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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유학간 아들 지출 한도액을 어떻게 결정하면 좋을까요?

조회수 : 3,180
작성일 : 2023-01-22 16:59:01
미성년 아들 유학 보낸지 얼마 안됐는데
주변 친구들 씀씀이가 크다보니
본인도 그렇게 해주길 바라네요.

한국에서 부촌에서 학교 다녔어도
다들 교복입고 다니며
하교 후 간식 사먹는게 다니까
직접적으로 소비에 대해 생각해볼 기회가 없었는데

지금은 본인 의류 등 필요한걸 사야할 때가 있으니
그 한도를 얼마로 해야할지
여러번 얘기하다 꾸준히 의견차가 있어서요.

저는 천불 넘어가는 고가 의류는
엄마와 함께 있을때 엄마가 결제하는게 맞다고 보는거고
아들은 친구들은 백, 이백 (만원)짜릴 친구들이
직접 가서 산다는거죠.

일단 오늘 오전 최종적으로
제가 운동화든 옷이든 직접 구입할땐
오백불 미만으로 하라고 통보한 상태인데
(첨엔 2백불부터 시작해서 설득당함)


전 부모의 수입이나 자산이 많더라도
아이들이 직접적으로 하는 소비에는
제한이 필요하다는 생각이거든요
지나친 풍족을 경계하는 편인데

어린 아이들이라도
부모와 마찬가지로 소비를 허용하는 집들은
그만큼 집안 재력이 좋아서 그런걸까요?

저 역시 교육비, 체류비 외 월 천, 이천 아이에게 들어가는건
사는데 크게 지장 없는 편이지만
그래도 그 아이들과 똑같이 풀어주기엔
너무 찜찜하고 아니다 싶은거죠

어떻게 설명하고 설득하는게 좋을까요?
돈 벌어본 적도 없으면서
일이백만원을 우습게 생각하니
저로선 너무 쇼킹해요

앞으로 비교가 더 할텐데 어쩌나 싶어서요
이재용 딸도 나이키 입던데
철이 없어도 너무 없네요
IP : 118.235.xxx.221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3.1.22 5:00 PM (106.101.xxx.232)

    500불이요?
    원글님 부자시네

  • 2.
    '23.1.22 5:01 PM (210.96.xxx.10)

    어린 아이들이라도
    부모와 마찬가지로 소비를 허용하는 집들은
    그만큼 집안 재력이 좋아서 그런걸까요?
    ------
    네 ㅠ 그렇더라두요
    큰 부담 없는 집들이 많은건지
    저희 애들 친구들도 부모가 부자인데 씀씀이 큰 애들은
    헉 소리 나요

  • 3. ㅇㅇ
    '23.1.22 5:11 PM (59.9.xxx.101)

    금액이 문제가 아니고 애가 어울리는 또래들이 부자인걸 어떡하나요? 아이로서도 답답할거같네요 친구들이랑 형편이 다르다는걸 매순간 느끼고 돈이 부족하다는 생각이 점점 강해질거 같네요

    아이와 대화를 많이 하셔야겠어요 유학을 보냈을때는 어느정도 생각했을거같은데...

  • 4. .....
    '23.1.22 5:13 PM (182.211.xxx.105)

    진짜 부자시네요...

  • 5.
    '23.1.22 5:18 PM (112.214.xxx.243)

    부자의 100만원과 일반인 100만원은 같은 금액이 아니죠
    아이에게 500불짜리 옷을 사게 해준것도 일반인 입장에서 보면 과소비고 돈자랑일수 있고요
    그리고 부자들은 그정도가 애들 옷값이고 적당하게 보는거죠
    부모들이야 훨씬 더 쓰겠죠 생활비로 몇억은 쓰지 않겠어요?

  • 6. yikes
    '23.1.22 5:40 PM (218.52.xxx.148)

    저도 동부 사립 쥬니어 보딩부터 다녔는데요.
    K대통령 손자 D그룹 아들 등등 다들 그런 아이들 이었어요.
    97년에 tuition이랑 room&board 값만 40000불이었으니까 용돈은 뭐 한달에 무한정으로 받아 쓰더라구요. 사우디 왕족 친구도 있었는데 기숙사 방 책상 서랍에 돈다발이 그냥 있었구요 하하ㅠㅠ.
    봄방학 땡스기빙 브레이크 일주일인데 왕복 비지니스나 퍼스트로 그냥 한국 갔다오구요.
    저도 부자 전문직 아버지었는데 친구들 사이에서 거지같다는 느낌 받았어요.
    사립 보딩 다녔던 사람이면 무슨 느낌인지 알 거에요.

  • 7.
    '23.1.22 5:45 PM (118.235.xxx.221)

    218님 경험담 감사합니다
    저희도 아이 퍼스트는 언제든 태워줄 수 있지만
    재벌도 사학재단도 대통령 집안도 아닌
    평범한 사업가 집안이니

    아이가 성인이 된 후를
    생각하지 않을 수가 없네요
    일단 용돈을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어느정도 늘리긴 해야겠네요

    경험담 감사합니다

  • 8.
    '23.1.22 5:53 PM (223.62.xxx.19)

    인도재벌집애, 중국부자집애, 베트남국영 뭔 집애..
    그런애들속에서 우리애도 은근 스트레스를 좀 ..ㅎ
    개중에 도미니카 공화국부자 남자애 이야기 해줄땐
    진짜 딴세상같아서 개네집 마약상하는거 아니니 ??했어요.
    원글님같은 충분한 지원을 하고 있는데도
    이게 상대적인느낌이 강해서인지..
    조율을 잘 해나가셔야 될꺼에요.

  • 9. 그게
    '23.1.22 6:06 PM (180.70.xxx.42)

    집안 경제력에 따라 아이 용돈도 상대적이지 절대적 금액선이 있을순 없겠죠.
    저라면 저희집 경제에 무리되지않는 맥시멈으로 아이에게 지원할거같아요, 아이가 속한 환경을 생각해서요.
    그리고 이재용딸은 단지 예뻐보여서 나이키'도' 입는거지금액때문에 입는건 아니니깐 비교하기엔 좀..

  • 10.
    '23.1.22 6:20 PM (223.38.xxx.25) - 삭제된댓글

    애가 기죽는게 싫어서
    구찌가방 기숙사로 배달시켜주고
    제가 가면 로데오 로렉스 데리고 가서 시계사주고 했어요. 일반 사람들은 미쳤다고 하겠지만 그 세계에선 너무 차이나면 스트레스에요.
    그때 쌓인 인맥... 소중합디다.

  • 11.
    '23.1.22 6:25 PM (118.235.xxx.221)

    아, 인맥 쌓는다 생각하고
    어느정도 투자하는게 좋겠네요
    진심 감사합니다

  • 12. ..
    '23.1.22 7:05 PM (1.102.xxx.46)

    어쩔 수 없죠. 잘하셨어요.
    친구들과 어울리는 자리에서는 본인도 적당히 사야할테니 그 부분은 같이 대화 나누시고 적당한 선에서 허용 해주세요.

  • 13. ..
    '23.1.22 7:24 PM (58.148.xxx.122)

    아이는 나중에 얼마나 벌게 되나요?
    일년에 억씩 써가며 유학했던 아이들
    나중에 연봉 5천도 못 받는 경우 허다한데
    씀씀이만 커지고 눈만 높아져서 곤란한 경우도 많아요.

  • 14.
    '23.1.22 10:46 PM (223.62.xxx.19)

    윗님… 별 걱정 다 하시네요.

  • 15. ---
    '23.1.23 12:57 AM (211.215.xxx.235)

    정말 윗님 58님 별 걱정 다하시네요..
    원글님의 경제력은 어마어마해 보입니다.
    자식을 지원하거나 물려줄 재산도 많은거죠.
    단지 아이가 경제관념없이 막 쓸까봐 걱정하시는 거죠.
    와..정말 상당한 재력가가 아니면 아이 유학은 언감생신이네요.
    일년에 1억 이라는 거에 놀라기도 하는데 이것은 순수한 학비와 체제비 잡지일뿐
    용돈은 어마어마하겠네요..
    그런데 원글님.. 재력가 친구들이랑 같이 다녀도 그들과 꼭 같이 써야 하는건 아니더라구요.
    물론 식사를 하거나 뭔가 같이 해야 할떄는 더치로 해야 하지만
    옷이나 신발 등 까지 그들과 같이 할 필요는 없죠.
    그건 그 친구들에게 나의 경제력은 이정도다 라고 해도 그들이 무시하거나 하지는 않습니다.
    조율 잘 하시기를요

  • 16. ㅇㅇ
    '23.1.23 1:38 AM (199.119.xxx.181)

    윗분말처럼 제대로된 친구면 내가 비싼거 산다해서 저렴한거 산다해서 친구를 무시하지 않아요. 본인이 카리스마있고 똑똑하면 친구들이 알아서 붙어요.
    비싼 의류는 그냥 본인의 허영이라 생각해요. 워낙 sns 문화잖아요.
    기업 물려주거나 뭐 평생 지원해주고 직장다닐때쯤 크게 상속해준다하심 걱정없겠지만 그게 아니라면 사회나와서 현타 크게 와요.
    제 남편 보딩스쿨나와서 스무살때 갖은 명품 입고 다녔던 사람인데 본인이 직장 다니며 그 수준이 아니니 스트레스 엄청 받아해요. 30대에 연봉 30만 넘는데도요.
    그나마 그때 그건 자기능력아니라고 정신차려서 부모지원 받는거 멈추고 어찌어찌 살고 있긴 하네요. 그리고 그걸 삶의 동력으로 삼고 성공하겠다 하고요.
    미국에 있는 세계적인 부자에 비해 서른에 3백억 증여받은 소박?한 친구가 있는데 학교다닐 때도 명품 사치하지 않고 부를 유지하고 축적하는걸 우선으로 하더라고요. 저게 가정교육인가 했네요.

  • 17. ..
    '23.1.23 8:09 AM (96.55.xxx.141)

    아이가 성인된 후라.....
    아직 미성년인데 씀씀이가 크네요.
    한국인 적은 보딩스쿨인가요?
    이게 한국인 유학생들과 어울리며 씀씀이 커지는게 제일 안좋은거 같고요. 그나마 세계적으로 날고긴다하는 부자들 사이에서 다들 그러니까 하는거면 좀 납득되고요.

    전자면 브랜드로 허세부리며 얘네가 뭐하는 집이네 저쩌네 그러면서 지들끼리 서열세우기 하고(특히 남자들) 선후배네 뭐네 그러고 술도 좀 마시고 약도 살짝 하고 그러는 타입들이 많아서요. 그리고 얌전한 모범생들이면 부모가 보내준거 입고 먹고 공부하면서 무난하게 지내요. 브랜드 신경도 안쓰고요. 그리고나서 아이비리그나 서부 명문 들어가고요.
    후자는 워낙 돈 가치가 달라서 천불 넘는 무지티가 걔들에겐 가볍게 유니클로 티한장 사는 느낌이죠. 전 아멕스 블랙 들고다니던 친구 있었거든요. 할아버지가 부자가 패밀리카드라고 했어요. 대충 금융재벌이셨죠. 그때 정말 상대적 박탈감 많이 느꼈네요. 근데 그 친구는 그 친구고 나는 나라 그 감정을 다스리는 법을 배웠어요. 풍족하게 다 지원 못해준다고 부모원망이나 실망했던 비겁하고 나쁜 마음도 당시에 지나갔던거 같아요.
    그러니 자녀분에게 정도와 한계를 지정해주세요. 다 해주시는건 아닌거 같고 5백불에서 천불로 한도를 늘린다하셨는데 그 이상은 아닌거 같아요. 만약 그걸로 불평불만이 많고 상대적 발탈감이 심해서 스트레스를 받는다면 학교를 옮기거나 유학을 중단하시는게 좋은 방법 같고요. 주변에 괜찮은 친구들이 없다는 의미거든요.

  • 18. ㅇㅇ
    '23.1.23 12:37 PM (80.130.xxx.38)

    이러니 미국유학은 아무나 보내면 안되요.
    학시 생활비만 해도 일년에 1억 이상인데
    평범한 중산층에서 가랑이 찢어가며
    자식 미국으로 유학 보내면 이꼴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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