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대학생 딸아이와 함께 잡니다
딸아이는 저와반대인 이과성향입니다
따뜻함이라곤 전혀없고 남편만 닮은딸이라
늘 전 딸을 짝사랑 하고있었어요
작년말 임용탈락하더니 멘붕이 크게왔는지
2주를 울기만 하더라구요
남편과 제가 괜찮다고 토닥이고 새벽이든 밤이든
울면 차태워 바닷가ㆍ산 어디든 데리고 다녔어요
그랬더니 어느날 베개를 들고 안방을 침입해오더니
그날로 저와 침대에 함께자고
남편은 늦게까지 재택근무하고선 바닥에 자게 되었어요
그렇게 한두달 생활중인데
셋이 합이 좋아서 즐겁게 잘지내고 있습니다
자다깨면 제가 쓰다듬어주고 토닥입니다
다시 밝아졌고 신나게 열공합니다
아빠와 같은과라서 서재에서 같이 공부도합니다
제가 지금 갱년기라서 자다가 자꾸깨게되고
즐겁긴해도 불편하긴 하구요
어젠 자다가 통증으로 깨서 진통제먹고 앉아있는데
딸이 옆에서 저를 토닥여주는데
남편보다 딸이낫네요
뒤늦게 딸에게 정을 느낍니다
올해는 계속 딸과함께 자고싶기도 하구요
제 인생에서 언제 또 아이와 함께 지낼까싶기도 하구요
오늘도 남편과아이 셋이 한방에누워 수다떨다가
~합죽이가 됩시다~~합! 한후에 잠들었어요
전 또 깨서 이렇게 나와앉아있는데
23살된 딸과 계속 이렇게 1년 함께 자도 될까요?
1. 여의섬사람
'23.1.28 4:32 AM (121.153.xxx.218)Why not?
2. 여의섬사람
'23.1.28 4:33 AM (121.153.xxx.218)좋은 추억 많이 쌓으시길
- 따님이 조금 지나면 자신의 길을 갈텐데
가족의 정을 많이 많이 쌓으시는 시기 입니다.3. 카라멜
'23.1.28 4:40 AM (125.176.xxx.46)합죽이가 됩시다 ㅎㅎㅎ 오랜만에 들어요 너무 좋은데요 ? 행복한 시기를 지나고 계신거 같아요
4. 복숭아
'23.1.28 5:01 AM (121.188.xxx.187)힘들때 토닥여주는게 가족이지 다른게 가족인가요.
5. 지금이
'23.1.28 6:16 AM (175.197.xxx.90)아니면 언제 또 아런 기회가 있겠어요.
따님과 좋은 시간 많~이 보내세요.
따님과 비슷한 나이의 딸들과 어쩔 수 없이 떨어져 사는 입장이라 원글님이 엄청 부러워요^^6. 짝사랑
'23.1.28 6:37 AM (121.145.xxx.32)멀리떨어져 공부하는 딸아이
오랜만에 집왔다가 내일이면 다시 가요.
벌써 마음 한구석에서 허전함이 올라옵니다.
아이들도 알겠죠?
이 짝사랑을..7. ㅇㅇㅇ
'23.1.28 6:50 AM (222.234.xxx.40)잘 하셨어요. 이럴 시간이 얼마나 있을라구요
8. ...
'23.1.28 6:56 AM (175.116.xxx.63)좋으시겠어요
인생에 다시없을 행복한 시간이네요
1년 더 그렇게 하세요9. 언제..
'23.1.28 7:38 AM (180.83.xxx.237)이렇게 살아보겠나요. 조금 있으면 훨훨 날아갈 것을,,,
큰딸 대입 잘 안되고 큰 슬픔 후..재종학원 다니는데... 아침마다 전철타고 같이 가요. 시간이 되니~~.의미없어 보일지라도 같이 그냥 갑니다. 1시간거리.. 언제 이렇게 해 보겠나요.. 이런게 가족이다 싶어요.10. 흠흠
'23.1.28 7:55 AM (125.179.xxx.41)애고 예뻐라..이런게 가족이지요
11. 딸이라
'23.1.28 8:00 AM (175.223.xxx.192)댓글 훈훈하네요
12. 가족
'23.1.28 8:18 AM (220.117.xxx.61)그런 가족 없이 살아본 저는
부럽기만 하네요.13. 추억
'23.1.28 8:50 AM (223.62.xxx.241)맞아요
코로나 때
취준생, 대학생 딸 둘과 집에 하루종일 함께 있으며 공부도 하고, 보드 게임도 하고, 맛난 것도 해먹고 조잘조잘 수다 떨며 지냈는데…
이제 둘 다 취업해서 바쁘니 또 그 때가 그립네요.14. ㅇㅇ
'23.1.28 8:55 AM (47.218.xxx.106)행복하시겠어요
15. 자기가
'23.1.28 9:33 AM (59.16.xxx.19) - 삭제된댓글너무 힘들면 엄마를 찾더라고요
그게 아니면 찾지도 않아요
지금 제일 힘들때니까 옆에 있어 주세요
지나고보면 아주 좋은 추억일겁니다16. 잘하셨어요
'23.1.28 9:42 AM (58.125.xxx.11)따님도 이쁘고 가족이 훈훈하네요
17. ^^
'23.1.28 10:14 AM (14.40.xxx.239)서로 위로가 되는 가족이라 너무 좋네요. 아이가 울면 어디든지 데리고 나서는 부모님이 얼마나 정겨운지.. 딸이 행복할거 같아요 ㅎㅎ
18. ㅇㅇ
'23.1.28 11:03 AM (59.13.xxx.45)저도 다자란 딸둘과 함께 있어요
2,3월이면 취업으로 다시 멀리 떠납니다
넷이 한식탁에서 제가 차린 밥먹고 거실서 복작 거리고 두딸이 머리맞대고 속닥속닥 거리니 훌쩍 십여년 전으로 돌아간듯 싶습니다
저는 헤어질 날이 정해져 있으니 하루하루가 더 소중 합니다
좋은시간 보내세요19. 반대로
'23.1.28 12:27 PM (175.125.xxx.203) - 삭제된댓글대학생 아들과 같이 잡니다!
20. 독립심 어마무시
'23.1.28 12:29 PM (112.152.xxx.66)아이가 어릴때부터 혼자잤어요
유치원 입학해서부터 준비물도 혼자챙기고
뭐든 해주고싶었는데 싫어하더라구요
고등학교때부터 기숙사생활 시작해서
이제서야 제 품으로 돌아왔어요
그래서
이시간이 제겐 참 소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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