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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인생이 어디서부터 잘못된건지

..... 조회수 : 3,486
작성일 : 2023-01-27 00:34:07
모르겠어요...
어릴때도 집에서 천덕꾸러기로 자란거 같고
20대..30대... 금쪽같은 시간을
아무생각없이 흘려보낸거 같은 느낌입니다
세상물정도 사회가 얼마나 팍팍한지도
너무 늦게 깨달아버린거 같고...
흙수저로 태어났으면 죽어라 노력이라도 해서
번듯한직업이라도 가질 생각을 했었어야지..바보같이 아무것도 모르고..

학창시절..아니 20대로 돌아간다면
하루하루 열심히 공부하며 살았을텐데...
왜 이렇게 후회가 남는건지..

그냥 내 일상이 하루하루 위태롭고
겨우겨우 버티고 사는거 같은 느낌
직업도 가족도 친구관계도 뭐 하나 제대로 이룬거 없고..
나는 왜 이렇게 까지 밖에 못한건지..
세상에 나 혼자 인거 같습니다
우울증인걸까요?
한살 한살 나이 먹을수록 먹고사는게 무섭습니다.
내 한몸 일으키고 씻기고 움직이는거조차 버겁습니다.

나이들수록 원래 다 이런건걸까요
아무런 의미도 없는 아까운 오늘 하루가 그냥 또 지나가네요
삶의 목적도 의미도 없는 하루...
아무런 의욕도 없는데 이 와중에도 꾸역꾸역 배고파서
입에 뭘 집어넣는 제가 혐오스럽습니다.
죽고싶은데 자살할 용기도 없는 내 자신이..바보같습니다.

밤마다 이런저런 생각들로
머릿속이 시끄럽고 괴로워 잠이 오지 않습니다.

태어나지 않았으면 이런 고통은 안겪었을텐데
원하지 않은 셋째로 태어나서 결국엔 이런 하찮은 삶을 살줄알았다면
차라리 아무것도 모르는
갓난아기때 죽었다면 좋았을텐데

그냥.. 사는게 하나도 행복하지가 않습니다.
세상이 불공평한거 같고 점점 염세적인 인간이 되어가며
최근엔 웃어본지가 언젠지 기억이 나질 않습니다.
그래도 사는데까지는 살아야하겠죠? 막상 죽을용기도 없으니..
저는 언제까지 버틸 수 있을까요
잠이 오질 않아 일기장에 일기쓰듯이 주저리주저리 적어봅니다
IP : 211.36.xxx.56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별거있나요
    '23.1.27 12:35 AM (14.52.xxx.22) - 삭제된댓글

    다 그러고 살아요...

  • 2. ..
    '23.1.27 12:37 AM (106.102.xxx.116) - 삭제된댓글

    어머.. 제가 쓴 글인줄 알았어요. 원치 않던 셋째인것까지 똑같아요.. 어쩜... ㅜㅜ

  • 3. ..
    '23.1.27 12:45 AM (121.172.xxx.219)

    저도 제가 쓴줄..답글들 보고 조금이라도 위로 되셨음 해요..저도 비슷한 글들 보면서 위안 많이 받아요..나만 그런건 아니었구나..그래도 그땐 나름 열심히 산거 같은데 어쩌다 이렇게 무능력한 그저그런 아줌마가 됐을까..다들 비슷비슷하겠죠..다행이라면 지금 4~50대가 예전과 다르게 아직 젊은 나이고 인구의 많은 비중을 차지하니..나름 주류라는 뜻?^^..지금부터라도 같이 힘을 내봐요~

  • 4. dd
    '23.1.27 1:16 AM (61.80.xxx.43)

    제 심정과 똑같네요 ..저도 언제까지 버틸지..

  • 5. 지금이야
    '23.1.27 1:34 AM (221.149.xxx.179)

    인터넷이 발달해 자기삶 간접적으로 들여다
    볼 수라도 있어요. 40-50되서 깨닫거나 죽을때까지
    모르고 갈 수도 있고 그러죠.

  • 6. 대다수가
    '23.1.27 7:14 AM (211.245.xxx.178)

    원글님 같을거예요.
    저 역시 마찬가지구요.
    새벽에 깨서 이리뒤척 저리뒤척...
    저도 후회만 남는 인생이네요...ㅠㅠ

  • 7. 선공부
    '23.1.27 7:18 AM (5.51.xxx.223) - 삭제된댓글

    https://www.youtube.com/watch?v=Y85FOIV0yFY&t=204s
    한번 들어 보세요.
    음...저도 님과 같은 시절이 있었는데요...삶에 꼭 목적이 있어야 되나요?
    그냥 있는 그대로 를 제대로 깨우친다면 누구나 부족함 없는 생이지 않을까요?
    과거엔 위태롭고 불안정하고 불행했지만 지금은 부족함 없는, 순간순간을 제대로 사는 듯합니다.

  • 8. 선공부
    '23.1.27 7:26 AM (5.51.xxx.223) - 삭제된댓글

    https://www.youtube.com/watch?v=Y85FOIV0yFY&t=204s
    한번 들어 보세요.
    음...저도 님과 같은 시절이 있었는데요...삶에 꼭 목적이 있어야 되나요?
    그냥 있는 그대로 를 제대로 깨우친다면 누구나 부족함 없는 생이지 않을까요?
    과거엔 위태롭고 불안정했지만 지금은 순간순간을 제대로 사는 듯합니다.

  • 9. 선공부
    '23.1.27 7:31 AM (5.51.xxx.223) - 삭제된댓글

    https://www.youtube.com/watch?v=Y85FOIV0yFY&t=204s
    한번 들어 보세요.
    음...저도 님과 같은 시절이 있었는데요...삶에 꼭 목적이 있어야 되나요?
    그냥 있는 그대로 를 제대로 깨우친다면 누구나 부족함 없는 생이지 않을까요?
    과거엔 바람 속 촛불처럼 위태롭고 불안정했지만
    지금은 순간순간을 후회나 큰 기대없이 만족스레 사는 듯합니다.
    사는데 굳은 심지가 필요해요. 그렇지 않으면 쉽게 무너집니다.

  • 10.
    '23.1.27 8:52 AM (223.38.xxx.71)

    내가 쓴 글인줄..

  • 11. ㅇㅇ
    '23.1.27 9:13 AM (73.86.xxx.42)

    요즘은 정말 사는게 생존경쟁이에요 ㅠ ㅠ

  • 12. 세바스찬
    '23.1.27 9:49 AM (220.79.xxx.107)

    자기 인생을 끌어안으세요
    그걸 못하니까 괴로운것
    있는그대로 끌어안고 살아내세요

    내가 안 이뻐하면
    세상천지에 내 인생
    이뻐라할 사람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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