 옳지 않을 수 있다는 고민을 하고 있어요.
    이건
    ‘먹다’, ‘맞다’의 활용형 비교만이 아니라
    ‘옳다’, ‘맞다’의 의미와 쓰임, 활용형의 비교와 같이 고민해 볼 일인 것 같은데… 써 보려 했지만 제가 출근해야 돼서 ㅋㅋ

    일단 오늘내일 중에 다시 고민해 보고 쓰겠습니다.
    더불어 ‘알맞다’, ‘맞다’의 고민도 함께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알맞다’는 형용사라서 또 ‘알맞은’은 옳은 표기고 ‘알맞는’은 틀렸다고 하거든요. 일단은 왜 그렇게 옳고 그름이 갈린다는 건지는 알겠지만
    과연 그게 최선이냐?(또는 진짜 그게 옳은가?)가 궁금한 거죠.

  • 16. ㅁㅇㅁㅁ
    '23.2.4 11:44 AM (125.178.xxx.53)

    맞는다 를 하도 많이 봐서..
    그게 어법상 맞는 건가보다 했어요

    말할때는 바래. 하지만 어법상 바라. 가 맞는 거 처럼요

  • 17. ...
    '23.2.4 11:54 AM (112.154.xxx.59)

    자막규칙 생각보다 어려워요. 가독성을 위해 두줄 이내로 소화해야 하구요.
    그리고 저 위에 대사만 자막있었으면 좋겠다고 하시는 분은 지금 넷플의 자막은 일반 한글자막이 아니라 청각장애인을 위한 배리어프리자막이라서 대사 외의 소리 표현과 화자도 표시 되는 거에요. 근데 일반대사자막보다 배리어프리자막이 더 어렵구요. 그리고 극중 화자가 사투리로 말할 경우 이것을 표준어로 표기해야하나 하는 것도 선택해야 해서. 제 생각엔 맞춤법대로 고치지 말고 화자가 말하는 대로 표기해줘야한다고 생각하지만 자막회사마다 규칙이 있겠죠. 그리고 넷플 자막 서비스 정말 잘한 일이지만 급하게 제작해서 그런지 검수 안되고 엉망인 자막도 많아요.

  • 18. 원글
    '23.2.4 12:04 PM (112.146.xxx.207)

    놀랍게도 넷플릭스 한글 자막에서 거슬리는 부분
    대부분 현행 맞춤법에 맞습니다.
    우리가 잘 모르는 맞춤법이 많은 거죠.
    넷플릭스가 아니라
    국립국어원에 가서 맞춤법을 바꾸라고 항의하세요.
    ——


    참, 이거.

    저는 넷플릭스 한글 자막에서 다른 거슬렸던 거나, 놀랍게도 현행 맞춤법에 저게 맞다니
    했던 다른 건 딱히 없어요.
    오히려 대사를 틀리게 발음할 때 (예를 들어 ‘바래’)
    자막에 맞게 표기된 걸 보면
    사람들이 이거라도 보고 바르게 알 수 있으면 좋겠군, 생각하죠.
    저는 말할 때도 ‘바라’라고 하고 그게 이제 별로 어색하지 않거든요…; 맞게 말하고 쓰려고 늘 생각합니다.

    그래서 넷플릭스가 자막을 바르게 표기하려는 의지가(?) 있어 보였기 때문에 오히려 더
    가끔 잘못된 게 발견되거나 할 때 크게 눈에 띄었던 거죠.


    위에 썼듯이 이 ‘맞다’의 활용형은 품사에 따른 기계적인, 그야말로 무지성적인 결정으로 ‘맞는다’가 맞다고(맞는다고 ㅋㅋ) 결정된 모양인데

    이건 기록이 있는 한 최대한 오래 전의 것까지 찾아서
    용례를 살펴봐야 할 문제 같아요. ‘맞다’가 동사인 건 맞지만 제가 보기엔 형용사인 ‘옳다’의 쓰임과 상당 부분 겹치는 점이 있어서
    결코 무시할 수 없는 수준인데…
    이걸 그냥 동사의 규칙적 활용으로 끼워맞추는 게 맞나?

    국립국어원에도 문의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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