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수생 둘째 딸인데요.
큰애와 달리 시크하고 자기 말 잘 안하고
친구도 많은데 얘기를 안해서 누가 누군지 맨날 제가 헷갈려요.
재수하면서 남편과는 주말부부
큰딸은 기숙사
둘이만 있었는데 자꾸 부딪히고 싸우다
어느날 큰소리로 싸웠어요.
서로 서운한거 말하다 진심을 알게 됐죠.
엄마가 자신을 아주 사랑한다는거..ㅎㅎ
공부 못해서 미안했나봐요.
아닌데 난 어릴때 네게 다 받았는데?
그래서 공부해라 소리 안했는데...
다른 장점이 많잖아
엄마 잘 챙겨주고 맛난것도 해주고
힘도 세서 마트갈때 든든하고
친구들이 넘 많다는건
네가 괜찮은 사람이란거고
공부 잘하면 좋지만 아닌건 할수 없고
대신 잘하는거 찾아서 해내야지.
그뒤로 어찌나 말이 많은지
애교가...애교가..
말문이 터져서
하루종일 쫑알쫑알
ㅠㅠ
근데 저 고양이인가 봐요.
딱 붙어서 애교 떠니
아우 귀찮아.
딸이 말문이 터졌어요.ㅠㅠ
엄마 조회수 : 6,666
작성일 : 2023-01-18 13:48:46
IP : 118.221.xxx.12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좋은엄마시네요
'23.1.18 1:52 PM (125.177.xxx.70)애들도 공부못하면 엄마한테 적반하장
더 미운짓만 골라하고그러는데 마음속엔 눈치보이고 미안하고 그러나봐요
공부못해도 괜찮다해주신 원글님 덕분에 반성하고
마음도 뭉클해지고 그러네요2. 에구
'23.1.18 1:53 PM (175.209.xxx.61)사랑많은 딸이었네요~
3. ㅇㅇ
'23.1.18 1:58 PM (211.193.xxx.69)귀찮게 하면 귀찮다고 말하고 떼내고 하세요
혹 딸이 상처받을까봐 참고 있지 말구요
제 얘길 하자면 어릴때 엄마한테 앵겨붙는 스타일이었는데 엄마는 자길 귀찮게 한다고 야단치고 막 그랬어요
야단치는 그 순간에는 삐지는 척 해도 속으로는 다 알죠. 내가 엄마를 귀찮게 해서 저렇다는 걸 ㅋㅋㅋ4. ㅠㅠ
'23.1.18 2:17 PM (220.89.xxx.124)눈물 나네요.
아이가 그 동안 지레짐작으로 맘고생 많이 했나보네요.
82에 올라온 심통부리는 자식들 중에 (진짜 심통꾸러기도 있겠지만)
지레짐작으로, 가시 세우는 애들도 많을거 같아요 ㅠㅠ5. ....
'23.1.18 2:31 PM (210.100.xxx.228)이 글.. 마음이 따뜻해졌어요.
6. ㅎㅎ
'23.1.18 2:42 PM (118.221.xxx.12)귀찮다고 떨어지라니
더 붙어서
심지어 뽀뽀도 하자고 하네요7. ..
'23.1.18 7:42 PM (49.172.xxx.179)아이가 얼마나 마음이 행복할지 느껴져서 덩달아 기분이 좋네요. 참 좋은 엄마에 이쁜 딸이에요. 저도 우리 딸한테 공부 이야기만 안하면 친구같은 사인데 반성해야겠어요.
8. ...
'23.1.18 10:56 PM (221.160.xxx.22)애나 어른이나 동물이나
사랑 주는건 다 알더라구요.
하지만 진정한 사랑을 주는게 살아보니 쉽지는 않네요.
우리딸한테도 표현 많이해야 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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