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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나이 들어도 자리 못 잡은 자녀

아들 조회수 : 7,331
작성일 : 2023-01-27 18:39:13
제 주변에 나이 40 넘도록 자리 못 잡고 이거 한다 저거 한다 하면서 집안 돈만 날린 사람들 좀 있는데요. 하나같이 아들이에요. 

그러다 정신차리고 늦게라도 직장 들어가 박봉 받아가면 가정 꾸리는 사람도 있지만 대개는 20대부터 시작한 반백수 생활을 벗어나질 못해요. 대학 중퇴하거나 무슨 시험 준비한다고 하면서 몇 년 보내고 사업한다 뭐한다 하면서 집안 돈 다 끌어다 쓰고. 무른 부모 하나가 다른 부모 모르게 계속 돈 대주다 집도 다 날리고.

오늘 지인과 식사하다 얘길 했는데, 저희 둘 다 남동생들이 저러고 있더라구요. 저희 삼촌도 비슷했는데 그나마 늦게 좋은 숙모 만나 자리잡았어요. 저희 할아버지 형제 중에도 제일 잘생기고 재주 많은 분이 평생 반백수로 사셨어요. 대학 졸업을 그 당시에 하셨으면 좋은 직장에 얼마든지 자리잡을 수 있었는데도요.

그런데 왜 다 남자인지 모르겠어요. 딸들은 저 정도로 일 벌리는 경우는 못 봤는데 고시 준비한다 의대 준비한다 사업한다 어쩐다 하면서 집안 돈 다 말아먹는 건 아들들이에요. 사회나 가정에서 남자한테 거는 기대가 너무 커서 그런 것인지. 여자들은 졸업하고 당장 직장 없어도 남자들보단 압력이 적으니까요.

IP : 121.163.xxx.181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ㅅㅅ
    '23.1.27 6:41 PM (218.234.xxx.212)

    남자는 취집이 불가능하니 분수에 맞지 않게 뭐라도 챙겨주려다...

  • 2. ...
    '23.1.27 6:44 PM (175.223.xxx.165)

    요즘은 딸들이 시집 안가고 집에 얹혀살면서 부모 재산 축내거나
    이혼하고 친정 들어와 살면서 집안 거덜내는 경우도 많아요.
    제가 본것만 해도 많네요.

  • 3. 제 동생이
    '23.1.27 6:49 PM (59.8.xxx.220)

    직장 생활 5년이나 했나..
    시험 준비만 몇년하고..아빠가 월세 나오는 건물 줘서 잠깐 직장 다닐때 봉(올케) 잡고 결혼해서 강남 살아요
    올케가 좋은 직장 다니니 동생은 월세 수입으로 살고 대신 결벽증 있는애라 집안일은 지가 삐까뻔쩍하게 한댑니다
    사업하겠다하면 아빠가 말려요
    있는거나 잘 지키라고
    올케도 불만 없는듯하여..
    동생은 돈에 욕심이 많아 재테크에 눈이 벌건데 욕심없는 사람은 부모가 용돈 몇푼 줄 능력되면 돈 벌 생각도 별로 없고 결혼 생각도 별로 안해요
    그냥 성향이 그런거라 팔자겠거니..하죠 뭐

  • 4. 지금
    '23.1.27 6:49 PM (59.1.xxx.109)

    그런집 많아요

  • 5. 윗님
    '23.1.27 6:52 PM (59.8.xxx.220)

    딸들은 사업한다고 부모 돈 뜯어내서 너덜내는 짓까진 안해요
    부모가 딸한텐 절대 안해주거든요
    아직까지도 아들이 돈 못벌면 사람 구실 못한다는 생각이 들어 사업이라도 하게 하기도하고 능력없어 결혼 못하면 죽을때까지 아들 수발까지 들어야 하니 딸보다는 아무래도 아들 걱정이 커요
    잘 나가는 아들이야 으시대겠지만

  • 6. 그리고
    '23.1.27 6:53 PM (223.38.xxx.62)

    아들이 노모한테 폭력쓰고 죽인 끔찍한 패륜사건도 많아지는 거 같아요... 확실히 아들 키울땐 좀 모질더라도 홀로서기를 가르치는게 필요할것 같아요

  • 7. ---
    '23.1.27 6:55 PM (112.169.xxx.139)

    윗분은 정말 다행이네요. 그 정도면 동생 백수라도 전혀 문제 없을것 같아요.
    주변에 원글님 말씀하시는 것 같은 남자들을 너무 많이 봐서요.
    특히 고시공부한다면 십수년 날리고 결국 사회적응 못하죠.
    그나마 결혼을 해서 와이프가 커버를 해주면 사람구실 좀 하구요.. 와이프가 죽어 나죠.
    혼자 살면서 저러고 있으면 결국 부모들은 어떻게든 재기 시키려고 돈대고 하다가 노후자금도 다 날리고
    딸한테 의지하거나 딸을 원망하거나.. 이런 패턴은 우리나라 밖에 없죠
    딸들도 저런 경우 있따지만 거의 없다고 봅니다. 작은 일이라도 하구요. 뭐 한다고 일벌이고 집의 돈 다 날리고 그런 경우는 못봤어요.

  • 8. ㅇㅇ
    '23.1.27 6:58 PM (122.35.xxx.2) - 삭제된댓글

    주변에 못난 아들만 보면 글쵸..
    남자들은 극과 극이 심해서
    잘난 아들 둔 부모들 자부심 얼마나 큰지 몰라요.
    의사아들 둔 부모는 본인이 의사인냥 구는거 보고 웃기긴 하더라구요.

  • 9. ㅇㅇ
    '23.1.27 6:59 PM (122.35.xxx.2) - 삭제된댓글

    주변에 못난 아들만 보면 글쵸..
    남자들은 극과 극이 심해서
    잘난 아들 둔 부모들 자부심 얼마나 큰지 몰라요.
    의사아들 둔 부모는 본인이 의사인냥 구는거 보고 웃기긴 하더라구요.
    요즘에도 딸은 시집보내면 끝이지만
    아들은 계속 돈이 들어가더라구요.

  • 10. 자유인
    '23.1.27 7:00 PM (175.194.xxx.61)

    딸들은 취집을 할수 있으니 222222
    요즘 딸들은 시집도 안가거나 돌싱 되서 부모 재산 축내거나
    혼자 독차지 하려고 형제들 사이 갈라놓구 재산 거덜내는
    딸들도 많아요^^ 부모들이 쉬쉬해서 그렇지

  • 11. 딸둘
    '23.1.27 7:03 PM (58.143.xxx.239)

    딸애들 어릴때 애들이랑 지하철 기다리다 만난
    정말 단정하고 얌전해 뵈던 할머니가 그러시더라구요.
    딸이 좋아.
    주변에 봐도 다 딸들이 잘하고
    아들은 사업자금이라고 돈달라고나 해서
    부모 노후나 어렵게 하고 속만 썩인다.
    고요.
    아들하나 더 낳으라고 하실줄 알았다가 내심 놀랐어요

  • 12. 남자는
    '23.1.27 7:08 PM (123.199.xxx.114)

    돈없으면 정말 답없조ㅡㅠ
    여자는 취집이라도 하죠
    얼굴기본에 나이라도 어리면 좀 늙은 놈이 어떻게라도 데려가지만

    이건 모든 수컷에게 해당되는 냉혹한 현실
    돈많거나 능력좋은 수컷은 암컷이 줄을 서는

  • 13. ..
    '23.1.27 7:18 PM (121.172.xxx.219)

    저도 아들 키우지만 남자들은 공부도 그렇고 모든면이 극과극이예요..악착같고 똑부러지고 생활력 갑이던지 아예 맹탕이던지..어떤 상황에서 순간 판단력 잃기도 잘하고..위험한 짓도 겁없이 잘 저지르고..
    그리고 예전엔 여자들은 할거 없음 시집이나 빨리 가라 하는 풍조도 있었죠. 남자들은 뭐라도 일을 해야 한다라는 인식이 당연해서 회사 못가면 사업이라도 하겠다고 그랬죠..

  • 14. ....
    '23.1.27 7:18 PM (118.235.xxx.168)

    책임감 없고 일하기 싫어하고 부모 믿고 버티는 사람들..
    그런 성향의 여자들은 취집해요.

  • 15. ㅇㅇ
    '23.1.27 7:22 PM (122.35.xxx.2) - 삭제된댓글

    여자가 맹탕이면 취집이라도 하나
    남자가 맹탕이면 취집은 꿈도 못꾸니
    돈이라도 들여야죠...

  • 16. ker
    '23.1.27 7:31 PM (180.69.xxx.74)

    여잔 전업이라도 하니까요
    근데 그중에 낭비만 하는 여자도 있죠

  • 17. 여자는
    '23.1.27 7:47 PM (223.38.xxx.62)

    평균에 쏠린 느낌이고
    남자는 극과극으로 나뉘는거 같아요
    아들딸 비교하자는게 아니라서요
    딸도 부모돈 갖고 속썩일수 있는데
    적어도 물리적으로 큰 위협은 되질 않죠
    아들은....잘못키우면 부모생명도 위협하게 되는 존재라
    외톨이가 된 여자들은 자살 약물중독등으로
    생을 마감한다면 외톨이 남성들은 살인 총기테러등을
    일으킨다고 한 외국기사를 봤어요 남자들이 충동적이고
    사고를 쳐도 스케일이 크고 공격적이니까요

  • 18. ......
    '23.1.27 8:10 PM (118.235.xxx.166)

    여자는 애라도 낳고 살림이라도 살지만
    남자는 집에서 놀면 뭐 하나요?
    백수 남편 데리고 살아봐야 살림은 커녕
    밥해줘야하고 애 낳고 돌보는 것도 일하는 여자 몫인데어떤 여자가 결혼하려고 하겠어요
    남자들이 잘했어봐 남자들도 그렇게 원하는 취집할 수 있을텐데

  • 19. 반전은
    '23.1.27 8:42 PM (114.205.xxx.231)

    이러고 저러고
    주위에 보면
    딱히 안정되어 보이지 않는 아들들은 다 척척 결혼하는데
    괜찮은 딸들은 다 결혼 못(안)하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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