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할때부터 본인은 언제 죽을지 모르니 효도 하라는 분이세요.
신랑 어렸을때부터 그말을 달고 살았다더라구요.
만나면 한시간은 기본으로 자기가 어디가 불편했고 그래서 어떤 검사를 받았다는 걸 설명하는데 결론은 다 정상이라는겁니다.
건강보험공단에서는 수시로 병원 너무 많이 간다고 그만 다니라고 날라온대요.
85세에 고혈압 젤 작은용량 한알, 전립선약 한알 드시는 분이예요.
일년에 한번 꼭 공진당 삼십알 사서 드시고
각종 영양제 식탁을 뒤덮고 있어요.
우는 소리 듣기도 지긋지긋해요.
자식 손주들은 죄인마냥 앞에 앉아서 고개 숙이고 들어줘야해요.
밤에 기침 좀 심하게 하면 응급실 뛰어가서 씨티 찍습니다.
너무 지겹고 징그러워서 하소연 해봤어요.
ㅠㅠ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건강 염려증 시어른
.. 조회수 : 1,650
작성일 : 2023-01-26 19:31:55
IP : 211.234.xxx.97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그래도
'23.1.26 8:07 PM (1.227.xxx.55)아파서 간병하는 것보다 낫다 생각하세요
2. 나는나
'23.1.26 8:20 PM (39.118.xxx.220)우리 집에도 한 분..
3. 거리두기
'23.1.26 8:29 PM (115.21.xxx.164)만남을 줄이세요
4. 음
'23.1.26 8:41 PM (182.221.xxx.29)96세 시아버지
결혼할때부터 언제까지 살지모른다고 효도바랬는데 저보다 더 건강하세요5. 항암중인
'23.1.26 9:08 PM (122.32.xxx.65) - 삭제된댓글저에게 90넘은 시부모님 언제죽을줄모르니 잘하라고 합디다
이번설에....
병원갈때마다 큰병걸릴가바 무서워서 잠못잤다고 하시더군요
에휴.... 나보다 오래사실거같은데 어쩌라구..증말6. 진짜
'23.1.26 10:06 PM (117.111.xxx.22)징글징글 지긋지긋 하겠어요. ㅠ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