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집에 초대받고 초대하는게 진짜 부담이네요

ㅇㅇd 조회수 : 3,611
작성일 : 2023-01-31 21:09:13
저는 아들 둘을 키우는 주부에요
낮에는 일하고
일끝나면 쉴틈없이 첫째 차로 학원 보내고
어린이집 가는 둘째 데려오고 집에 와서
밥 빨래 목욕 설거지 공부시키기
저녁되면 너무 힘들어서 몸이 부서질거같아요

근데 바로 앞 동 사는 엄마가 있는데
저희 둘째랑 같은 원에 다녀요.
저보다 많이 어린데 사람도 좋고
개인적인 얘기 많이 없이
아이 얘기를 주로 하며 가깝게 지내는 편이에요.

보통 저희 애랑 그 집 애 둘만 어린이집 끝나고
놀이터에서 노는 경우가 많아서
(저는 사실 끝나고 놀이터에서 노는게 너무 싫어서
어린이집 안보낸 적도 많아요 ㅠ
추운데 벤치에 죽치고 앉아서 덜덜떨면 넘 피곤해요)

저희 아이가 나올때 항상 그 아이가 놀고 있으니
그걸보고 자기도 놀겠다고 하고 제가 그냥 가자고 하면
엄청나게 울면서 계속 놀고 싶다고 합니다.
몇번은 억지로 차에 태웠으나 진짜 그 과정이 에너지소모가
너무 커서 왠만하면 잠깐은 놀려고 하는데
추우니 그엄마가 집에 초대했었어요.

첫애고 엄마가 아이한테 장난감이나 교구를 엄청 사주는듯해서
그 집에 가니 저희 아이가 완전 눈이 휘둥그레져서 엄청 좋아했어요.
저도 처음엔 아이 친구고 놀이터에서 노느니 집에서놀자 싶어서
저희 집에도 몇번 초대했는데..

이게 한 몇주되니까 너무 힘들고 기빨리더라구요.
매번 집 치워야지 음식도 사서 대접하려면 몇만원은 그냥쓰고
아이들이 혹시라도 다투면 중재해야지
또 오디오 비지않게 말도 해야되는데 자주 만나니 소재고갈…

그분은 월요일마다 만나자 하며 만남에 엄청 적극적이에요.
전업이고 아이 하나라 확실히 아이한테 신경도 많이 쓰고
맛집가서 디저트 사오기 예쁘게 꾸며 손님접대하기
이런거 좋아하시더라구요ㅋ

저도 일하기 전엔 그랬는데…
이젠 너무 에너지가 없어요 ㅠㅠ
그래서 한번 흐름을 끊고 넘 피곤해서 담에 보자했어요.
사람안오니 살거같더라구요.
명절있어서 몇주 지나고 지난 월요일 놀이터에서 마주쳤는데
추우니 그분이 자기 집에 가자고 했죠
저희애는 또 그말 듣자마자 흥분상태…
뻔히 큰애 오기전까지 시간비는거 아는데
추운 놀이터에 굳이 있겠다는 것도 말이 안되고 그래서 갔는데
엄청 잘 차려주고 갈때 이것저것 싸주고 ㅠㅠ
우리집에 한번 초대해야될거같아 금요일에 오라고 했어요.
근데 벌써 부담이 되고 마음이 너무 피곤하네요ㅠㅠ

저도 예전엔 사람 초대하고 집에 놀러가고
이런게 좋았는데… 일시작하고 너무 기력이 없어요.
근데 한편으론 사람들 만나면 돈만 쓰지 뭐하나 돈이나 벌자 싶다가도
이렇게 낙이 없이 살면 뭐하나 싶고
근데 사람을 만나자니 에너지가 없고 ㅠㅠ

빨리 봄이 돼서 밖에서만 놀고 싶네요… ㅠㅠ


IP : 180.69.xxx.114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ㅡㅡ
    '23.1.31 9:19 PM (49.171.xxx.76)

    그 맘 알죠. 이번주 한번 하시고 그만하세요.

  • 2. ᆢᆢ
    '23.1.31 9:45 PM (223.33.xxx.167)

    이해백만번ᆢ해요
    일하는 엄마가 여러가지 일 같이 해내기가
    힘든 건 당연~~에너지도 부족해 다운될텐데
    지속하기는 힘들듯ᆢ

    애들이 어울리면 좋긴하지만 원글입장에서 볼때 그분한테 일방적 민폐되면 안되니까

    그분이 섭섭하지않게ᆢ일하는 주부입장의
    여러가지 힘든 상황~설명하면 어떨까요

  • 3. 일하시는
    '23.1.31 10:20 PM (175.193.xxx.206)

    일하시는 엄마랑은 알아서 잘 안만나지게 되더라구요. 워낙 바쁘게 사는거 아니까요. 오늘 에너지 다 쓰고도 내일 출근하는 사람하고 내일 아이 보내두고 낮잠한시간이라도 잘수 있는 사람하고 어디 같나요? 그냥 확 끊기 어려우면 횟수를 줄이던가 하세요. 그리고 전업이라고 누가 오는게 늘 즐겁기만 한건 아니구요. 우리집에 오고 싶어하는 아이들도 많았고 엄마들도 좀 많았어요. 난 그 상대엄마집 구경한번 못해보고 하고 싶지도 않았지만 우리집이 무슨 아지트였던 적...... 그래도 아이가 좋아하면 어제 늦게자서 피곤해도 커피한잔 마시고 그냥 놀곤 했었는데 다 그것도 전업이니 가능한거죠. 내일 쉬면 되니까.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428912 시립대 사회복지 vs 숭실대 회계학과 23 여니 2023/02/06 3,796
1428911 원두커피가는건 무엇으로 1 .. 2023/02/06 1,004
1428910 위생롤팩 어디서 사시나요? 4 .. 2023/02/06 826
1428909 아이 초등때 담임 지켜보고있어요 50 본인도 2023/02/06 14,956
1428908 어른들 아프신거 들어드리는거 힘드네요.ㅠㅠ 9 고민 2023/02/06 2,972
1428907 늙어갈수록 생리전증상으로 두통이 오는데 15 노화 2023/02/06 2,698
1428906 50대 분들 허리 사이즈 어케 되세요 18 .... 2023/02/06 5,174
1428905 나이 50넘어 갱년기를 호되게 치르고ᆢ자꾸 꾸미고 싶어져요 6 50 2023/02/06 4,362
1428904 게임 좀 도와주세요. ㅠㅠ 4 ㅜㅜ 2023/02/06 869
1428903 담번 대권은 누가 될지 진짜 흥미진진하네요 16 ㅇㅇ 2023/02/06 3,114
1428902 미국에서 대학나온 지인왈 63 ㅇㅇ 2023/02/06 29,603
1428901 보름 나물이 많아서... 6 ㅇㅇ 2023/02/06 2,580
1428900 원룸에 그전 세입자한테 안좋았던일이 있었다면요 8 세입자 2023/02/06 2,330
1428899 유아들 장난감 정리는 전혀 안 하는게 보통인가요ㅠ 7 이런 ㅠ 2023/02/06 1,688
1428898 Mbn 판도라 김현정사회자 왜 저렇게 웃음이 과다해요? 6 .. 2023/02/06 1,966
1428897 전도연 50대인데 왜 상큼하죠?? 33 신기해 2023/02/06 6,482
1428896 조민씨 인터뷰 보고 41 멋지다 2023/02/06 4,387
1428895 한경닷컴 - 김건희 20년전.jpg 11 2002 2023/02/06 5,631
1428894 결혼 전에는 죽어도 모르는 것.얘기해봐요. 69 결혼. 2023/02/06 20,127
1428893 S22 와 s22 울트라 많이 다른가요? 1 . . 2023/02/06 1,629
1428892 갑자기 우유가 단맛이 나는데 제가 문제일까요? 6 ... 2023/02/06 1,975
1428891 담주에 선릉역 가는데요.. 맛집 추천해주세요!! 4 서울 2023/02/06 1,452
1428890 조국가족 잣대로 하면 우리 전부 감옥가요 65 이게 나라냐.. 2023/02/06 4,417
1428889 요즘 서울 날씨에 롱패딩 입나요? 9 한밤중별 2023/02/06 2,524
1428888 통화하다 언제보자해놓고 연락없던 친구 안보고싶은거죠? 6 친구 2023/02/06 2,4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