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부부관계에서 말이 정말 중요한 것 같아요.

갑자기생각 조회수 : 5,621
작성일 : 2023-02-02 12:39:29
어제 베스트 글에 부부 사이 좋으신 분들 비결에 관한 글을 보았는데요.
생각해보니 빈말이라도...말이 정말 중요한 것 같아요.

제가 육아 휴직 중에 아기를 돌보고 있는데요.
남편 퇴근 할 때 까지는 제가 전담해서 보다보니 힘든 게 있어요.
근데 남편은 집에 오자마자 저보고 고생했다고 먼저 말해주어요.
그리고 누워있으라고 합니다. 자기가 저녁 준비하겠다고요.
그럼 제가 누워있을리가 없죠. ㅎㅎ 같이 준비를 해요. 

저보고 점심은 꼭 거르지 말고 돈 아끼지 말고 배달이라도 시켜 먹으라고 해요.
그럼 제가 돈 아낀다고, 배달 시켜먹을리가 없죠. ㅎㅎ

아기 이쁘다고 양가에서 아기 용돈을 크게 챙겨주셨어요.
그럼 저보고 그 돈 아끼지 말고 저 사고 싶은거 다 사라고 합니다.
그럼 제가 아기를 위해 통장에 넣어두지 쓸리가 없죠. ㅎㅎ

아기가 찡찡대고 울고 말 안듣고 이래서 제가 한숨쉬고 남편에게 토스 할 때가 있어요.
그럼 남편은 아기에게, 왜 엄마 힘들게 하냐고, 맴매하쟈 (말로만 ㅎㅎ) 이렇게 말해요.

저 또한 남편이 회사 일 힘들다고 썰을 풀면...제가 더 심하게 욕해주고 ㅎㅎ
그지같은 회사 관두라고 당신은 회사 나와서 나랑 창업하자고 해요.
남편은 회사를 나올리가 없죠. ㅎㅎ

항상 말이라도 다정하고 예쁘게 해주니깐 싸울 일이 거의 없어요.

그러다보니 평범하게 살고 있는데, 항상 웃게 되고... 마음이 편해요. 
마음이 편안하다는게 정말 중요한 것 같아요.
이런 마음 상태가 아기에게 고스란히 전해지더라구요.

부부관계 고민 이신분들은 대화, 말투, ... 이런것을 먼저 점검해보셔도 좋을것 같아요!!~~~








IP : 39.113.xxx.159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맞아요
    '23.2.2 12:44 PM (175.208.xxx.164)

    그렇게 예쁜 말이 나오는거 자체가 그사람 인성이 좋은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결혼은 성품이 바르고 좋은 사람이랑해야 화목해요.

  • 2. 맞아요.
    '23.2.2 12:53 PM (124.57.xxx.214)

    기왕이면 상대 입장 생각해서 좋은 얘기 해줘야 사이 좋아지죠.

  • 3. ㅇㅇ
    '23.2.2 12:53 PM (39.7.xxx.239)

    우와~ 찰떡 콩떡 대화하는 부부시네요. 이뻐요.

    그런데 저 말 곧이 곧대로 듣고 누워있고 돈 다쓰면 어떻게 되는 건가요? ㅎㅎㅎ

    두 분 성향이 잘 맞으시는 듯

  • 4.
    '23.2.2 12:56 PM (223.38.xxx.59)

    부부관계중에 하는 말인줄

  • 5. 영통
    '23.2.2 1:13 PM (106.101.xxx.231)

    말보댜 어떤 상황 위기 때 나를 대한 모습. 내 편이었나
    달콤한 말 늘 하는 남편과 살아서 말도 껍데기구나 느끼거든요

  • 6. 말만
    '23.2.2 1:14 PM (175.113.xxx.252)

    서로 이쁘게 해도 성공한 부부

  • 7. 사람나름
    '23.2.2 1:22 PM (125.179.xxx.89)

    인성이 된 사람 기준이죠
    우리신랑은 빈말로 때려지고 창업하자하면 바로때려칠 사람이고,
    애들 앞에서 위해주면 자기가 왕인양 기고만장하고 마눌을 하녀로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 8. ..
    '23.2.2 2:31 PM (106.102.xxx.129)

    근데 딴말인데 원글님글 잘쓰시는것 같아요. 술술 잘 읽혀요 ㅎㅎ그쵸 말 이쁘게 하는거 중요 한것 같아요

  • 9. 아놔
    '23.2.2 2:33 PM (210.94.xxx.89)

    자랑비~ 내놔요 ㅡㅡ

  • 10. 저도요
    '23.2.2 2:47 PM (125.178.xxx.162)

    남편이 회사에서 상사 때문에 있었던 힘든 일 얘기하면 제가 더 방방 뛰면서 상사 전화번호를 알려 달라고 합니다
    따진다구요
    물론 빈말이지요
    하지만 자기 남편은 편들어주니 좋아하더라구요
    남편은 그 회사를 아직도 다니고 있어요

  • 11. ㅇㅇ
    '23.2.2 3:04 PM (222.234.xxx.40)

    부럽습니다.

  • 12. 행쇼
    '23.2.2 3:22 PM (211.36.xxx.71)

    부럽네요.
    행쇼

  • 13. ...
    '23.2.2 3:36 PM (223.38.xxx.154)

    말 이쁘게 하는게 정말 중요해요.
    너무 보기 좋으십니다.

  • 14. 어쩌다 어른
    '23.2.2 3:53 PM (175.114.xxx.59)

    이금희씨가 나와서 토크하는데 부부간의 대화가
    가장 중요한 행복 포인트라고 하더라구요.
    정말 말만 이쁘게 해도 좋은것 같아요.

  • 15. 오효횻
    '23.2.2 4:23 PM (61.253.xxx.115)

    원만한 부부 관계에는 기본입죠!

  • 16. ....
    '23.2.2 4:31 PM (110.13.xxx.200)

    부부관계 뿐이 아니죠.
    모든 인간관계에서 말은 정말 중요합디다..

  • 17. 9949
    '23.2.2 8:28 PM (175.126.xxx.78)

    참 결이 고우신 부부시네요 따뜻한글이예요 저도 따뜻한 말해야겠다싶네요

  • 18. ….
    '23.2.3 6:03 AM (109.147.xxx.169)

    그럴리 없죠 ㅎㅎ 이거에 중독됐네요 ㅋㅋㅋㅋ 너무 부럽습니다. 지금처럼 그렇게 계속 서로를 위하며 사세요

  • 19. 두현맘
    '23.2.3 12:03 PM (222.97.xxx.39)

    50중반 부부입니다
    지금까지 사이 좋아요
    말 이뿌게 해야 마음에 상처도 안받고 오래 가는것 같아요
    갱년기오니 더 잘학 주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435851 너무 맘에드는 옷을 발견했는데 12 ㅇoo 2023/02/02 5,954
1435850 아파트증여와 팔아서 돈으로 주는것 12 자식 2023/02/02 3,670
1435849 냉장고에 보관한 당근라페(만들어두고 뚜껑도 열지않음,2주 지남).. 2 그냥 2023/02/02 1,230
1435848 몸무게 정체기 1년째... 6 .... 2023/02/02 1,729
1435847 회사 단체보험 문의.. 2 무지해서.... 2023/02/02 629
1435846 매일 먹는 식단인데 19 식사를 2023/02/02 4,279
1435845 장애인 주차 표시판?에 관해 질문 있어요 5 .... 2023/02/02 506
1435844 상가 수도요금 검침... 질문이요 고민 2023/02/02 364
1435843 KF94 마스크 저렴하게 살만한곳 4 ㅇㅇ 2023/02/02 1,329
1435842 라떼 좋아해서 매일 내려먹는데 10 밀크 2023/02/02 3,152
1435841 코스트코 갔다가 깜짝 놀랐어요. 37 윽ㄱ 2023/02/02 29,083
1435840 자영업자ㅡ오늘 휴일이에요 3 .... 2023/02/02 1,911
1435839 사랑의 이해,글로리 둘다 보신분들 12 mirabe.. 2023/02/02 2,483
1435838 의사 남편이 시댁에 돈보낸다는 글 사라졌네요 17 2023/02/02 4,785
1435837 시어머님 돌아가셔서 장례식장에 모시는데 상 올림? 33 ... 2023/02/02 5,768
1435836 유튜브 서울부부 귀촌일기 보신분 있으신가요? 8 .. 2023/02/02 10,107
1435835 삼전 8만설 10 ㅇㅇ 2023/02/02 5,353
1435834 알코올 중독일까요 ? 11 2023/02/02 2,466
1435833 명랑 주책스런 성격이 진중하게 바뀔수도 있을까요 9 Iiiii 2023/02/02 786
1435832 토스트에 스팸 넣어도 될까요? 11 ... 2023/02/02 1,997
1435831 대파김치가 5 ㅣㅣ 2023/02/02 1,803
1435830 작은 법인인데 세무사쓰면 뭘 해주나요? 2 세무사 2023/02/02 1,207
1435829 보리차는 알갱이를 직접 끓이시나요 티백으로 우려내시나요 9 2023/02/02 1,661
1435828 타카페서 기미에 티눈약 효과있다고 난리?났는데 해보신분 있나요?.. 11 .. 2023/02/02 4,593
1435827 삼전 사도 될까요? 7 .. 2023/02/02 3,0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