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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제가 잘 안 맞는 사람

...... 조회수 : 2,109
작성일 : 2023-01-25 14:47:27
제가 어지간하면 고집 안 피우고 다른 사람들 주장에 묻어가는 편이라 인간관계에 큰 문제가 없어요. 상대 마음을 잘알고 사람도 잘 챙기는 편이라 새로 들어간 집단에서도 늘 평이 좋아요. 주변에도 대부분 상식적인 사회인들이 있고요.

그런데 지금까지 문제가 있었던 사람이 두 명이 있는데 둘 다 남자고 굉장한 자기애, 자기중심적인 성격 가진 사람들이었어요. 자아가 강한 걸 넘어서 좀 정신병적인 기운이 있는 사람들.

이 사람들은 입만 열면 자기 얘기를 하고 자기가 이런 사람이라는 걸 상대에게 주입하려고 함. 저는 상식 벗어난 얘긴 접수를 안 하니까 아 그래요? 당신은 그렇군요, 하고 말구요. 그럼 자기가 원하는 반응이 아니니까 자꾸 자기한테 저를 맞추라고 압박. 니가 이상한 거다, 남들은 다 이렇게 하는데, 하면서 저를 조종하려고 함. 들어보니 헛소리임. 어쩐지 이 사람이 정상은 아니다 싶으니 저는 거리를 둠. 상대는 자기가 원하는 대로 안 되니 폭발.

이런 패턴이었어요.

일단 입만 열면 자기 얘기, 여기서부터 좀 쎄하구요. 주로 어릴 때 어렵게 자랐다, 자기 한 때 잘나갔다 (약간 과장이나 거짓도 버무림), 자신 남들한테 다 존경받는 훌륭한 사람이다, 너는 뭐뭐가 부족하다, 이런 얘기에요. 공적으로 만나도 대충 비슷한 얘기. 자긴 누가 약속시간 1분이라도 어기면 대통령이라도 안 본다, 그건 자기를 무시해서 나오는 행동이다, 나 어디 가서 무시받을 인간 아니다, 이런 얘기라든가, 누굴 만나면 그 사람한테는 자기가 늘 최우선이라야 한다, 이런 얘기.

여기서부턴 아 이 인간 정상 아니구나, 걍 들어넘기고 말거든요. 그럼 맘대로 안 되니 징징거리다 폭발하는거에요. 저는 말도 안 되는 소리 진지하게 못 들어주거든요. 내가 엄마도 아니고 시간 아깝게 다 큰 남자 헛소리를 왜 들어야 하는지.

며칠 전에 어떤 남자 블로그 글보니 이런 전형적인 패턴이 보이길래 생각나서 한 번 써봤어요. 본인이 찍은 사진이 훌륭하다고 누가 그랬다길래 블로그에 올라온 사진을 잘 보니 수평 안 맞는 건 고사하고 렌즈 기름이나 좀 닦고 찍지 싶은거에요 ㅋ





IP : 121.163.xxx.181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비슷
    '23.1.25 2:59 PM (115.21.xxx.164)

    나이가 60대-70대 분들 많됴 젊어도 멘스 플레인이거나요 같은 남자에게는 못할 말 마구 해대더군요

  • 2. ㆍㆍㆍㆍ
    '23.1.25 3:02 PM (112.169.xxx.188)

    그런 사람과 맞는 사람이 있나요?
    성격장애자 수준인데요

  • 3. ....
    '23.1.25 3:04 PM (121.163.xxx.181)

    저런 행동을 남녀 불문하고 아무한테나 하더라구요.

    어쩜 저렇게 자기객관화가 안 되고 어린 애 같을까 싶어서 신기하게 봤어요.

    모든 대화의 주제가 나나나 나밖에 없고 열등감이 기저에 깔린 자기중심성? 그런 게 있어요. 자기를 과시하고싶어하고 어떤 포인트를 잡아서 상대를 비도덕적인 사람으로 몰아가 압박하려고 하고.

  • 4. ....
    '23.1.25 3:04 PM (121.163.xxx.181)

    그런데 신기한 게, 저런 사람 주변에 또 저런 행동을 보고 우와 대단하다고 우쭈쭈 해주는 남자들이 있어요. 여자들은 없는데.

  • 5. 모질이옆에
    '23.1.25 3:35 PM (123.199.xxx.114)

    다른 모질이들이랑

    자기 이야기만 하는 사람들은 타인과 교류가 안되는 사람이라고 보면 됨
    너는 듣기평기만 하고 내가 말한대로만 하면 되
    피드백이 전혀 먹히지 않고 불쾌해함

    저런사람들이랑 무슨 인간관계 자체가 안되고
    그저 자기시중 들어줄 사람만 필요한거죠.

    열등감이 많은 사람들이 보면 별일 아닌거에 바르르르 떨어 감히 네가 어쩌고

  • 6. 오목이 볼록이
    '23.1.25 3:41 PM (124.53.xxx.169)

    그런 말도 들어줄 사람이 있으니 하는 거예요.

  • 7. 이해불가
    '23.1.25 4:59 PM (210.100.xxx.74)

    너무너무 안맞죠 뭐 저딴게 있나 싶더군요.
    인복은 많아서 그 가족들은 얼마나 다독거리며 이해심 충만인지.
    시가 형제라는게 나에게는 30년간의 고통이었어요.
    이제는 남편이 버린것 같아서 위로가 되면서도 남편이 약간 측은하네요 놓지 못하고 고통스럽게 짊어지고 있더니 심각한 ㄱㅅㄹ를 들은듯합니다.
    인간의 몇프로는 그런 사람일거고 더 나쁜 것들도 있을거고
    잘 피해 다녀야겠죠.

  • 8. ......
    '23.1.26 1:30 PM (121.163.xxx.181)

    맞아요, 저런 사람들이 생각외로 많아요.
    주변에 상식인들이 많았던 사람들은 세상에 저런 사람들이 많다는 걸 잘 모르더라구요. 게다가 처음에는 저런 병적인 면모를 어떻게 감추거든요.

    자기 먹잇감이 될만하다 생각되면 점점 더 나는 이런 ㅅ ㅏ람이야, 나한테 안 맞추는 니가 이상해, 너는 이게 잘못됐어, 이런 헛소리를 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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