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시댁 편만 들다가 나이드니 제편도 약간 들어주네요
지금도 부모님이 우선순위고 시골에서 커서 그런지 더 했고 싸워도 안되서 포기하다 시피 하였는데 나이드니 어느정도는 커버를 해줘서 고마워요
이제야 자기 부모님이 부당하게 하는게 보이는 걸까요? 예전에는 얘기해도 제가 믿지 않더니 누적이 되니 이제서야 보이는건지 제편 약간 들어줘요 힘들어 하는 부분은 선을 그어줘요
명절이 결혼 이후로는 즐겁지도 않고 숙제처럼만 느껴져요 시댁 나오면 아 끝나서 홀가분하다 숙제 끝났다 그러거든요
1. --
'23.1.19 2:13 AM (110.12.xxx.40)비슷한 경우예요.
완전히 시댁 편은 아니었지만 부모인데 어쩌겠나 이런 식
이었어요. 그러다 자기도 나이 들어 몸은 예전 같지 않은데
전보다 더 자식을 필요로 하는 시댁을 보니 자기가 피곤해
진 것 같아요.
역지사지가 되는 사람이다 보니 딸 둘을 키우는데
내 딸이 결혼하면?? 이런 생각도 하다보니 조금씩
달라지더군요
시누이 많은 집 외며느리라 명절 앞두고 두달 전부터
숨이 안쉬어지곤 했는데 올해 처음으로 이번 주가
명절인지도 몰랐어요.
솔직히 여전히 시누이들 성격 보통 아니고, 할 일 많고
크게 변한 것은 없지만, 30년간 참았던 남편이 강하게
나와주니 저에게 힘이 되는 것은 사실이예요.
아까 저녁 먹으며 처음으로 명절이 코 앞인지 몰랐다고
고맙다고 얘기했어요2. 윗님 저도
'23.1.19 2:39 AM (210.97.xxx.240)시누이 많은 집 외며느리인 지라 공감합니다
제 딸이 누나만 셋인집 외아들이랑 결혼한다 그러면 절대 반대할거에요
울엄마가 원망스럽네요.전 결혼 전엔 그런거 몰랐거든요. 울집도 누나 둘에 막내외아들이라
울집보다
누나 하나 더 많을 뿐인데 뭐 ...
이리 가볍게 생각했던게 실수였죠3. 서울남자
'23.1.19 2:44 AM (115.138.xxx.24)시골탓만은 아닌듯 싶네요...
태어나서부터 서울서만 사는 서울남자
자기부모 형제 끔찍해 죽어요...
지부모 누나 힘들어서 가서 밥사주고는해도 집에서는 집밥이다는 놈이 요즘 나이들어서인지 외식을 먼저 말하네요...
저는 외식 말 먼저 안꺼냅니다. 그랬다간 시부모 시누까지 달려와 같이 먹자 하거든요...
진짜 징글징글했네요...
저도 숙제하는기분으로 시댁가요...
그나마다행인건 15년을싸우고 사네마네하다가
이제 매주 안가고 명절과 생신에만 가니 그나마 이혼안하고 사네요...4. 좋게생각
'23.1.19 2:53 AM (183.103.xxx.126)좋게 생각하시면 다행이구요 ㅡ
남편들이 변했다는 것이 자신의 필요에 의해 변해야만 하는 것이 아닌가 의심스러워요
좋은 사람인 남편도 본인 시댁 일이라면 예민해지고 상식적인 판단이 안되서 여러 갈등이 생기잖아요
제주변을 둘러보면 서서히 부모의 병치레 간병이 본격적으로 시작될때 자신의 부모가 어떤 취급을 받을지 걱정이 되고
다른 집 갈등으로 골치아픈거 보고듣고 하면서
지난날의 마누라 고생을 인정하고 고마워 하죠.
그러니 앞으로 더 잘해라 ㅡ 이런 의미라면 너무 오바일까요?
지금까지 갈등을 삭이며 지내온 아내들은
지난 시간의 시댁 갈등과 고생을 남편이 알아주고 조금 편들어 주는 것만으로도 고마워서 더 잘하려는 확률이 높거든요
본인들도 돌보면서 가족도 돌보야죠 .
아뭇튼 이기적인 남자들의 계산이 빠진
그냥 아내의 노고를 인정하고 고마워하는 마음이기를 바랍니다.5. 영통
'23.1.19 6:39 AM (106.101.xxx.137)지금에서야 부조리가 보이는 게 아니라
남자는 이기적이어서
부모 편드는 게 더 나아서 !
지금은 늙어가니 아내 편을 드는 게 자기 일신에 더 나아서 라고 봄.
내 남편이 이제 와서 내 편인데..아내가 소중한 걸 깨달았대나.
흥..시부모 돌아가시니 없던 깨달음이 왜 이제서 오는지.
뭐 남편의 사죄하는 태도를 누리고는 있지만 그 말 안 믿어요.6. ..........
'23.1.19 7:20 AM (124.53.xxx.169)남잔 나이들면 약해지고 마눌에게 의지하게 되어 있는데
이제와서 그게 고맙군요...
젊은날 힘이 없으면 차곡차곡 모아뒀다
적절한 타이밍이 오면 되갚아 주는 방법도 있거든요.7. 에휴
'23.1.19 8:55 AM (106.101.xxx.94)99세 할머니 평생 모시고 사시는 우리엄마
아빠가 이제서야 어머니가 저런줄 몰랐다 하시며
엄마편 들어주더라고..
한 2년전부터 그러시네요.8. ker
'23.1.19 12:39 PM (180.69.xxx.74)그리 불쌍하면 혼자 모시고 살아야지
9. ker
'23.1.19 12:40 PM (180.69.xxx.74)이젠 아내가 더 필요한 시기가 된거라 그렇죠 이기적인 남자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