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우리 엄마는 제가 잘지내는게 싫은걸까요?
덕분에 이혼후 한참 예민했던 제가 지금 남친 덕분에 많이 둥글게 변했어요. 너무 고마운 사람입니다, 제게는… 아직도 알콩달콩 잘지내고 있고 작년부터 동거도 시작했습니다. 같이 살고나서도 여전히 착하고 여전히 평화로워요.
저희 엄마는 뭐 할말 많은 분이지만 다 할 수는 없고,, 매사가 참 부정적인 사람입니다. 근데 제가 남친하고 사귄 후부터는 항상 잘지내냐 지속적으로 물어보는데, 제가 잘지낸다. Xx(전남편이름) 과는 다르게 욱하는 것도 없고 소리도 안지르고 참 삶이 평온하다. 좋다. 이러면,
말끝나기가 무섭게 ‘야 원래 그런애들이 한번 화나면 무서워’ 이럽니다.
그래서 제가 엄마 삼년되어도 예전 xx 처럼 욱하는거 한번을 못봤어, 좋은 사람이야 이러면, 모르지 뭐, 그런애들이 화내면 더 지랄할지 누가아니?
이럽니다.
왜저럴까요? 전 그냥 할말이 없어 어물쩡 대다 전화를 끊었는데, 잊을만하면 한번씩 걘 잘해주냐? 라고 묻고. 별일없다 잘지낸다 하면 바로 저런 패턴의 반복입니다.
진심 내 엄마 맞나 싶어요. 잘됐다 좋겠네라는 말을 들어본적이 없고, 꼭 저렇게 나빴으면 좋겠는 마음인지 대체 모르겠네요.
전남편이 부자여서 신혼을 그럴듯한 아파트에서 시작을 했었는데, 그때는 첨 집에 와서는, 이제 우리집보다 잘살게 됐네? 좋겠다 아파트 살아서, 이러더니 이제 불편해서 못오겠다며 결혼 생활 2년간 한번도 안왔던 엄마였죠.
딸한테 이런 태도인 엄마는 대체.. 어떤 엄마일까요?
사랑으로 느껴지진 않네요 불행히도.
1. ...
'23.1.30 5:50 AM (39.7.xxx.229) - 삭제된댓글본문에 좀 부정적인분이라고 쓰여있듯이
그냥 원래 그러신분인거죠.
꼭 딸에게만 그런게 아니라, 모든 지인들에게 그럴거예요.
(꼭 조심해야할 사람은 빼고)
생각하다보면 끝이 없고, 많은 생각이 불향한 마음을 만듭니다..
그냥 그럴때마다 생각말고 넘기거나
욱하면 받아쳐버리거나.. 하면서 마음에 남는일 없도록 하눈게 좋더라고요.
같이 나이 먹어가면 부모자식 사이도 그렇더라고요.
엄마와 딸. 이런거 생각마시고, 사랑바라지도 말고.
지금 남친분과 행복하게 지내시길 바랄게요2. ...
'23.1.30 5:54 AM (92.184.xxx.0)어렸을 때부터 엄마가 기댈 상대가 안되었다면
커서도 달라지진 않더라고요
그냥 내 복이 거기까지다 생각하고 부모없이 행복해지는게 좋아요
원글님 엄마는 나르시시스트, 자식을 질투하는 엄마같은데
왜저럴까 이런 의문을 가질 필요도 없겠더라고요
그냥 성격이 그런 사람이 어쩌다 날 낳은것뿐이예요3. 이해
'23.1.30 5:54 AM (121.179.xxx.226)왜 그러는지 이해 하려 마시고 원래 그런식으로 말하는 사람이구나 하세요.
혹시 다음에도 그런애들이 어쩌구 하시면. 설마 엄마 진짜 그러길 바라는거아니지? 라고 해보세요,4. 매사
'23.1.30 5:59 AM (118.235.xxx.85)뭐든 긍정적으로 안보고 좀 삐딱하게 보는 경향이 있는거죠
딸이 잘사는게 싫은게 아니고요
더군다나 돈많은 남편 만나 살던 딸이 성격차이로 이혼했으니 더 부정적으로 딸이 사귀는 남친을 바라보는거고
딸이 돌싱이니 비슷한 처지인 남자일꺼라는 생각을 하는거죠
그래서 그냥 이유없이 싫은거예요5. ..
'23.1.30 6:00 AM (112.150.xxx.19)내 딸 마음 고생할까봐 불안해 자꾸 묻는데 말씀이 거칠어 저리 표현 하시는거죠.
모든 모녀가 잘 맞는건 아니랍니다.
엄마를 조금 멀리 해보세요.
성인대 성인으로 온전히 독립을 해야 건강한 관계같아요.6. ..
'23.1.30 6:00 AM (223.62.xxx.158)엄마가 딸 시기, 질투하는 경우들도 많아요
드라마, 영화 등 인간사회에서 포장한 걸 다 믿지 마시고
엄마를 그냥 한 사람으로 보세요7. ..
'23.1.30 6:04 AM (106.102.xxx.240)잘사는게 싫은게 아니라 또 잘못된 선택을 할까봐 불안하겠죠,118님 의견에 공감해요
8. 원글
'23.1.30 6:09 AM (88.113.xxx.112)제가 혼인신고없이 살다 갈라섰어요. 전남편 바람으로 애도 없고 심플하게 짐만 가지고 나왔거든요. 엄마는 혼인신고도 안했는데 처녀나 다름없다며 남자 좋은 사람만나라 그러더니 한 2년 지난후 저더러 연애안하냐 묻길래, 제가 총각이 이혼녀 좋아하겠어? 이렇게 대답했더니,. 한번 갔다온 ‘주제’에 네가 어떻게 처녀라고 총각을 찾니?라며 오십 전후도 알아보라 그랬던 기억이 나요. 저 그때 서른 둘이었거든요.. 그때부터였던것 같아요. 내 엄마는 흔한 어머니 상의 그 엄마는 정말 아니구나.
그후로 십년이 지나 겨우 좋은 남자 만나 잘 살고 있는데, 총각이고 애도 없고 나이도 비슷하고 직업도 멀쩡한 사람이랑요.
단 한번도 축하의 메시지가 없네요.
하긴 3년전까지 백종원 소유진 커플 이야기하며 60살 돈많은 남자 알아보라고 잔소리하던 엄만데, 남친이 너무 젊어서 아님 백종원만큼은 돈이 없어서 맘이 안드는걸까요 ㅎㄹ9. ...
'23.1.30 6:11 AM (110.70.xxx.66)남친과 함께 산 기간이 전남편과 산 기간을 넘어섰다면 모르지만 결혼도 아닌 동거인데 언제 헤어질지 모르니 그러시겠죠 엄마가 걱정하지 않도록 잘 사는 모습 보여드리는게 최선이에요 첫 결혼도 엄마는 무슨 이유인지 거리 두셨고 결국 이혼한거잖아요 어머님이 노파심에서 그러시는거 이해해드리세요
10. 음
'23.1.30 6:12 AM (220.117.xxx.26)시기 질투 아니고 이번 남자는
괜찮은가 조바심 느낌도 나요
또 그러면 아유 3년 동안 큰 소리 안나고
또 난다한들 맨날 물건 던지고 폭언에
기차화통 삶아 먹은 애 보단 낫지
어쩌다 한번 성질내도 내가 괜칞으니
이제 묻지마 잘사는데 초쳐 ?11. ...
'23.1.30 6:16 AM (175.123.xxx.105)첫댓글님 말이 맞는듯 합니다.
엄마라고 모두 헌신적이고 어른은 아니에요.
원글님 잘못은 없어요.
그저 운나쁘게 그런 엄마를 만났을뿐이에요12. ...
'23.1.30 6:21 AM (106.102.xxx.82) - 삭제된댓글원글님 착하시네요. 그래도 계속 다정하게 구체적으로 대꾸해주고요. 저라면 걍 잘 지내..별일 없어..꼬투리 잡을 건덕지도 없게 단답만 할거 같아요.
13. 대화
'23.1.30 6:21 AM (118.235.xxx.85)전남편이랑 혼인신고도 안하고 헤어져서 처녀나 다름없다고 엄마가 처음엔 좋은사람 만나라고 했네요
그이후로 오래 연애 안하니 조바심에 사귀는 사람 없냐고
하는데 딸이 퉁명스럽게 나오니 엄마 입장에서도 말이
안좋게 나가는거구요14. 영통
'23.1.30 6:28 AM (124.50.xxx.206)님 엄마가 아빠와 사이 안 좋나요?
딸에게 자기 삶을 투영을 하는건가?
부부 사이 좋은 엄마는 보통 안 그러죠.15. ㆍㄴㆍ
'23.1.30 6:28 AM (220.94.xxx.156)그냥 그런 사람인거죠. 엄마도 인격체이고 사람이고...별로이신 분일 뿐...
16. 거리
'23.1.30 6:28 AM (120.142.xxx.104)맞아요.
원글님 엄마는 그냥 그런 사람이예요.
듣는 사람의 영혼을 갉아 먹는 말만 하지요.
그냥 거리 많이 두고 사세요. 꼭 필요한 경우 아니면 연락도 하지 마시구요.
그런 사람들과 연락하고 말 섞다 보면...어느덧 내가 망가져 버려요.
그냥 안 보고, 안 듣고 사는게 제일 나아요.
힘든 시간 보내고...좋은 분 만났으니
이제 맘껏 행복하세요~ ^^17. ㅇㅇ
'23.1.30 6:32 AM (73.86.xxx.42)첫댓 좋은 말이네요 ㅡ
어렸을 때부터 엄마가 기댈 상대가 안되었다면
커서도 달라지진 않더라고요
그냥 내 복이 거기까지다 생각하고 부모없이 행복해지는게 좋아요
원글님 엄마는 나르시시스트, 자식을 질투하는 엄마같은데
왜저럴까 이런 의문을 가질 필요도 없겠더라고요
그냥 성격이 그런 사람이 어쩌다 날 낳은것뿐이예요2222222222218. 원글이
'23.1.30 6:39 AM (88.113.xxx.112)지금 남친 만나기 전에 제가 일하는 회사의 클라이언트가 저한테 개인적으로 연락을 하고 자꾸 찝적거린적이 있었어요. 저보다 스무살 훨씬 더 웃돌게 나이많은 할아버지였는데, 엄마가 요즘 남자 안만나냐길래, 할아버지가 자꾸 귀챦게 한다 했더니, 직업이 뭐냐 묻더군요. 치과의사 였거든요. 저더러 눈이 높다며 왜 안만나냐 넌 참 이상한 애다 라며 전화 내내 비꼬고 핀잔을 주길래 그때 너무 상처받아 한달넘게 연락안한적이 있었어요. ㅎㅎ 그러고보니 계속 얼굴에 침뱉네요 저..ㅎㅎ 하소연들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19. ...
'23.1.30 6:43 AM (110.70.xxx.66)엄마들 의사라면 눈 돌아가긴 하죠
근데 그 의사분 총각이었을까요?20. 거리
'23.1.30 6:50 AM (120.142.xxx.104)본인의 가치관이 그런 분이예요.
본인은 아마 치과의사라면 다 팽개치고 만날 사람.
그러니 그 좋은(?) 만남을 왜 안해? 라고 생각 하시지요.
자기가 그러면 남도 다 그런줄 알아요.
제 엄마가 그래요.
저도 엄마 이야기하다보면
내가 내 얼굴에 침을 뱉지....하는 기분 들거든요.21. 어제
'23.1.30 6:52 AM (58.120.xxx.107)어떤 분이 쓴 댓글이 떠오르네요.
"부정의 기운이 나도 망치고 남도 망칩니다"22. ....
'23.1.30 7:07 AM (39.7.xxx.208)그냥 인품이 떨어지시는분인데
불행히도 님 어머니이신거죠.
님과의 관계가 문제가 아니라
그냥 그 수준인거예요.
왜 그럴까란 생각하지마시고
고칠수도 없고
번개 천둥같은 자연현상이라고 생각하세요.
번개를 안치게 할 수는 없지만
피뢰침은 만들었잖아요.23. ..
'23.1.30 7:28 AM (223.38.xxx.234)돈 많은 사람 좋아하는 것 같네요.
엄마는 그런 사람인가보다 하시길요.
님의 남친에 대한 말도 전남편 이름을 빼도 다 문장이 되거든요. 이제 전남편 이름도 잊으시길요.
남들보다 우여곡절을 겪는 사람들 특징이 에너지가 타인을 향합니다.
에너지를 자신을 향해 쓰세요.24. 엄마는
'23.1.30 7:36 AM (124.57.xxx.214)속물적이고 이기적인 사람이예요.
엄마 말을 귀담아 듣지마세요.25. ker
'23.1.30 7:51 AM (180.69.xxx.74)40이면 판단이 서죠
엄마 멀리 하고 사세요26. 엄마를
'23.1.30 8:33 AM (211.206.xxx.191)바꿀 수는 없으니 멀리 하세요.
타고난 부정적 성격에
원글님이 이혼한 경험도 있으니 노파심이 더해져서
그럴거예요.
부정적인 말이 나올 때 핑계대며 전화 끊는 거죠.27. ㅁㅁ
'23.1.30 8:37 AM (124.58.xxx.111)엄만
딸이 돈 많은 늙은남이랑 재혼하여.
본인도 이득 좀 보자는 생각을 하는 것 같아요.
그런데 자산소득이 아닌 근로소득남을 만나니
떨어지는 콩고물이 없을 것 같아 험담하는 듯요.
엄마에게 못 박으세요.
내가 설사 결혼해도 엄마에겐 큰 도움 못 드린다구.
엄마는 자식 결혼할 때 얼마 해주실거냐구 하세요.28. 네
'23.1.30 8:38 AM (211.250.xxx.112)원글님 엄마는 모성애가 1도 없고 시기 질투로 가득한 인성으로 보여요. 안만나시는게 좋을거 같아요. 나중에 거동 못하게 될때 원글님에게 매달릴지도 몰라요.
29. 지인이
'23.1.30 8:43 AM (59.8.xxx.220)심성이 참 착한것 같았는데 대화하고 나면 은근 기분이 안좋았어요
내가 왜 이럴까..하면서 다음에 대화할때 가만히 관찰해 봤더니 질투심이 많더라구요
제가 자산도 많고 대출도 많은데 그 친구는 둘다 없어요
고금리가 되니 대화 할때마다 금리 올라서 큰일이라고 얘기하다
요즘 다시 금리가 꺽일 분위기라고 하니 그걸 누가 아냐고..
이런 걸로 멀리 하기엔 유치해서 냅뒀는데 대화마다 자기랑 비교하면서 질투하는데 본인만 모르더라구요
엄마도 대화 방식을 보니 질투심이 많은 분이세요
그걸 본인이 느끼면 고치는데 안그러면 평생 긁을거예요
질투심 많은 사람은 일도 크게 잘 살지도 못해요
넌지시 깨닫게 해줄수 있음 좋은데, 의외로 단순하고 착한면이 있어서 잘 받아들일수도 있어요30. 엄마랑도
'23.1.30 9:07 AM (118.235.xxx.15)나이가 드니 거리가 있어야하더라구요 그런 속내 터놓는 얘기들 자체를 하지않는게 최선입니다.엄마를 설득할 생각마시고 다른 주제로 대화하세요 날씨나 재밌는 드라마나 그냥 다툼의 여지없는 주제들..
31. 나야나
'23.1.30 9:10 AM (182.226.xxx.161)이게요..엄마세대분들이 좀 그런편인것같아요..정말 인격적으로 성숙한분들은 안그러겠지만..엄마라고 모두 현명하고 그런건 아니고..엄마가 걱정되는 마음이 있으니까 좋은점만 보지 말라는 의미도 있겠죠..엄마세대들의 표현법? 일겁니다..엄마세대들은 우리 세대라 다른 교육을 받아서 그런지..저렇게 표현하는 어른들 많아요..말씀드리세요..엄마는 내가 그사람하고 잘 지내는게 별로야? 왜 항상 그렇게 이야기해? 하면서요..알려드려야 인식하시더라구요
32. ㅇㅇ
'23.1.30 9:30 AM (211.169.xxx.162)첫댓글님이 참 현명하시네요.
33. 그런엄마사람많음
'23.1.30 10:31 AM (116.32.xxx.22)엄마라고 모두 헌신적이고 어른은 아니에요.
원글님 잘못은 없어요.
그저 운나쁘게 그런 엄마를 만났을뿐이에요2234. ,,,,,,
'23.1.30 10:46 AM (175.207.xxx.205)첫댓글 쨩
35. 오죽하면
'23.1.30 5:07 PM (211.36.xxx.79) - 삭제된댓글부모복이란 말이 나왔겠어요
그중 엄마복이 최고의 복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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