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젠 나도 내몸 아끼며 살아야겠어요
경단녀였지만 아이들 커서 다시 취업했죠.
처음엔 긴장하고 스트레스 심했지만 차차 적응했고 이제10년차.
익숙해졌지만
나이가들어가니 몸이 힘든가봐요.
여기저기 염증반응.
대상포진 ,편두통,이석증 ..
희귀난치병도 진단받았어요.치료제도 딱히 없는...그냥 대증요법..
다리골절도 두번이나...
편두통은 계속돼서 예방약과 그때그때 진통제 같이 복용하고있고..
최근엔
오십견에 질염.
질염 이것도 스트레스에 피곤하면 면역력이 떨어져서 걸리는거라네요..유산균 질정 넣고있어요
오십견은 거의 6개월을 고통속에서 죽다살아나서 이제겨우 살만했는데
명절에 시댁 내려갔다가 무거운거 몇번 들었다놨다 했더니
또 재발ㅜㅜ
오늘 물리치료받고 약 받아왔어요.
너무 화가나요..
남편이 미워죽겠네요.
나 오십견인거 알면서 그 무거운걸 들자고 하다니
나쁜 %×>₩="÷'^!
다음부터는 아예 명절에 가질말까봐요.
내몸 내가 아껴야지.
시부모님이라고 내몸 안부는 안중에도 없고.
(그동안도 아픈내게
일그만둬야지않냐는 말 한번을 한적없음)
그저 당신아들 퇴직한거 눈치보일까봐 전전긍긍.
근데 또 은근 며느리가 일을 그만두지않길 바라는 눈치.
만사가 귀찮고 서글퍼요.
어제도 종일 두통에 누워있으려니 눈물이 펑펑.
이정도면 일을 관둬야할까요.
근데 또 신기한건 출근하면 힘이난다는거...ㅜㅜ
남편이랑 시댁 꼴보기싫어 일하는걸로 어깨 힘주고싶다가도
누구좋으라고 뼈빠지게 일하나싶어
때려칠까 수십번도 더 갈등이예요.
그렇다고 버는 돈으로 사고싶은 명품 주얼리 사지도못하고..
그냥 이참에 확 지를까요..
에고..
얘기가 딴데로 새버렸네요ㅜㅜ
암튼
어떻게 내몸을 아껴야할까요?
1. ker
'23.1.30 9:22 PM (180.69.xxx.74)진작 그랬어야죠
전업도 50 중반넘으니 다 아파요
남편 .시가가 뭐라고요2. 쉬엄쉬엄
'23.1.30 9:22 PM (125.178.xxx.162)직장 그만두면 더 아파요
그저 병원치료 받으면서 직장일도 집안일도 쉬엄쉬엄 하세요
힘들면 힘들다하고 안되는건 안된다하고 드러누울줄도 아셔야 합니다
체력에 비해 많은 일을 하시는 모양이네요
보약도 드시고 양방 한방치료도 병행하시길 권행ㅛ3. 원글
'23.1.30 9:27 PM (116.37.xxx.13)위로해주셔서 감사해요 ㅜㅜ
그래도 쉬엄쉬엄 일을 하는게 좋겠죠
근데 왠지 출근하는게 억울한 느낌이 들때가 있어요.4. ..
'23.1.30 9:28 PM (114.207.xxx.109)명절은.일단 쉬세요 내몸 내가 챙겨아죠
5. 돈 뚝떼서
'23.1.30 9:30 PM (222.236.xxx.112)전신마사지라도 다니세요. 돈벌어 가정경제에도 기여하지만 내자신에게도 써야죠. 저 아는 1인 미용실원장은 본인을 위해 오전에 꼭 일대일필라테스 하고 출근하더라고요.
6. 네
'23.1.30 9:31 PM (116.37.xxx.13)이젠 조금은 이기적으로 살기로 했어요. 눈치보지말고 쉬기..
7. 네
'23.1.30 9:34 PM (116.37.xxx.13)정말 운동 한가지는 꼭 해야겠어요..너무 체력이 훅 갔어요 ㅜㅜ
8. ᆢ
'23.1.30 9:36 PM (114.199.xxx.43) - 삭제된댓글확실히 생리가 점점 줄어 드니 여기저기 안아픈데가 없네요
운동도 심하게 하면 그 주위가 다시 아파서 쉬엄쉬엄
하는데 나아지는건 없고 다 안좋아지는 느낌이예요
옛날에 엄마가 왜 그렇게 아프다고 했는지 요즘 들어서
이해가 가요
원글님도 하고 싶은거 하고 사고 싶은거 얼른 사서
즐기며 사세요 저는 자식이 없어서 그래도
저에게 투자 하며 살아서 그쪽으로는 아쉬움이 적네요
뭐든 해보면 덜 억울하니 내일 당장 지르세요9. 원글
'23.1.30 9:38 PM (116.37.xxx.13)뽐뿌질해주시니 감사해요.저 요즘 사고싶은 주얼리가 생겨서 근질근질했는데 남편 꼴보기싫어 확 지르고말꺼예요
10. 아유
'23.1.30 9:40 PM (211.206.xxx.191)이번 명절은 패스하지 그러셨어요.
누가 알아준다고.
아프면 나만 손해.11. 원글
'23.1.30 9:42 PM (116.37.xxx.13)안그래도 안가려고했는데 저 효자남편이 저를 끌고 갔죠 ㅜㅜ
끌려간 제가 보바예요.12. 다음부터는
'23.1.30 9:51 PM (211.206.xxx.191)끌려가기 없기~
엄살이라도 피우세요.ㅠㅠ
혼자라도 가서 내거 까지 효도 많~~이 하고 오라고 격려해주고.13. 세바스찬
'23.1.30 9:53 PM (220.79.xxx.107)억지로 고장나려는 몸 끌고가서 완전 드러누었어요
덕분에 추운날 출근없이 세달쉬었네요
그냥 아프기전에 확 그만둘껄 용기와 결단이 없어서
일을 키우고 입원까지했었어요
계속쉴수는 없고 일을 해야하는 입장인데
쉬엄쉬엄 할수있는 시간제일로 마음을 바꿨네요
아픈거 무서워서,,,,
내건강이 최고 다 필요없어요14. 현명하십니다
'23.1.30 10:22 PM (211.36.xxx.42) - 삭제된댓글쓰고 사세요
15. ker
'23.1.30 10:52 PM (180.69.xxx.74)아파서 못간다 드러누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