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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직관한 명작 중 어떤게 가장 감동이었나요?

방구석명작여행 조회수 : 1,742
작성일 : 2023-01-27 15:07:34
유럽여행 경험이 없어서 세계적으로
유명한 명작의 실물을 본 경험이
없었어요. 책으로만 접해봤죠.
그러다 얼마전 어느 수집가의 초대 통해
모네의 '수련이 있는 연못'을 보고
와...... 와...... 너무 환상적이었어요.
사진이 아닌 그림인데 빛을 받아 반짝이는
연못의 실물을 보고있는 듯한 느낌,
사진보다 더 실물같은 현실감, 그러면서도
환상적인!! 제가 표현력이 부족해서 말로
다 표현할 수 없지만 아무튼 와... 좋았어요ㅠㅠ
그 앞에서만 한참을 머물다 왔어요.

우리나라 명작 중에서는 석굴암 본존불.
유리막 너머로 본게 아쉬웠지만,
불교신자가 아닌데도 보는순간 눈물이 왈칵하더군요.
부처 그 자체였어요. 아우라가... 와.......

여러분이 본 최고의 명작은 뭐였나요?^^
IP : 221.140.xxx.55
2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3.1.27 3:26 PM (14.32.xxx.78)

    미켈란젤로 피에타요.

  • 2. ……
    '23.1.27 3:28 PM (211.245.xxx.245)

    최근에 본건 루벤스의 주피터….
    합스부르크전에서 봤어요

  • 3.
    '23.1.27 3:29 PM (221.140.xxx.55)

    이탈리아 다녀 온 남편도 피에타가 최고라고 하더군요.
    5년 뒤 같이 가기로 했는데 갈 수 있을지ㅎ

  • 4.
    '23.1.27 3:31 PM (221.140.xxx.55)

    합스부르크전 예매가 어려워요ㅠ

  • 5. 라라
    '23.1.27 3:40 PM (61.98.xxx.135)

    클림트의 키스
    너무 흔해서 별로였는데 감격

  • 6. 라랑
    '23.1.27 3:42 PM (61.98.xxx.135)

    모네 미술관 정말 10년도 더 전에 갔는데 벽한면이 연못이었어요 사진에 담을 수 없을 정도로..
    다시 가보고싶네요

  • 7. ...
    '23.1.27 3:43 PM (106.101.xxx.85)

    오르셰에서 본 고흐작품들과 모네의 작품들이요
    저도 너무 흔해서 기대안했는데 가까이서 보니 감동이었어요

  • 8. ...
    '23.1.27 4:01 PM (220.116.xxx.18)

    저는 서양 미술사 책에 나오는 그림을 소장 나라별, 도시별, 미술관 별로 분류 정리해서 볼 수 있는 한 최대한 다 보긴 봤거든요
    문외한이 정말 멀미날 정도로 토할 것같이 많이 봐서 그런가 딱히 봐서 너무 좋다 이런 거 많지 않았어요
    눈에 발라서 그런가
    근데 너무 많이 알고 보러가는게 독이더라구요
    그냥 너무 유명하게 알던거라 그런가보다 했어요

    근데 엉뚱하게 잘 모르는 데서 빵 터졌어요
    벨기에 앤트워프 대성당에 루벤스가 그린 성화가 있어요
    ‘그리스도가 십자가에 올려짐’‘그리스도가 신자가에서 내려짐’ 대칭으로 두점이예요

    만화 ‘플란다스의 개’의 주인공 네로가 보고싶어 했다는 거밖에 모르고 보러 갔어요
    게다가 까만 천으로 가리고 그 그림만 보는 입장료까지 받길래 성당 너무 돈 밝히는데? 하면서 살짝 욕까지 했는데 그림을 보는 순간 너무 압도적이라 모든 걸 다 까먹고 한참 쳐다 봤었다요

  • 9. ....
    '23.1.27 4:07 PM (121.163.xxx.181)

    저는 미술작품에서 감동을 크게 받은 적은 없어요.
    아마 도판을 너무 많이 본 상태에서 직접 봐서 그런 지도 모르겠어요.

    실제로 처음 보고 소름 돋은 건
    북한산 인수봉.

    가까이서 거대한 화강암 덩어리를 보면
    정말 전율이 일어요.

    그래서 암벽도 배우고 꼭대기까지 한 번 올라갔어요.
    버킷 리스트에서 하나 지웠지요.

  • 10. 리메이크
    '23.1.27 4:12 PM (218.236.xxx.243)

    환기 미술관에서 새하얀 벽면에 걸린 김환기 씨 작품들
    조각가 권진규씨의 십자가 위 그리스도
    로스코의 작품들, 특히 유작 레드
    만 스무살쯤 된 김선욱의 연주로 들은 하이든의 피아노 소나타,
    예순 즈음의 당타이손의 마주르카 연주
    이타미준의 바람미술관에서 나무벽사이로 본 부슬부슬 비 오던 한라산
    감칠맛 폭팔하던 우리 엄마 익은 김장김치
    2015년인가 국립극장에서 본 햄릿
    어느 봄 종묘에서 본 종묘제례악


    요새 본 걸로는
    합스부르크전에서 마르가리타 공주, 마리 왕트와네트 초상화 좋았고
    사유의 방 전시도 계속 생각나구요^^

  • 11. 유럽은
    '23.1.27 4:14 PM (14.32.xxx.215)

    멀고 줄서고 사람많아서 들어가기도 전에 너덜너덜해졌는데요
    일본 지방도시가면 버블때 기업가들 사놓은 그림이 엄청나요
    심지어 짬뽕으로 다 전시 ㅎㅎ
    하코네 폴라 미술관에서 작품마다 헤----하며 본 기억과
    네즈미술관에서 도자기전시한거...
    생활자기가 그렇게 파워풀한거 첨 알았어요

  • 12. happ
    '23.1.27 4:24 PM (175.223.xxx.121)

    너무 눈에 익은 작품들이라설까
    직접 봐도 이게 실물이구나 싶은 느낌
    기법마저 다 세세히 보이는 고퀄 도록이나
    화질들 이미지에 이미 익숙해서...
    식상하단 느낌마저 ㅠㅠ
    심지어 제가 디자인 전공잡니다.

    오히려 교과서에서도 도록에서도
    인기 있는 명화 아닌 것들이
    현장에선 더 신선한 느낌에
    제대로 혼자 생각하며 감상했던 기억이네요.

    왠지 제 취향은 유럽에선 오르쉐가 젤
    좋았던 곳이예요.ㅎ

  • 13. 우와
    '23.1.27 4:36 PM (116.120.xxx.27)

    저 윗분
    저도 덕수궁 미술과에서
    밀레의 그림앞에서 전율이~

    흔한 이발소그림이라 생각했던건데
    함께
    전시된 르느와르 그림보다
    훨씬 감동적이어서
    깜짝 놀랐어요

    피에타조각은
    대리석의 매끄러운 질감에
    감동이 좀 덜했고요;;

  • 14. wii
    '23.1.27 4:37 PM (14.56.xxx.71) - 삭제된댓글

    고흐 삼나무와 별이 있는 길.
    유럽 뉴욕 등에서 직관 많이 한 편인데 메트에서 삼나무 그림 보고 그 앞에서 한동안 발이 떨어지지 않아서 왜 이러지? 했어요. 그림 자체가 내가 좋아하는 거다 아니다 그런 걸 떠나서 에너지가 뿜뿜하는 느낌이었어요. 아 이래서 직관하는 구나 생각했어요. 피카소보다 나는 고흐 작품을 더 인상적으로 느끼는 구나 알게 되었죠.

  • 15. 밀라노에서
    '23.1.27 4:39 PM (221.151.xxx.169)

    카라바조의 엠마오에서의 저녁식사

  • 16. 네덜란드에서
    '23.1.27 4:53 PM (122.32.xxx.10)

    렘브란트가 그린 초상화 앞에서 숨멎 했네요
    소녀를 그린 초상화였는데
    그 푸른 눈동자가 살아있는 듯 저를 응시한다고 느껴졌어요
    벌써 30년 전인데 다시 유럽을 간다면
    그 그림을 꼭 보고 싶어요

  • 17. 소소
    '23.1.27 4:59 PM (175.195.xxx.16)

    전 다비드랑 앵그로가 좋아요..
    카라바조도 꼭 보고 싶어요^^

  • 18. ....
    '23.1.27 5:07 PM (122.36.xxx.234)

    국립중앙박물관의 반가사유상
    부여박물관의 금동향로, 정림사지오층석탑
    국보급 도자기류. 특히 연줄기를 물고 있는 청자오리, 엄마와 아기 원숭이 형상의 청자, 포도문양 매병 등은 교과서에서 그렇게 익숙하게 봤던 작품인데도 실물 앞에서 와~~~
    대형 달항아리도 그랬고요.

    회화는 추상화를 좋아하는데 이응노의 문자추상을 제일 첨 봤을 때와 바젤미술관에서 본 파울 클레의 작품들 앞에서 눈과 발이 안 떨어졌어요. 충격이 아니라 한없이 편안한 기분이 날아가버릴까봐요

  • 19. ...
    '23.1.27 5:21 PM (220.116.xxx.18)

    문자추상!
    저도 그거 첨 봤을 때 놀랐어요
    뒷통수 빵 맞고 왜 유명한지 알게되었다느누게 맞는 말

  • 20. ...
    '23.1.27 5:21 PM (221.151.xxx.109)

    파리에서 실제로 본 에펠탑
    오랑주리 미술관에서 큰 전시실 하나 가득한 모네의 수련 연작
    고흐의 오베르 쉬아즈
    모네의 지베르니
    로댕 미술관의 생각하는 사람

  • 21. 원글이
    '23.1.27 6:49 PM (221.140.xxx.55)

    댓글만 봐도 설레네요.
    다 보러가고 싶어요.

  • 22. 전율
    '23.1.27 7:20 PM (220.93.xxx.30) - 삭제된댓글

    피카소 게르니카

  • 23. 저는
    '23.1.27 7:36 PM (218.147.xxx.237)

    호크니 그림이요
    명작들은 아 잘그렸다 아 이거구나 싶고 큰 감동은 없는데
    호크니 그림은 그 인간의 눈에서 느껴지는 착시? 이용한것같은 구도와 관점이 새로운데 또 컬러가 트렌디해서

    예술성있는 이과생이 만들어낸 디자인아트같아서 너무너무 흥미로웠어요 사람 너무 많았는데 계속 팔에소름끼치면서 아 미쳤네 이런각도야?? 하면서 봤었어요

  • 24. 세바스찬
    '23.1.27 8:02 PM (220.79.xxx.107)

    신윤복 그림이요
    어찌나 인물들이 사랑스럽고
    표현이 아기자기했는지
    집에 훔쳐다 놓고 내방에
    이그림이있었음 참 좋겠다
    탐냈어요

    그리고 박수근그림이요
    첨에 딱 대했을때
    이 사람이 유명할만하구나
    그 묵직하고 안정된 느낌
    불안했던 내 정서가 위로받는느낌
    뭐 그랬다는 이야기

    저그림 잘 몰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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