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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리는 명절 풍경

기다리는 조회수 : 2,875
작성일 : 2023-01-17 11:37:45
잠을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나는 편인데 
요즘은 늙어서 아침에 일찍 깨기도 해요. 

눈뜨고 나가면 
더 자라
왜 일찍 일어났니 하시지요. 

다시 자러 가기도 하고 
커피 한잔 내려서 마실 물을 끓이고 씻으러 갈때도 있습니다. 

커피를 내리고 있으면
시어머니께서 
내가 좋아하는 정구지 찌짐 (= 부추전) 반죽을 준비한 것을 
가스렌지 옆으로 가져다 놓으십니다. 

"너 일어나면 구으려고 기다렸다. 따뜻해야 맛있지" 하며 
후라이팬에 치익~~ 부치미 반족을 올리고 굽기 시작하십니다. 

청양고추가 들어간
해물이 푸짐하게 쫑쫑 썰어진 
정구지 찌짐 너무 먹고 싶네요. 

명절 너무 좋아요. 
IP : 211.244.xxx.173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어머
    '23.1.17 11:40 AM (223.38.xxx.25) - 삭제된댓글

    제 시어머니 얘긴 줄. 정구지 찌짐 얘기도, 어쩜ㅠㅠ
    5년 전 돌아가셨는데 그리워요. 저도 명절에 시가 가는 거 좋았어요. 어머님이 더 자라, 더 자라, 할 거 없다 하셨거든요.

  • 2.
    '23.1.17 11:41 AM (1.233.xxx.247)

    부럽습니다
    시가 도착하지마자 소파도 못앉아보고 부엌으로 부르는 우리 시모랑 비교되네요

  • 3. ..
    '23.1.17 11:43 AM (211.184.xxx.190)

    부럽따.
    명절이 기다려진다니
    상상이 안되네요.
    몸서리쳐지게 싫거든요. 벌써 가슴이 답답

  • 4. ker
    '23.1.17 11:43 AM (180.69.xxx.74)

    더불어 치마입고 오라는 시숙도 있어요 ㅋㅋ
    무수리가 청바지면 충분하지

  • 5. …..
    '23.1.17 11:52 AM (211.245.xxx.245)

    에효 왜 난 저 시어머니에 빙의되는지
    중년 된 며느리도 더 재우고 부추전 반죽 대기해놔야하는 내 명절 ㅠㅠ

  • 6. ㅎㅎ
    '23.1.17 11:54 AM (1.234.xxx.22)

    늦게 일어 날까봐 주방에서 그릇 두들겨 깨부수고 임신 8개월 힘들어 잠깐 누워 있는 꼴도 못보고 다음 끼니 준비하라고 고래고래 불러대고

  • 7. ㅇㅇ
    '23.1.17 11:57 AM (175.207.xxx.116)

    에효 왜 난 저 시어머니에 빙의되는지
    중년 된 며느리도 더 재우고 부추전 반죽 대기해놔야하는 내 명절 ㅠㅠ 2222

  • 8. .....
    '23.1.17 12:02 PM (118.235.xxx.61)

    시모에 빙의된다는 사람들
    사위 위해서는 잘도 진수성찬 해다 바치면서
    며느리 음식 해준단 소리에만 울고불고 난리에요 ㅋ
    사모 빙의가 아니라 찐 시모라 그렇죠.

  • 9. ...
    '23.1.17 12:07 PM (223.38.xxx.30)

    시모 빙의녀들 넘 웃겨요ㅋㅋ

  • 10. ㅇㅇ
    '23.1.17 12:10 PM (211.193.xxx.69)

    시모가 아니라도
    며느리 생각한다고 부추전 거리 준비해놓고 대기타다가
    며느리 일어나면 더 자라고 권하다가 더 안잔다 싶으면 부추전 부친다고 취~익
    이래야 며느리가 기다리는 명절풍경이 되는게 왜 슬퍼지는 걸까요
    며느리건 시어머니건
    명절이란게 여자들한테는 참 고달프기만 한 풍경이네요

  • 11. 저는
    '23.1.17 12:12 PM (211.36.xxx.211)

    어머니가 음식을 너무 맛있게 하셔서 명절 늘 기다려져요
    가서 설겆이만 하면 되고 남은 음식 싸 주시는데 다시 먹어도 너무 맛나요 ㅠㅠ

  • 12. 바람소리
    '23.1.17 12:33 PM (210.105.xxx.142)

    며느리 1 사위1 있어요
    너무 힘들어요
    제가 나이도 안 많아요, 올해 환갑
    아들며느리와서 먹고가면 딸사위옵니다
    아들네는 떡국 갈비찜 나물 전 .. 평범한 명절차림
    딸네는 아침에 떡국에 명절 음식 먹고 왔을테니 저녁은 색다른 거 준비해야해요
    명절 아니면 외식해도 될텐데

    나도 누구의 며느리였고 딸이었지만
    지금은 시어머니 장모 친정엄마..
    왜 살수록 역할 이름이 많아지는지요 ㅠㅠ

  • 13. ……
    '23.1.17 1:10 PM (211.245.xxx.245) - 삭제된댓글

    시모빙의녀, 사위는 더 싫어요
    걍 자식이 귀찮다구요
    사위 며느리 차별이 아니라
    명절위해 늙어꼬부라질때까지 인자함 코스프레 해야하는 나요 나.

  • 14.
    '23.1.17 1:35 PM (106.101.xxx.114)

    부럽네요
    어른 노릇이 쉽지 않다고 느끼고요
    먼저 베풀고 챙겨주고 사랑해주고 귀하게 대해주고
    그래야 아랫사람들이 따르겠죠

  • 15. ...
    '23.1.17 3:30 PM (211.206.xxx.191)

    바람소리님 댓글에 공감되네요.
    누구 한 사람 힘들게 하는 댓가로 즐거워 지는
    명절은 이제 좀 그만 사라져야 할 것 같습니다.
    모두가 즐거울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해야 명절이 유지될 것 같아요.

    저만해도 낀 세대라 시가에 음식해서 가야지
    결혼 앞둔 아들 결혼하면 며느리 식성도 생각해서
    음식해야 하니 생각만 해도 머리 아픕니다.

  • 16. 바람소리
    '23.1.17 6:00 PM (118.235.xxx.65)

    어른들 돌아가시고 더 무서운 사위 며느리가 왔어요.

  • 17. ..
    '23.1.17 6:54 PM (223.62.xxx.216)

    정말 이제 편해졌나 싶더니 명절에 며느리 아들 손주
    힘들어요

  • 18.
    '23.1.17 7:40 PM (58.126.xxx.131) - 삭제된댓글

    시모빙의녀들은 저런 마음 써 본 적도 없을 꺼면서 웃기네요.
    각자 집으로 가자 하세요. 굳이 오지말라 하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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