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나이든 남자도 초딩처럼 싫다는데 계속하는거. 왜그런거예요.

이거 조회수 : 2,218
작성일 : 2023-02-01 01:15:37
남편이 평소 위생관련 장난을 많이 쳐요.
저는 그때마다 하지말라고 여러번 얘기하고요.
하다하다 이젠 멘트까지 만들었어요.
나한테 위생 관련된 장난은 치지 마. 라구요.
한번은 샤워하고 나왔는데 지저분한 손 닦으러 가다가
제몸에 스윽 닦더라구요. 장난친건데 전 너무 싫거든요.
화내고 다시 샤워하러 들어간적도 있고.
남편은 큰일보고 손도 안씻고 화장실 전기스위치도 만지고
치약도 짜고. 악. 그런걸 더럽다 생각안하는게 신기해요.
좀전에 자정 지나고 제 생일이라 생일축하한다고 노래불러주고 제 얼굴을 쓰다듬는데 딱 느낌이 오죠. 손 씻은지 오래된.
좀전에 라면 부셔서 스프 찍어먹던 손으로 제 얼굴을
쓰다듬은거죠. 하지말라고 손 밀쳐내는데 네다섯번은 더 하네요. 난 너무 싫은데 본인은 그게 재밌나봐요.
화내고 뭐라해도 실실 웃고 눕길래 왠만한 더러운건 먹히지도
않을거 같아서 신고있던 실내화로 얼굴 툭 치니 불같이 화내네요. 평소 화 잘 안내는데 제 슬리퍼 뺏어서 때리려고 하네요. 저보고 뭐하는 거냐고.
참. 별꼴이네요.
생일 기분 망쳤네요.
그래도 자고 일어나면 나를 위해 하루 알차게 보내야겠어요.
IP : 116.37.xxx.48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3.2.1 1:27 AM (175.119.xxx.68)

    니가 평소 하던 짓이랑 똑같은데 맛이 어때? 그러셔야죠
    님 대단해요 저런 남자랑 사는거

  • 2. ...
    '23.2.1 1:58 AM (112.161.xxx.251)

    저건 것도 괴롭힘의 일종이에요.
    싫다는데도 할 수 있는 나의 권력을 상대에게 각인시키는 마운팅 행위죠.
    자기는 애정 어린 장난쯤으로 미화하고 있겠지만요.
    또 그러면 싸대기를 날려버리세요.
    화내면 장난이었는데 왜 정색하냐고 하시고요.
    그 다음에 또 그러면 그때도 또 싸대기.

  • 3. ...님~♡
    '23.2.1 2:52 AM (220.94.xxx.52)

    싫다는데도 할 수 있는 나의 권력을 상대에게
    각인시키는 행동.
    우와~~!! 님 말씀 정답인듯요
    예전에 남편의 저런행동 반복으로 진심 살이 떨리면서..
    무서우면서.. 서러워서 눈물이 왈칵 난적이 있었어요
    무서움이 컸던거같아요
    님글보니 그때 내심정이 딱 떠오르네요.
    현재는 별거중 입니다.

  • 4. ker
    '23.2.1 9:31 AM (180.69.xxx.74)

    미친...
    지는 싫은데 왜 해요
    정신병 아닌가요

  • 5. 아..
    '23.2.1 10:54 AM (61.83.xxx.94)

    제 남편인줄... 7살 많은데도 그래요. 하..
    제가 초딩이라고 부릅니다.

    자기가 하면 장난, 제가 하면 정색.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81154 디카페인 커피 추천해 주세요 1 커피 11:18:12 32
1681153 허리 퇴행성 관절염 진단받았어요 1 허리 11:16:34 96
1681152 누굴 꼭 싫어해야 사는 사람이 있네요. 2 11:13:47 170
1681151 서양란 꽃이 시들었어요. 물 잘 주면 또 나오나요? 2 서양란 11:11:50 99
1681150 지금 강남쪽 운전 괜찮나요? 1 운전 11:11:26 123
1681149 피나는 노력을 해야 친정시집 거리유지가 가능해요 6 ... 11:04:52 427
1681148 짜증내는(짜증나는 아니고) 윤희석 2 이거 11:04:13 310
1681147 진공포장된 냉동박대 구워먹으려는데 3 ㅇㅇ 11:00:23 186
1681146 조카들 대학축하금을 얼마얼마 주라는 어머니.. 11 ... 10:59:40 955
1681145 찜시트를 깔아도 손 만두가 터지는데 방법 있을까요? 제발ㅜㅜ 7 ㅇㅇ 10:52:19 292
1681144 결혼 15년다되어서 근처로 오신다는 시부모님 9 ㅇㅇ 10:51:16 1,163
1681143 나박김치가 국물은 새콤한데.. 1 설날 10:47:27 218
1681142 서울구치소 층간소음 컴플레인 5 더쿠펌 10:43:30 1,324
1681141 용인 날씨 궁금합니다 3 ,, 10:39:23 461
1681140 임세령 이재용 아들은 20 함박눈 10:32:12 3,144
1681139 답답한 마음 27 ... 10:28:19 1,393
1681138 경기도 광주 눈상황 궁금 6 ... 10:27:24 770
1681137 편의점에 강아지용 죽같은 파우치도 파나요. 5 .. 10:23:13 215
1681136 ‘일제 강제동원 손해배상’ 승소 이끈 이춘식 할아버지 별세 5 ㅠㅠㅠ 10:22:45 501
1681135 집에 도둑이 들었어요 오늘 72 ... 10:22:07 4,246
1681134 진짜 권성동 꼴뵈기 싫어서 강릉 가기 싫으네 10 ㄱㄴㄷ 10:20:15 759
1681133 이혼한 전남편이 집도없이 작은 원룸에 살아요 17 ... 10:19:57 3,010
1681132 난방 전혀안하고 온수만 쓴다고 저보고 독하다는데요 30 ..... 10:19:51 2,185
1681131 국방부,계엄 한 달전 비화폰 7800대 확대 의결 6 추미애의원 10:13:18 997
1681130 시모가 이런말 할때 남편 자식이 그냥 듣고만 있어서 화나는데 38 09:49:33 3,8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