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우리 다들 연애경험담 써봐요.
써보구 좀 속을 풀자구요.
저는 사실 cc였는데 학교다닐때는 남편이 하상수과라
적극적으로 대쉬하지않고 주변만 맴돌면서 친구로
지냈어요. 저랑 베프한테 어제 뭐했냐고 물어보면
제 행적이 다 나오니 그렇게요. 결론은 제 베프가 자기
좋아하는줄 오해하고ㅜㅜ
나중에 졸업 무렵에 제게 카세트테이프에 노래랑 맨트
넣어가며 녹음을 해서 제게 고백하더라구요. 그땐 그게
유행이였어요. 근데 남편 목소리가 넘 좋은거예요.
저도 남사친이였지만 마음은 넘어갔죠. 그렇지만 거절했는데
군대가서도 매일 편지쓰고 외출할때마다 찾아오구
아니라는데도 일년을 그렇게 적극적으로 직진하니
넘어가서 장거리 연애포함 삼십년을 지지고볶고 사네요.
정말 조건이 아니래도 정이 무섭다고 제가 거부할때
선도 두세번 봤는데 마음이 안가서 결국 거부하길 포기하고
직진하는 남사친이랑 결혼까지 갔어요. 지금도 여유있지는
않지만 후회는 없어요. 이나이에도 서로 베프로 남자와여자로
사니 남편에게 그때 포기하지않아줘서 고맙다 싶어요.
사실저는 남편이 비주얼이나 성격적으로 남자다워서 끌렸는데
남편은 오직 제 성격이나 개념이 마음에 들어서 이년동안
주위를 맴돌며 호시탐탐 기회를 노렸다네요.
아주 현실적이고 계획적인 인간이였어요. 그래서 그런지
아직까지도 저랑 애들 귀한줄 아는 사람이랍니다.
1. 오타
'23.1.27 1:16 PM (175.114.xxx.59)맨트 아니구 멘트. 수정하면 이상해져요ㅜㅜ
2. ......
'23.1.27 1:23 PM (14.50.xxx.31)저는 대학때 소소한 연애 하다
졸업하고 만난 친구랑 4년 사귀었어요.
잘 지내고 남친 좋은 직장 가지고. 결혼하려다가
집안반대가 심해 헤어졌어요
근데 나중에 들으니 집안반대로만 헤어진 건 아닌듯.
남친이 좋은 직장 들어가니 눈이 높아져서
더 좋은 여자들이 기다리고 있는 줄 알았대요 ㅋ
그렇게 헤어지고 저는 몇달 후 스펙으로는 훨씬 더 좋은
지금 남편 만났어요.
지금 결혼한지 15년째인데
아직도 꿈을 꿔요. 전남친이랑 결혼하고서 후회하는 꿈요
나랑 잘맞고 더 좋은 남자가 있었는데 그 남자가 어디갔지 계속 후회하면서 찾아다니는 꿈이요. 근데 그게 알고보면 지금 남편이거든요
스펙을 떠나서 성격적으로도 잘 맞고 인성도 좋은 제 남편이 저는 제가 만난 남자중에는 가장 저랑 잘 맞았는데 그렇게 꿈에서 제 남편을 제가 찾아다니더라구요 ㅋ 4년 사귄 전남친은 친구들이 비슷해서 소식 자주 듣는데 결혼생활이 힘들다니 솔직히 고소해요. ㅋ3. 윗님
'23.1.27 1:27 PM (175.114.xxx.59)전화위복이였네요. 다행입니다 전 남친이 알아서
떨어져준게요.4. 음..
'23.1.27 1:29 PM (121.141.xxx.68) - 삭제된댓글저는 연애를 길게 해본 경험이 단 한번도 없어요.
남자를 6개월 이상은 못만나거든요. 질려가지고
그래서 몇년 연애한 분들보면 좀 부럽더라구요.
또 여대라 cc 는 한번도 못해봤구요. ㅠㅠㅠ5. ...
'23.1.27 1:30 PM (116.36.xxx.74)좋은 남자 만나면 떨어져 나간 전남친한테 감사하더라고요. 저도 남편 만나고서 망나니 전남친이 어찌나 고맙던지. 정에 약해서 헤어지는 거 잘 못 해서, 헤어지기 엄청 힘들었는데. 나중에 고맙더라고요. 걔 아니었으면 진국인 사람 못 알아봤을 뻔. 뭐 지금도 나름의 고충이 크지만. 적어도 걔보다는 백 배 나아요. 지금 남편이.
6. …….
'23.1.27 1:37 PM (114.207.xxx.19)저는 대학때 내내 남사친 여사친이었던 동기….
졸업하고 취업하고, 어느 날 만나더니 갑자기 손 꽉 잡고 가자~ 하고 빠른 걸음으로 끌고가던 그 순간..
나중에 저 대학때 만나던 남자들이 무슨 색 어떤 차를 타고 학교앞 어디서 너를 태우고 가더라.. 다 기억하고 있었음.
친구일 때도 연인이었을 때도 아주 편안하고 따뜻했으나… 결국은 내 삶이 고단해지고 내 마음이 날카로워지니 좋은 사람에게도 가까이 오지 말라 쳐내버리고, 수많은 장면들만 아주 드라마처럼 잘 편집해서 기억에 남겼어요.
그에게 나는 진짜 나쁜년이겠지만.7. 이래서
'23.1.27 1:40 PM (112.171.xxx.169) - 삭제된댓글100번 찍어 안넘어가는 여자없다는 말이 나온건가 싶어요
남자는 아무리 찍어도 안되는경우가 더 많고8. 저는
'23.1.27 1:48 PM (203.211.xxx.155) - 삭제된댓글좋은 집에서 관리 받으며 자란 애를 대학 때 만났어요.
캔커피 좋아하는거 알고 따뜻한거 주려고 옷 속이 넣어 가져다 주고, 맛있는 거, 예쁜 거 많이 사주고, 집에 연예인 사냐고 할 만큼 편지 보내주고, 새벽 출근 할 때는 조심해서 출근하라고 꼭 전화 해주던 애였어요.
전남편이 너는 사랑받고 싶어하지만 사랑 받아 본 적이 없는 사람 같다는 거지같은 말을 했을 때도 부모님이 아니라 그 친구가 생각났어요. 난 이런 사랑 받아 본 사람이라고. 그 친구가 저에게 해줬던 그 모든 일들 때문에 그 말에 상처 안 받고 다시 일어 설 수 있었어요. 늘 행복하길 빌어요.9. 지난
'23.1.27 1:55 PM (116.34.xxx.234) - 삭제된댓글남자친구들이 한명 한명 스쳐지나가네요.
그 중에 정말 좋아했던 친구 한명.
제 바운더리에서는 결코 만날 일이 없는 정말 조건이 월등히 쳐지는 아이였는데
교회에서 만나 첫눈에 서로 반해 사귀었으나
차이고 나서 정신 못 차렸던 기억이 납니다.
다시는 사랑 못 할 줄 알았는데 ㅋㅋ 그 후로도 연애 몇번 더 하고ㅋ
제 이상형이었던 (지적이고 다정한 안경남ㅋ) 나이차이 많이 나는 학교 후배와
길게 연애하고 결혼해서 행복하게 살아요.10. 지난
'23.1.27 1:57 PM (116.34.xxx.234)남자친구들이 한명 한명 스쳐지나가네요.
그 중에 정말 좋아했던 친구 한명.
제 바운더리에서는 결코 만날 일이 없는 정말 조건이 월등히 쳐지는 아이였는데
교회에서 만나 첫눈에 서로 반해 사귀었으나
차이고 나서 정신 못 차렸던 기억이 납니다.
다시는 사랑 못 할 줄 알았는데 ㅋㅋ 그 후로도 연애 몇번 더 하고ㅋ
제 이상형이었던 지적이고 다정한 안경남ㅋ,
나이차 좀 나는 연하 학교 후배와
길게 연애하고 결혼해서 행복하게 살아요.
그 친구는 각고의 노력끝에 대기업에 들어갔는데
지금은 나와서 자기 사업 작게 하는 것 같아요.
잘 살길.11. ..
'23.1.27 4:44 PM (118.99.xxx.222)저는 대학 졸업후 사회생활 할 때까지 연애 한번도 안했어요. 바쁘기도 했고 관심 표하는 선배들 동기들에게 그다지 여지도 안남겼구요..그냥 스스로 생활이 바빴어요 ㅎ 공부도 재밌고 전공관련 봉사활동도 바빴고 알바생활도 신났고..
그러다 20대 후반에 문득 이제 결혼 할 때 아닌가 할 때 선보고 다니다 남편 만났어요
남편 연애 얘기가 너무 재밌더라구요. ㅎㅎ 지금 생각하니 참 얼척없는데 재미있게 들었고 데이트가 그 나이에 다 처음이니 다 새롭더라구요. 남편은 연애 많이한 타입인데 다 신기하게 좋아해주니 또 신났던 것 같고 ㅎㅎㅎ (지나서 보니 데이트 레파토리가 다 지난 연애의 재탕 삼탕이었네요? ㅋㅋㅋㅋ)
여튼 그렇게 마치 이십대초처럼 데이트 즐기다가 결혼했어요. 이 시기에 또 길가다 헌팅도 많이 들어왔어요. 지하철 버스 이런데서 생전 처음으로 첫눈에 반했다며 연락처 달란 사람들도 몇명이 생기고..결혼할 해였나 그 해 유난히 스스로도 이뻤었네요.
현 남편이랑 데이트에 난생 처음 길가다 주목받고 해서 어깨뽕 한참 들어가서 결혼했어요 ㅎㅎㅎ
참 좋을 때였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