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 초3 아들 자랑 하나만 해도 될까요?
학교 들어간 이후로 오늘까지 숙제하란 말을 해본 적이 없어요.
그 날 그 날 해야할 공부(문제집, 학원 숙제)가 있는데
항상 시계 봐가며 9시전까지 다 해요.
사실 동네 분위기상 많이 시키지 않으니 가능한 것 같긴한데
좀전에 가방에서 책 꺼내며
’영어숙제는 그냥 오늘 다 해놔야겠네‘ 라고 혼잣말하는 거 듣곤
진짜 내가 복이 많구나 했어요.
근데 제가 이렇게 글써도 하나도 마음 불편하지 않은게
아주 평범한 머리예요.
남편은 뛰어난데 제가 아주 평범해서
그게 좀 미안하네요. ㅠㅠ
준비물도 항상 스스로
학원, 학교 단 한번도 지각해 본 적 없고
너무 성실한테 유전자만 좋았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싶네요…
1. 유전자로
'23.1.19 6:44 PM (220.117.xxx.61)꼭 반드시 유전자로 살지는 않아요
후천적 노력이 더 중요하고 운도 중요하지요.2. 와
'23.1.19 6:44 PM (1.233.xxx.247)사람이 그럴수도 있군요
저보다 서른 살 어린 초3어린이 존경합니다
진짜 대단하네요3. 칭찬칭찬
'23.1.19 6:46 PM (39.113.xxx.159)너무 대견하네요. 나중에 크게 될거에요.
글만 읽어도 흐뭇합니다.
정말 복받으셨어요^^4. 원글
'23.1.19 6:49 PM (218.155.xxx.132)친구들이 애들 숙제, 학원, 핸드폰 문제로
모이면 하소연 많이 하는데
이런 얘길 할 수가 없어요.
핸드폰도 없고 게임은 아빠랑 주말에
마인크래프트 타이머 걸고 딱 1시간해요.
가끔 대충해도 유명학원 탑반 들어가는 애들 부럽긴한데
저는 제 아이의 성실함이 성적 못지않게 빛을 발하는 날이 올거라고 믿어요.5. 오~노우
'23.1.19 6:49 PM (121.125.xxx.92)평범이상이예요
이렇게스스로 잘하는아이들이 더크면
빛을발하게되요
이렇게어린아이가 자기주도학습이 잘되어
중,고를잘보내면 분명좋은결과보시게될거예요
요즘아이들 게임에 폰에빠져사는게
대부분인데 참 기특하네요
늘 말씀해주세요
엄마는 ㅇㅇ가 스스로 너무잘해주어서
고맙고 대견해 엄마는 너무행복해 라고
한번씩 툭툭 던지듯이 칭찬과격려만해주시면
될것같네요
어떻하면 님의자녀처럼 그리하는지
신기하네요6. 원글
'23.1.19 6:52 PM (218.155.xxx.132)윗님.. 제가 그런 점 칭찬 많이 해주는데
착한아이 컴플렉스 걸릴까봐 자중하고 있어요.
학교 선생님들도 너무 예뻐하시고
항상 대기만성형이라고 ㅎㅎㅎㅎㅎ 위로도 해주세요.7. 아들
'23.1.19 6:53 PM (122.42.xxx.81)딸도 아니라 아들이요 오우 귀엽네요
8. ...
'23.1.19 6:53 PM (121.135.xxx.82)성실하면 어느정도 입시 결과 나오고...
요사이에는 성실한 아이들이 적어서 회사가면 승승장구에요.
아는분 아드님도 외국에서 아이비 급은 아니고 그 밑에 왠만큼 좋은 학교 나와서
직원들이 모두 아이비에 석사 박사들인 회사 들어갔는데 엄청 성실하거든요... 맨날 일찍 회사가고 (그냥 습관), 일 미루지 않고 일과시간에 자기 할 일 다 끝나면 다른 일도 돕고, 집중해서 기한 지키며 일했더니 월급도 올려주고 절대 나가지말라고 하더래요. 성실함이 뛰어남보다 드문 세대라네요.
정말 칭찬해주세요!! 부럽네요9. 원글
'23.1.19 6:58 PM (218.155.xxx.132)모두 감사합니다.
주변에 다들 우월한 자녀둔 친구 가족들만 있어서
4학년 앞두고 문득 걱정스럽더라고요.
공부 너무 안시킨다는 소리도 며칠전에 듣고 ㅎㅎ
그래서 울쩍한 마음에 올려봤어요.10. 재능
'23.1.19 7:02 PM (58.120.xxx.132)성실함은 아주 우월한 재능!
11. 타고 나요
'23.1.19 7:04 PM (211.206.xxx.180)조카들 보니 그냥 타고 나요.
한 조카가 그래요.
어린이집 다닐 때부터
선생님이 집에서 해보라고 했다고 집에 와서 꼭 그대로 해보더니
지금 초등생인데 여전해요.
학교도 가장 빨리 도착하는 걸 좋아해서
전날 준비물 다 챙기고 아침에 스스로 일어나서 씻고 밥 다같이 먹고
아파트 단지 내 코앞 학교 등교해요.
여행 갈 때도 여행일정 말하면 출발 2~3일전에
자기 캐리어에 여행준비물 다 챙겨놓고 대기하고.12. ㅎㅎ
'23.1.19 7:12 PM (112.169.xxx.47)축하드립니다ㅎ
결혼전 몇년간 애들을 가르쳤어요
성실함을 이길만한건 없더라구요
대단한 아드님이세요~~13. ...
'23.1.19 7:17 PM (49.173.xxx.146)타고나는거같아요
우리 둘째랑 막내도 초3,초1인데
제가 하이클래스보고 숙제있길래
물으면 이미 학교서 다 했대요.
딸은 특히 자기주변 정리,챙기는거
잘해서 그냥 두어도 되고 학교
통지표보니 선생님도 자기주도가 뛰어나다고
쓰셨더라고요.
반면 큰애는 덜렁대고 일일히 챙겨줘야하는
편이에요.14. ㅁㅁ
'23.1.19 7:27 PM (58.230.xxx.33)저도 쬐끔 자랑하자면, 올해 7살 된 딸 제가 퇴근해 들어오면 국어, 수학 학습지 다 풀어놨대요. 혼자서 잘해요.
15. 부러워요
'23.1.19 7:46 PM (175.121.xxx.6)성실함과 자기주도성을 갖춘 아이는 뭘 해도 잘 할거에요
그런 하루 하루가 쌓여 발전하는거죠16. ㅡㅡㅡㅡ
'23.1.19 7:50 PM (61.98.xxx.233) - 삭제된댓글자랑하실만 하네요.
아드님 참 기특해요.17. 어린애 자랑은
'23.1.19 9:43 PM (124.53.xxx.169)듣기 좋아요.
상상만으로도 귀여움이 물씬,
공부머리는 특출난 애들이나 쭈욱 가지
성실성이 결국 이깁디다.18. 원글
'23.1.19 11:21 PM (218.155.xxx.132)아이가 책 읽다 좀전에야 잠들었는데
오늘따라 자는 얼굴이 오천배 예쁘네요.
다 82이모들 덕분이예요.^^19. 우웅
'23.1.19 11:44 PM (112.170.xxx.167)뭐지...
그런 유니콘 같은 아이가?!!!
부럽네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