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집에 초대받고 초대하는게 진짜 부담이네요

ㅇㅇd 조회수 : 3,643
작성일 : 2023-01-31 21:09:13
저는 아들 둘을 키우는 주부에요
낮에는 일하고
일끝나면 쉴틈없이 첫째 차로 학원 보내고
어린이집 가는 둘째 데려오고 집에 와서
밥 빨래 목욕 설거지 공부시키기
저녁되면 너무 힘들어서 몸이 부서질거같아요

근데 바로 앞 동 사는 엄마가 있는데
저희 둘째랑 같은 원에 다녀요.
저보다 많이 어린데 사람도 좋고
개인적인 얘기 많이 없이
아이 얘기를 주로 하며 가깝게 지내는 편이에요.

보통 저희 애랑 그 집 애 둘만 어린이집 끝나고
놀이터에서 노는 경우가 많아서
(저는 사실 끝나고 놀이터에서 노는게 너무 싫어서
어린이집 안보낸 적도 많아요 ㅠ
추운데 벤치에 죽치고 앉아서 덜덜떨면 넘 피곤해요)

저희 아이가 나올때 항상 그 아이가 놀고 있으니
그걸보고 자기도 놀겠다고 하고 제가 그냥 가자고 하면
엄청나게 울면서 계속 놀고 싶다고 합니다.
몇번은 억지로 차에 태웠으나 진짜 그 과정이 에너지소모가
너무 커서 왠만하면 잠깐은 놀려고 하는데
추우니 그엄마가 집에 초대했었어요.

첫애고 엄마가 아이한테 장난감이나 교구를 엄청 사주는듯해서
그 집에 가니 저희 아이가 완전 눈이 휘둥그레져서 엄청 좋아했어요.
저도 처음엔 아이 친구고 놀이터에서 노느니 집에서놀자 싶어서
저희 집에도 몇번 초대했는데..

이게 한 몇주되니까 너무 힘들고 기빨리더라구요.
매번 집 치워야지 음식도 사서 대접하려면 몇만원은 그냥쓰고
아이들이 혹시라도 다투면 중재해야지
또 오디오 비지않게 말도 해야되는데 자주 만나니 소재고갈…

그분은 월요일마다 만나자 하며 만남에 엄청 적극적이에요.
전업이고 아이 하나라 확실히 아이한테 신경도 많이 쓰고
맛집가서 디저트 사오기 예쁘게 꾸며 손님접대하기
이런거 좋아하시더라구요ㅋ

저도 일하기 전엔 그랬는데…
이젠 너무 에너지가 없어요 ㅠㅠ
그래서 한번 흐름을 끊고 넘 피곤해서 담에 보자했어요.
사람안오니 살거같더라구요.
명절있어서 몇주 지나고 지난 월요일 놀이터에서 마주쳤는데
추우니 그분이 자기 집에 가자고 했죠
저희애는 또 그말 듣자마자 흥분상태…
뻔히 큰애 오기전까지 시간비는거 아는데
추운 놀이터에 굳이 있겠다는 것도 말이 안되고 그래서 갔는데
엄청 잘 차려주고 갈때 이것저것 싸주고 ㅠㅠ
우리집에 한번 초대해야될거같아 금요일에 오라고 했어요.
근데 벌써 부담이 되고 마음이 너무 피곤하네요ㅠㅠ

저도 예전엔 사람 초대하고 집에 놀러가고
이런게 좋았는데… 일시작하고 너무 기력이 없어요.
근데 한편으론 사람들 만나면 돈만 쓰지 뭐하나 돈이나 벌자 싶다가도
이렇게 낙이 없이 살면 뭐하나 싶고
근데 사람을 만나자니 에너지가 없고 ㅠㅠ

빨리 봄이 돼서 밖에서만 놀고 싶네요… ㅠㅠ


IP : 180.69.xxx.114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ㅡㅡ
    '23.1.31 9:19 PM (49.171.xxx.76)

    그 맘 알죠. 이번주 한번 하시고 그만하세요.

  • 2. ᆢᆢ
    '23.1.31 9:45 PM (223.33.xxx.167)

    이해백만번ᆢ해요
    일하는 엄마가 여러가지 일 같이 해내기가
    힘든 건 당연~~에너지도 부족해 다운될텐데
    지속하기는 힘들듯ᆢ

    애들이 어울리면 좋긴하지만 원글입장에서 볼때 그분한테 일방적 민폐되면 안되니까

    그분이 섭섭하지않게ᆢ일하는 주부입장의
    여러가지 힘든 상황~설명하면 어떨까요

  • 3. 일하시는
    '23.1.31 10:20 PM (175.193.xxx.206)

    일하시는 엄마랑은 알아서 잘 안만나지게 되더라구요. 워낙 바쁘게 사는거 아니까요. 오늘 에너지 다 쓰고도 내일 출근하는 사람하고 내일 아이 보내두고 낮잠한시간이라도 잘수 있는 사람하고 어디 같나요? 그냥 확 끊기 어려우면 횟수를 줄이던가 하세요. 그리고 전업이라고 누가 오는게 늘 즐겁기만 한건 아니구요. 우리집에 오고 싶어하는 아이들도 많았고 엄마들도 좀 많았어요. 난 그 상대엄마집 구경한번 못해보고 하고 싶지도 않았지만 우리집이 무슨 아지트였던 적...... 그래도 아이가 좋아하면 어제 늦게자서 피곤해도 커피한잔 마시고 그냥 놀곤 했었는데 다 그것도 전업이니 가능한거죠. 내일 쉬면 되니까.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424306 70세 이상 버스 지하철 무료하면 3 dd 2023/02/05 3,146
1424305 세탁기 호수 빠져서 수도요금 600만원 나온 사람 궁금해요..... 5 dd 2023/02/05 5,020
1424304 비빔밥을 제일 좋아해요 6 ... 2023/02/05 2,911
1424303 가는 귀먹은 남편 6 .... 2023/02/05 2,827
1424302 요즘은 벨로큐어 쓰시는 분들은 없으신가요 1 요즘 2023/02/05 2,432
1424301 2찍들 세금 좀 덜 내겠다고 윤가 뽑았는데... 스트레이트 29 .. 2023/02/05 3,615
1424300 유연석이 올해 40이군요 3 ㅁㅁ 2023/02/05 5,477
1424299 모듬순대의 내장 삶은 것들은 콜레스테롤 어떤가요 3 2023/02/05 2,599
1424298 신반포15차 재건축 평당 6천초중반 예상하네요 7 ㅇㅇ 2023/02/05 2,868
1424297 태양은 같은 빅뱅멤버랑 다르게 느껴져요..왤까요? 18 .. 2023/02/05 8,359
1424296 은도금접시 일반접시 처럼 사용하면 어떤가요? 4 .. 2023/02/05 776
1424295 초장 살 많이 찌겠죠?? 6 ㅇㅇ 2023/02/05 2,544
1424294 요즘 50대 초반.. 64 2023/02/05 28,788
1424293 캐나다 이민 37 ㅇㅇ 2023/02/05 6,512
1424292 속옷 손빨래 하는 분들 뭐로 빨아요? 20 .. 2023/02/05 6,587
1424291 청소년기때 재성운이 들었다더니 ... 8 입시생맘 2023/02/05 3,224
1424290 이사갈때 걱정이 되요 17 2023/02/05 4,322
1424289 이런 택시 타보셨어요? 2 ,, 2023/02/05 1,640
1424288 내일 조민씨 겸손뉴공인터뷰 있대요 18 ㄱㄴㅇ 2023/02/05 3,100
1424287 예비 고3 자식때문에 스트레스가 심해요 이런 애도 있나요? 12 고3 2023/02/05 3,576
1424286 윤," 안 생각 알았다면 단일화 안 했을 것".. 35 아이쿠 2023/02/05 5,211
1424285 목살구이쌈 맛있게먹는법 공유해요 3 .. 2023/02/05 1,751
1424284 시댁에 뭐 사갈까요? 후기 읽고.. 25 ... 2023/02/05 7,273
1424283 유명인 중에 누가 제일 잘생겼나요? 46 심심해서 2023/02/05 4,557
1424282 갱년기에는 기분도 영향을 받나요 2 ㅇㅇ 2023/02/05 1,6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