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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은 늙어서 많아지는건가요?
아주미 조회수 : 966
작성일 : 2023-01-18 19:14:27
제 눈물의 시작은 김연아 였던 것 같아요.
김연아 경기만 보면 그렇게 눈물이 나요.
남편이 누가 보면 김연아 엄마인 줄 알겠다고 해요.
지금도 2002년 월드컵 골 장면보면 눈물 줄줄 나요.
그 땐 피도 눈물도 없이 환호만 했는데…
그 이후엔 돌아가신 노통 생각만 하면 눈물 나고요
작년에 영국에 손흥민선수 축구보러 갔는데
토트넘을 가득 메운 관중들이 손흥민 이름 부르자마자
함성소리가 말도 못했는데
그 땐 진짜 심장도 같이 터지는 줄 알았어요.
최근엔 김혜자선생님 인터뷰보고 눈물이 많이 나네요.
그리고 오늘 유튜브에서 정경화선생님 인터뷰와 짧은 연주를 봤어요,
또 눈물이…
대체 이런 감정은 뭘까요?
젊을 땐 이러지 않았거든요.
심리학적으로 궁금해요.
그냥 늙어서 그런거라면
제 나이 육십되면 매일 울고 있을 것 같아요.
IP : 218.155.xxx.132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저도 그래요
'23.1.18 7:23 PM (124.54.xxx.35)어제는 오페라의 유령 wishing you were somehow here again 들으면서 상실에 대한 괴로움과 보고 싶은 마음.하지만 이제 작별해야 하는 고통등이 너무너무 사무치게 느껴져서 울면서 들었어요.
나의 아저씨 보면서도 회차마다 울고 뮤지컬 모짜르트의 황금별은 들을 때마다 눈물나는 눈물샘이에요.
그래서 이제 너무 가슴 아픈 기사는 그냥 외면하게 돼요.너무 고통스럽거든요.
제가 젊을 땐 냉정하단 소리도 많이 듣고 내가 억울할 때나 눈물이 났지 별로 울 일이 없었는데 지금은 오히려 내 문제에는 덤덤한데 . 뮤지컬이나 책 드라마 기사 이런 걸 보고도 많이 울어요. 티비 프로그램 동행 이런 거 보고나면 잠도 잘 못자요. 저도 왜 이런지 모르겠어요.눈물이 너무 많아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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